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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전공자, 100% 재택근무··· '클라우드 포 굿'의 실험

2018.06.21 Tam Harbert  |  Computerworld
세일즈포스의 파트너인 ‘클라우드 포 굿’은 2018년 일하기 좋은 중소 IT회사로 선정됐다. 클라우드 포 굿을 보면, 왜 회사가 일하고 좋은 곳이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이공계가 아닌 인문대를 졸업하고 IT분야에서 직장을 잡고 집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박애주의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클라우드 포 굿(Cloud for Good)은 완벽한 회사처럼 보인다. 이 회사는 <컴퓨터월드>가 뽑은 2018년 IT분야 최고의 일자리 목록에서 최고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세일즈포스닷오알지(Salesforce.org)의 프리미엄 파트너는 B코퍼레이션(B Corporation)이다. 즉, 비영리단체인 B랩이 사회적∙환경적 성과, 책임, 투명성이라는 특정 기준에 맞춰 인증한 영리 목적 비즈니스라는 점을 의미한다. 이 기업을 설립한 탈 프랑크푸르트는 세일즈포스에서 기금 모금인으로 일하면서 많은 걸 배웠다.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는 청소년을 위한 이스라엘의 비영리단체에서 기증자, 참가자, 자원 봉사자를 좀 더 잘 관리하고자 노력하기도 했다. 점차 다른 비영리단체 직원들이 플랫폼 사용 방법에 관해 물었고 이후 프랑크푸르트는 컨설팅을 시작했다.

미국으로 건너온 후 그는 2010년 클라우드 포 굿을 설립했고 비슷한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을 고용하기 시작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업적 공간을 임대할 이유가 없었다. 따라서 이 회사는 100% 가상이다. 비영리단체 또는 교육환경에서 찾아온 현재 50명이 넘는 직원들은 세일즈포스 인증을 받고 집에서 일한다. 윌 너스 부사장 겸 전 비영리단체 CIO는 “우리 직원들은 모두 [비영리단체] 운영을 혁신하는 데 이 플랫폼의 힘을 보고 있다"며 “그게 바로 우리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케스트릴 로우리의 이야기가 전형적인 사례다. 인류학과 연극학을 복수전공하고 실험 연극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로우리는 뉴욕시의 여러 비영리단체에서 일했다. 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가족의 전통(아버지와 조부모가 기술회사에서 일했다)에 반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로우리는 현재 일하는 회사에서 기술을 다루고 있다. 2014년 클라우드 포 굿에 입사해 현재 솔루션 아키텍트로 일하는 로우리는 "9명뿐인 사무실에서 프린터 수리 방법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미술 학위를 받고 화가로서 자리 잡았던 선임 클라우드 컨설턴트인 라라 호크는 샌프란시스코의 예술 분야 비영리단체에서 찾아왔다. 세일즈포스에서 배우면서 점점 더 기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그녀는 "선교 단체를 위해 일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호크는 최고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세일즈포스를 활용해서 비영리단체를 도와주는 방법에 대해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데 자신의 예술적 배경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우리의 가장 큰 업무는 문제 해결자로서의 작업이다"라는 설명이다. "당신이 그림을 그릴 때, 그것은 때로 당신의 일이다. 대답이 무엇인지 반드시 알 필요는 없다. . . 다만 그것을 알아내는 과정을 즐길 뿐이다."

혼자 각자의 집에서 일하고 있지마 비영리단체에 대한 직원들의 공통된 관심은 회사의 일관성 있는 문화적 기반을 제공한다. 로우리는 “우리에겐 공동의 목적에서 비롯된 강력한 협력과 공동체 의식이 있다"며 "우리는 모두 비영리단체가 기술을 선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프랑크푸르트는 미국 내 15개 주, 캐나다의 3개 지역과 네덜란드에 흩어져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하나로 묶는 문화를 창출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계획적인 단계를 밟고 있다. 첫째, 너무 고립된 느낌 없이도 집에서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고용하는 데 집중한다. 둘째, 성공 모델을 정확하게 정의해서 명확한 기대와 목표를 설정한다. 셋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예를 들어, 직원들은 다른 직원 및 고객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줌(Zoom) 영상을 주요 수단으로 사용한다. 프랑크푸르트는 "모든 전화는 화상 통화다"며 "누군가가 마지막으로 내 전화기에 전화한 때가 언제인지조차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단합의 경우, 직원들은 육아나 스포츠 같은 공통된 관심사에 집중하는 가상의 대화방에 실제로 모인다. 프랑크푸르트는 한 달에 한 번 자신의 대화방에서 근무 시간을 정한다.

로우리는 "이전에 사무실에서 매일 보았던 동료들보다는 클라우드 포 굿에서의 동료들과 더 많이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매달 혹은 그런 식으로 로우리는 뉴욕에 있는 다른 클라우드 포 굿 직원들과 직접 만나기도 한다.

너스는 직원 수가 불과 10명이었던 5년 전 클라우드 포 굿에 합류했다. 그 당시에는 회사에서 구글 앱스와 행아웃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직원 수가 늘어남에 따라 그 수준을 넘어섰다. 그래서 구글에서 오피스 365로, 스카이프에서 줌으로 갈아탔다.

또한 진가를 알아봐 주며 인정받고 있음을 직원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개인적인 만남 기회들도 있다. 너스에 따르면, 직원 생일과 회사 기념일에 개인 맞춤형 선물을 제공하는 ‘케어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로서 직원들은 보스턴 주변에서 산책하는 사진을 선물로 내게 주었다”며 "그런 형태의 작은 일들은 사람들이 단합돼 있고 투자받고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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