2016.09.28

방향타는 정해졌다! ERP는 클라우드를 향한다

Michael Nadeau | CIO
클라우드 기반의 ERP가 ‘대세화’를 앞두고 있다. 반면 온 프레미스 ERP 소프트웨어는 유물로 전락할 운명이다. 이 전환 과정을 어떻게 매끄럽게 처리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클라우드로 인해 온 프레미스 ERP 도입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 이는 클라우드 ERP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던 몇 년 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IT 및 비즈니스 경영진이 클라우드의 역량과 가치 제안을 수용함에 따라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ERP 플랫폼은 관리형 인터넷 서비스에 기초해 재무 애플리케이션, 인사(HR) 툴, 공급망 관리(SCM) 소프트웨어 등과 같은 주요 기업 시스템을 배치한다. 클라우드 ERP의 태생적 이점은 빠른 배치, 최신 애플리케이션 버전 가용성, 현장 지원 필요 감소, 간결한 가격 정책 등이 있다. 여기에 더해 최신 시스템은 사용 편의성 향상, 애플리케이션의 모바일 지원, 외부 데이터 소스와의 통합 개선도 갖추게 됐다. 오늘날 첨단 클라우드 기반 ERP 시스템은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과 머신러닝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이렇듯 클라우드 기반 ERP가 많은 이점을 제공하는 가운데, 온 프레미스 옵션을 고려할 이유가 있을까? 심지어 시장 리더인 SAP와 오라클조차도 온 프레미스 ERP 시스템을 새롭게 배치하는 기업이 드물다고 인정했다. 가트너는 클라우드가 2020년DLAUS ERP 소프트웨어 배치를 위한 기본 옵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짐은 분명하다. 클라우드가 지배하고 온 프레미스 ERP는 레거시(Legacy)화 되어가고 있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ERP에의 태도 변화
클라우드 ERP 도입를 저해해온 두 가지 장벽은 IT 책임자들 사이의 보안 우려와 변화에 대한 저항이었다. 주요 비즈니스 시스템을 교체하는 관련된 위험을 말할 것도 없거니와 현장 시스템 소프트웨어, 교육, 지원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면 변화에 대한 저항은 일리가 있다.

보안 우려에는 원격 관리 시스템의 경우 온 프레미스 배치보다 내재적인 위험이 더 크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특히 단일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인스턴스(Instance)를 여러 고객에 제공하는 멀티테넌트(Multitenant)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 보관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랬다.

그러나 클라우드의 알려진 단점 영역이 이제는 강점으로 비쳐지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장 IT 인프라로 인해 업그레이드를 누락하고 추가적인 위험이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일이 발생함에 따라 보안 수준이 저하된다. 반면 클라우드 기반 ERP는 최신 보안 업데이트가 항상 배치되며 주요 시스템 외부의 앱에 대한 보안을 따라잡기 위해 통합 시점을 더욱 쉽게 유지할 수 있다. 컨설팅 기업 CTP(Cloud Technology Partners)의 수석 부사장 데이비드 린티컴은 "보안 우려는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하늘이 무너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기업 IT 부문은 대개 지속적인 업데이트/업그레이드 사이클, 데이터베이스 유지보수, 교육 요건,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한 커스터마이제이션을 싫어한다. 예를 들어, 오라클의 고객사인 HSBC는 자사의 온 프레미스 ERP 배치를 위한 18-20개월 기간의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고려한 결과 클라우드로 이행하기로 결정했다.

오라클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수석 부사장 론디 Ng에 따르면, 그 결과 1년 반이 소요되는 업그레이드 대신에 6개월 만에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 끝났다. Ng는 "지난해 10월 [클라우드 이행을] 시작했으며 4월에 오라클 ERP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가트너 마이크 가이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ERP를 통해 "IT 자원를 부가가치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단 클라우드로 전면 대체하지 않으면 일부는 여전히 나머지 인프라를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의 확장 편의성을 납득하고 있으며, 특히 ERP 시스템을 처음 도입해 성장을 유도하려는 기업들이 더욱 그랬다. 린티컴은 "사용량 기반 청구, 전기, 셀프 프로비저닝(Self-provisioning) 등을 통해 기업들은 큰 문제 없이 성장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ERP 시장이 확대됐다. 이전에 ERP 시스템이 없었던 기업들은 이제 빠른 속도로 ERP를 도입하고 있다. 일례로 오라클은 약 2,600개의 오라클 ERP 클라우드 고객사 중 절반이 신규 고객사이며 그 중 상당수가 소규모 성장 기업이라고 밝혔다.

그 중 하나가 남부 캘리포니아(Southern California)의 부동산 기업 TRG(The Rancon Group)다. 랭컨의 CFO 스티븐 반 호튼은 "우리는 회계 시스템이 오래되어 조직 내의 보고 및 기능성 향상 측면에서 큰 변화를 원했다. 그러나 크게 투자하고 싶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랭컨은 프로젝트 관리 역량과 클라우드 보안으로 인해 오라클 ERP 클라우드를 선택했다. 반 호튼은 “우리가 자체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것보다 항상 더 높은 보안 역량을 오라클을 통해 확보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랭컨은 두 명의 인력으로 자사의 오라클 시스템을 지원하기 때문에 지원 인력을 추가할 필요가 없었다. 오라클의 협력사와 오라클이 필요 시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현재 랭컨은 다른 수동 프로세스도 클라우드로 이행할 계획이다.

벤더 전략 및 고객 옵션
클라우드 ERP 벤더는 일반적으로 두 범주 중 하나에 속한다. 시스템을 처음부터 클라우드용으로 개발한 워크데이(Workday)와 넷스위트(NetSuite) 같은 클라우드 네이티브(Native)이 한 범주라면, 새롭게 클라우드 제품을 개발해 기존의 온 프레미스 고객에 연속성과 익숙함을 제공하고 신규 사용자에게 고객 기반을 강조하는 오라클, SAP, 인포(Infor),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전통적인 ERP 벤더가 두 번째 범주다. SAP는 ERP 네이티브 기업인 SF(SuccessFactors)와 아리바(Ariba)를 인수했고, 오라클은 넷스위트(NetSuite)를 93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전통적인 벤더 사이의 주요 차이점은 서비스를 지원하고 제공하는 인프라에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제 3자 클라우드 인프라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전통적인 벤더는 대부분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개발한다. 단 인포는 예외적으로 AWS와 협력했다.

가이는 "오라클과 SAP는 스택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성능을 더욱 최적화할 수 있기는 하지만 클라우드 고객들이 늘어나면 이런 모델이 어떻게 확장될지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렇게 많은 고객을) 지원할 수 있을까? 앞으로의 길에 걸림돌은 없을까"라며, 이런 전통적 벤더들이 인프라 파트너로의 아웃소싱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의 침투
최근까지 여기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로 이동한 포춘 500(Fortune 500) 기업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검증되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또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재무 시스템이나 HR 툴 등 단일 애플리케이션 유형에 집중하면서 사업을 시작하고 스위트를 점차 늘려가기 때문에 기능이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었다.

현재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유니레버(Unilever), 아스트라제니카(AstraZeneca) 등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는 워크데이의 제품 마케팅 및 기술 전략 수석 부사장 댄 벡 은 "그러나 치키타(Chiquita)와 플렉스트로닉스(Flextronics) 같은 기업이 [워크데이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인식이 변화했다"라고 말했다.

워크데이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모델의 HR 툴부터 시작하여 재무 분야로 움직였다. 또 산업별 옵션도 개발하고 있다. 워크데이의 고객 대부분은 이 기업의 HR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 벡은 HR, 재무 시스템, 고용, 플래닝 툴과 같은 포인트 솔루션에서부터 작게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아스트라제니카는 아웃소싱 HR 시스템을 1년 전 워크데이의 HCM(Human Capital Management) 제품으로 대체했다. 그 목적은 6만 5,000명의 직원을 위한 단일 국제 HR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었다다.

이 제약 기업의 글로벌 CIO 데이비드 스몰리는 “(기존 시스템은) 문제가 너무 많았다. 우리는 급여 지급 문제와 사용성 문제에 시달렸다. 오랫동안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 문제의 기저 원인은 기존의 아웃소싱 시스템이 국가별 요건을 처리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각 예외마다 시스템 커스터마이제이션이 필요했다. 그러나 워크데이는 이런 요건을 충족할 수 있었다. 스몰리는 "워크데이의 고객 중 아스트라제니카와 유사한 규모 및 글로벌 수준을 보유한 고객사가 많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워크데이를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니카의 접근방식은 기업에 성장이 필요하게 되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포인트 솔루션을 추가하는 방식이었다. 그렇다고 온 프레미스 툴을 일부러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스몰리는 “동급 최강의 툴이 클라우드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최고의 툴이 클라우드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중 고객층, 다중 상품
전통적인 ERP 벤더는 기존 온 프레미스 사용자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도 클라우드를 통해 유사한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특히 클라우드 제품은 기존 고객에 명확한 마이그레이션 경로를 제공해야 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위해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전통적인 ERP 벤더는 대개 신규 고객에게 더 폭넓은 클라우드 제품 범위를 제공한다. 재무, SCM, 조달, 프로젝트 관리, EPM(Enterprise Performance Management), GRC(Governance, Risk, Compliance) 등 중요한 ERP 애플리케이션를 모두 방라하는 것이다. 문제는 업종과 기업 규모에 상관 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상품을 패키지화는 것이다.

SAP의 전략은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Enterprise Cloud), SF와 아리바 등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스템, HANA 클라우드 플랫폼(Cloud Platform)이라는 PaaS(Platform as a Service) 상품 등 3가지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는 관리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기업들은 기존의 SAP ERP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 S/4 HANA 애플리케이션 스위트로 이행할 수 있다. PaaS 상품인 HANA 클라우드 플랫폼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인프라를 제공한다. 또한 SAP는 중소기업에 맞춘 S/4 HANA 버전을 공급하고 있으며, 업종별 버전도 제공한다.

오라클은 자사의 인프라와 ERP 애플리케이션 스위트에 기초한 PaaS 및 SaaS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Ng에 따르면 이 벤더는 모든 규모의 고객을 수용하기 위해 모듈식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기능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사의 시스템을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를 들어, 소기업들은 GRC 또는 SCM 기능이 필요 없을 수 있으며 처음에는 재무, 조달, 프로젝트 관리 등으로 시작했다가 성장하면서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Ng는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겨냥해 고속 오라클 ERP 클라우드 이행 모델을 완성했다"라며, 판도라(Pandora)가 이런 접근방식으로 오라클 ERP 클라우드를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인포도 클라우드 상품 측면에서 산업별 접근방식을 취했다. 인포의 클라우드 영업 및 전략 글로벌 책임자 리사 포프는 "많은 고객들이 처음에는 영업 또는 비용 관리로 작게 시작한다. 그리고 나서 2-3개의 앱을 빠르게 추가한 후 핵심 앱을 추가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형 규모의 신규 고객들은 모든 ERP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클라우드 우선 접근법을 취하는 경향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지난 3월 애저(Azure) 클라우드 플랫폼을 위해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다이나믹스 AX(Dynamix AX)라는 제품을 공개했다. 다른 전통적인 ERP 벤더와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산업별 버전을 제공하고 있지만, 동시에 사용자 및 고객 경험을 주요 장점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프론트 엔드(Front End)에서 사용 편의성, 모바일 접속, 실시간 정보 기능을 강조하고 백엔드(Back End)에서 확장성, 보안, 유지보수 필요 감소를 강조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전통적인 ERP 벤더는 프로세스와 작업 흐름을 사전에 구성해 산업별 필요를 처리할 수도 있는 광범위한 산업별 온 프레미스 상품을 개발하고 이 전략을 클라우드로 확장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벤더들도 그 뒤를 따랐다고 볼 수 있다.

SAP의 수석 부사장 겸 PaaS 책임자인 프라카시 다지는 "ERP 설치는 길고 복잡한 과정이다. 산업별 애플리케이션 덕분에 신규 고객은 ERP 과정을 더욱 쉽게 시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활성화
클라우드 기반 ERP 시스템를 선택하는 요소로는 부가 가치와 비용, 이행 편의성, 지원 수준, 레거시 시스템 관련 문제 등의 실질적인 고려사항으로 요약할 수 있다. 벡은 "때로는 비즈니스 활성화, 비즈니스 지원성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지원성이란 원거리 인력 모바일 접속을 구현하거나 더 깊이 있고 빠른 분석 및 보고 기능 등을 의미한다.

다지는 "하드웨어 저장 및 운영 비용 절감만으로는 부족하다. (고객들은) 지난해의 ERP가 아니라 훨씬 나은 무언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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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8

방향타는 정해졌다! ERP는 클라우드를 향한다

Michael Nadeau | CIO
클라우드 기반의 ERP가 ‘대세화’를 앞두고 있다. 반면 온 프레미스 ERP 소프트웨어는 유물로 전락할 운명이다. 이 전환 과정을 어떻게 매끄럽게 처리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클라우드로 인해 온 프레미스 ERP 도입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 이는 클라우드 ERP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던 몇 년 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IT 및 비즈니스 경영진이 클라우드의 역량과 가치 제안을 수용함에 따라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ERP 플랫폼은 관리형 인터넷 서비스에 기초해 재무 애플리케이션, 인사(HR) 툴, 공급망 관리(SCM) 소프트웨어 등과 같은 주요 기업 시스템을 배치한다. 클라우드 ERP의 태생적 이점은 빠른 배치, 최신 애플리케이션 버전 가용성, 현장 지원 필요 감소, 간결한 가격 정책 등이 있다. 여기에 더해 최신 시스템은 사용 편의성 향상, 애플리케이션의 모바일 지원, 외부 데이터 소스와의 통합 개선도 갖추게 됐다. 오늘날 첨단 클라우드 기반 ERP 시스템은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과 머신러닝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이렇듯 클라우드 기반 ERP가 많은 이점을 제공하는 가운데, 온 프레미스 옵션을 고려할 이유가 있을까? 심지어 시장 리더인 SAP와 오라클조차도 온 프레미스 ERP 시스템을 새롭게 배치하는 기업이 드물다고 인정했다. 가트너는 클라우드가 2020년DLAUS ERP 소프트웨어 배치를 위한 기본 옵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짐은 분명하다. 클라우드가 지배하고 온 프레미스 ERP는 레거시(Legacy)화 되어가고 있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ERP에의 태도 변화
클라우드 ERP 도입를 저해해온 두 가지 장벽은 IT 책임자들 사이의 보안 우려와 변화에 대한 저항이었다. 주요 비즈니스 시스템을 교체하는 관련된 위험을 말할 것도 없거니와 현장 시스템 소프트웨어, 교육, 지원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면 변화에 대한 저항은 일리가 있다.

보안 우려에는 원격 관리 시스템의 경우 온 프레미스 배치보다 내재적인 위험이 더 크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특히 단일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인스턴스(Instance)를 여러 고객에 제공하는 멀티테넌트(Multitenant)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 보관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랬다.

그러나 클라우드의 알려진 단점 영역이 이제는 강점으로 비쳐지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장 IT 인프라로 인해 업그레이드를 누락하고 추가적인 위험이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일이 발생함에 따라 보안 수준이 저하된다. 반면 클라우드 기반 ERP는 최신 보안 업데이트가 항상 배치되며 주요 시스템 외부의 앱에 대한 보안을 따라잡기 위해 통합 시점을 더욱 쉽게 유지할 수 있다. 컨설팅 기업 CTP(Cloud Technology Partners)의 수석 부사장 데이비드 린티컴은 "보안 우려는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하늘이 무너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기업 IT 부문은 대개 지속적인 업데이트/업그레이드 사이클, 데이터베이스 유지보수, 교육 요건,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한 커스터마이제이션을 싫어한다. 예를 들어, 오라클의 고객사인 HSBC는 자사의 온 프레미스 ERP 배치를 위한 18-20개월 기간의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고려한 결과 클라우드로 이행하기로 결정했다.

오라클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수석 부사장 론디 Ng에 따르면, 그 결과 1년 반이 소요되는 업그레이드 대신에 6개월 만에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 끝났다. Ng는 "지난해 10월 [클라우드 이행을] 시작했으며 4월에 오라클 ERP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가트너 마이크 가이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ERP를 통해 "IT 자원를 부가가치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단 클라우드로 전면 대체하지 않으면 일부는 여전히 나머지 인프라를 관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의 확장 편의성을 납득하고 있으며, 특히 ERP 시스템을 처음 도입해 성장을 유도하려는 기업들이 더욱 그랬다. 린티컴은 "사용량 기반 청구, 전기, 셀프 프로비저닝(Self-provisioning) 등을 통해 기업들은 큰 문제 없이 성장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ERP 시장이 확대됐다. 이전에 ERP 시스템이 없었던 기업들은 이제 빠른 속도로 ERP를 도입하고 있다. 일례로 오라클은 약 2,600개의 오라클 ERP 클라우드 고객사 중 절반이 신규 고객사이며 그 중 상당수가 소규모 성장 기업이라고 밝혔다.

그 중 하나가 남부 캘리포니아(Southern California)의 부동산 기업 TRG(The Rancon Group)다. 랭컨의 CFO 스티븐 반 호튼은 "우리는 회계 시스템이 오래되어 조직 내의 보고 및 기능성 향상 측면에서 큰 변화를 원했다. 그러나 크게 투자하고 싶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랭컨은 프로젝트 관리 역량과 클라우드 보안으로 인해 오라클 ERP 클라우드를 선택했다. 반 호튼은 “우리가 자체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것보다 항상 더 높은 보안 역량을 오라클을 통해 확보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랭컨은 두 명의 인력으로 자사의 오라클 시스템을 지원하기 때문에 지원 인력을 추가할 필요가 없었다. 오라클의 협력사와 오라클이 필요 시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현재 랭컨은 다른 수동 프로세스도 클라우드로 이행할 계획이다.

벤더 전략 및 고객 옵션
클라우드 ERP 벤더는 일반적으로 두 범주 중 하나에 속한다. 시스템을 처음부터 클라우드용으로 개발한 워크데이(Workday)와 넷스위트(NetSuite) 같은 클라우드 네이티브(Native)이 한 범주라면, 새롭게 클라우드 제품을 개발해 기존의 온 프레미스 고객에 연속성과 익숙함을 제공하고 신규 사용자에게 고객 기반을 강조하는 오라클, SAP, 인포(Infor),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전통적인 ERP 벤더가 두 번째 범주다. SAP는 ERP 네이티브 기업인 SF(SuccessFactors)와 아리바(Ariba)를 인수했고, 오라클은 넷스위트(NetSuite)를 93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전통적인 벤더 사이의 주요 차이점은 서비스를 지원하고 제공하는 인프라에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제 3자 클라우드 인프라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전통적인 벤더는 대부분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개발한다. 단 인포는 예외적으로 AWS와 협력했다.

가이는 "오라클과 SAP는 스택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성능을 더욱 최적화할 수 있기는 하지만 클라우드 고객들이 늘어나면 이런 모델이 어떻게 확장될지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렇게 많은 고객을) 지원할 수 있을까? 앞으로의 길에 걸림돌은 없을까"라며, 이런 전통적 벤더들이 인프라 파트너로의 아웃소싱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의 침투
최근까지 여기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로 이동한 포춘 500(Fortune 500) 기업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검증되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또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재무 시스템이나 HR 툴 등 단일 애플리케이션 유형에 집중하면서 사업을 시작하고 스위트를 점차 늘려가기 때문에 기능이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었다.

현재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유니레버(Unilever), 아스트라제니카(AstraZeneca) 등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는 워크데이의 제품 마케팅 및 기술 전략 수석 부사장 댄 벡 은 "그러나 치키타(Chiquita)와 플렉스트로닉스(Flextronics) 같은 기업이 [워크데이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인식이 변화했다"라고 말했다.

워크데이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모델의 HR 툴부터 시작하여 재무 분야로 움직였다. 또 산업별 옵션도 개발하고 있다. 워크데이의 고객 대부분은 이 기업의 HR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다. 벡은 HR, 재무 시스템, 고용, 플래닝 툴과 같은 포인트 솔루션에서부터 작게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아스트라제니카는 아웃소싱 HR 시스템을 1년 전 워크데이의 HCM(Human Capital Management) 제품으로 대체했다. 그 목적은 6만 5,000명의 직원을 위한 단일 국제 HR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었다다.

이 제약 기업의 글로벌 CIO 데이비드 스몰리는 “(기존 시스템은) 문제가 너무 많았다. 우리는 급여 지급 문제와 사용성 문제에 시달렸다. 오랫동안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 문제의 기저 원인은 기존의 아웃소싱 시스템이 국가별 요건을 처리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각 예외마다 시스템 커스터마이제이션이 필요했다. 그러나 워크데이는 이런 요건을 충족할 수 있었다. 스몰리는 "워크데이의 고객 중 아스트라제니카와 유사한 규모 및 글로벌 수준을 보유한 고객사가 많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워크데이를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니카의 접근방식은 기업에 성장이 필요하게 되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포인트 솔루션을 추가하는 방식이었다. 그렇다고 온 프레미스 툴을 일부러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스몰리는 “동급 최강의 툴이 클라우드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최고의 툴이 클라우드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중 고객층, 다중 상품
전통적인 ERP 벤더는 기존 온 프레미스 사용자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면서도 클라우드를 통해 유사한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특히 클라우드 제품은 기존 고객에 명확한 마이그레이션 경로를 제공해야 하는 동시에 신규 고객을 위해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전통적인 ERP 벤더는 대개 신규 고객에게 더 폭넓은 클라우드 제품 범위를 제공한다. 재무, SCM, 조달, 프로젝트 관리, EPM(Enterprise Performance Management), GRC(Governance, Risk, Compliance) 등 중요한 ERP 애플리케이션를 모두 방라하는 것이다. 문제는 업종과 기업 규모에 상관 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상품을 패키지화는 것이다.

SAP의 전략은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Enterprise Cloud), SF와 아리바 등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스템, HANA 클라우드 플랫폼(Cloud Platform)이라는 PaaS(Platform as a Service) 상품 등 3가지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HANA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는 관리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기업들은 기존의 SAP ERP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 S/4 HANA 애플리케이션 스위트로 이행할 수 있다. PaaS 상품인 HANA 클라우드 플랫폼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인프라를 제공한다. 또한 SAP는 중소기업에 맞춘 S/4 HANA 버전을 공급하고 있으며, 업종별 버전도 제공한다.

오라클은 자사의 인프라와 ERP 애플리케이션 스위트에 기초한 PaaS 및 SaaS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Ng에 따르면 이 벤더는 모든 규모의 고객을 수용하기 위해 모듈식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기능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사의 시스템을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를 들어, 소기업들은 GRC 또는 SCM 기능이 필요 없을 수 있으며 처음에는 재무, 조달, 프로젝트 관리 등으로 시작했다가 성장하면서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Ng는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겨냥해 고속 오라클 ERP 클라우드 이행 모델을 완성했다"라며, 판도라(Pandora)가 이런 접근방식으로 오라클 ERP 클라우드를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인포도 클라우드 상품 측면에서 산업별 접근방식을 취했다. 인포의 클라우드 영업 및 전략 글로벌 책임자 리사 포프는 "많은 고객들이 처음에는 영업 또는 비용 관리로 작게 시작한다. 그리고 나서 2-3개의 앱을 빠르게 추가한 후 핵심 앱을 추가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중소형 규모의 신규 고객들은 모든 ERP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클라우드 우선 접근법을 취하는 경향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지난 3월 애저(Azure) 클라우드 플랫폼을 위해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다이나믹스 AX(Dynamix AX)라는 제품을 공개했다. 다른 전통적인 ERP 벤더와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산업별 버전을 제공하고 있지만, 동시에 사용자 및 고객 경험을 주요 장점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프론트 엔드(Front End)에서 사용 편의성, 모바일 접속, 실시간 정보 기능을 강조하고 백엔드(Back End)에서 확장성, 보안, 유지보수 필요 감소를 강조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전통적인 ERP 벤더는 프로세스와 작업 흐름을 사전에 구성해 산업별 필요를 처리할 수도 있는 광범위한 산업별 온 프레미스 상품을 개발하고 이 전략을 클라우드로 확장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벤더들도 그 뒤를 따랐다고 볼 수 있다.

SAP의 수석 부사장 겸 PaaS 책임자인 프라카시 다지는 "ERP 설치는 길고 복잡한 과정이다. 산업별 애플리케이션 덕분에 신규 고객은 ERP 과정을 더욱 쉽게 시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활성화
클라우드 기반 ERP 시스템를 선택하는 요소로는 부가 가치와 비용, 이행 편의성, 지원 수준, 레거시 시스템 관련 문제 등의 실질적인 고려사항으로 요약할 수 있다. 벡은 "때로는 비즈니스 활성화, 비즈니스 지원성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지원성이란 원거리 인력 모바일 접속을 구현하거나 더 깊이 있고 빠른 분석 및 보고 기능 등을 의미한다.

다지는 "하드웨어 저장 및 운영 비용 절감만으로는 부족하다. (고객들은) 지난해의 ERP가 아니라 훨씬 나은 무언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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