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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킹 장비도 지원’ 시스코, 자사 하이브리드 인력 지원 고도화 박차 

2021.07.30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사무실 밖에서 근무하던 시스코 직원들은 그간 사무실에서만큼의 완벽한 근무 환경을 지원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시스코가 이들을 위해 SD-WAN 장치, 휴대전화 백업, 제로 트러스트 보안 및 배터리 백업 등 동급 최고의 장치와 기술을 제공할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시스코의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및 클라우드 사업부 부사장 토드 나이팅게일은 금번 지원 계획이 하이브리드 직원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계획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무실 복귀'는 이제 옛날 얘기다. 그런 시절은 이제 지났다”라고 덧붙였다. 
 
ⓒGetty Images Bank

이번에 시스코가 발표한 하이브리드 근무 전략은 기업용 네트워킹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및 판매하기 위한 계획인 동시에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이기도 하다.

하이브리드 근무 계획이 도입됨에 따라 시스코 직원들은 주간 근무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가령 주 5일 재택근무를 하다가 이따금 팀 활동과 개인적 교류를 위해 사무실에 출근할 수도 있고 혹은 사무실에 주 5일 출근해 웹엑스 등의 협업 툴로 전 세계 직원들과 일할 수도 있다.

시스코의 수석 부사장 프랜 캣수다스는 궁극적으로 모든 시스코 직원이 하이브리드 인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블로그에 밝혔다. 이어 사무실과 재택근무 일수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리드 및 원격근무가 시스코를 비롯한 여타 대기업들에게 딱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시스코의 경우 팬데믹 이전부터 사무실 풀타임 근무 직원이 3분의 1에 불과했다. 하지만 여러 첨단테크 업체와 일반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놓고 씨름을 해왔다. 

예를 들어 구글은 최근 13만 5,000명의 직원 중 20%는 사무실에서, 20%는 원격으로, 나머지 60%는 주 2일 원격근무를 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여타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사무실로 잠정 복귀한 직원들의 동향을 전한 바 있다. 매체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사무실 근무에 관해 상호작용이 복잡하고, 마스크와 백신이 우려되며, 유연하지 못한 근무정책에 불만을 표했다. 이는 기존의 사무실 근무에 대한 생각과는 판이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이 다시금 사무실 근무에 열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놓고 기업들이 논의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모든 기업과 관련돼 있는 문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 직원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기업들 상당수는 하이브리드 근무 인력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방법을 놓고 고심 중에 있다. 

최근 가트너는 원격으로 근무하는 전 세계 지식 근로자의 비율이 2019년 27%에서 2021년 말 51%로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전 세계 직원들 중 원격근무자의 비율은 2019년 17%에서 2021년 말 32%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식 근로자는 작가, 회계사, 엔지니어처럼 지식 집약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을 뜻한다. 원격근로자는 일주일에 적어도 하루는 사무실에서 벗어나 일하거나(하이브리드 직원), 항상 재택근무하는 사람(완전 원격 직원)을 말한다. 

가트너의 선임 리서치 디렉터 란짓 라트왈은 지속된 원격근무의 영향 속에서 하이브리드 업무에 적합한 IT 인프라로 수요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트왈은 “조직은 디지털 비즈니스 변혁 계획을 최소 5년 이상을 앞당겨야 할 것”이라며 "원격근무와 디지털 접점에 대한 채택율이 계속 증가하게 될 코로나19 이후 상황에 맞춰 이러한 계획을 조정해야 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가 이러한 디지털 변혁 시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트왈은 "이러한 장기적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초자동화, AI, 협업 기술을 비롯한 신기술과 더불어 원격근무용 기술의 구현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이로써 근무 장소 선택과 관련한 유연성을 보다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나이팅게일은 하이브리드 근무 인력에게 SD-WAN, SASE부터 풀스택 협업 스위트(시스코의 경우 웹엑스), 동급 최고의 보안성, 와이파이 및 장애 해결 옵션에 이르는 모든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사에 따르면 시스코는 하이브리드 근무자를 위해 백업용 무선 연결 홈 SD-WAN 라우터, 안전한 애플리케이션 원격 액세스를 제공하는 시스코 엄브렐라 보안 지원을 비롯해 네트워킹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기업 네트워크를 확장해주는 와이파이 라우터도 제공된다. 이는 시스코의 DNA 스페이스(DNS Spaces) 패키지를 통해 원격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시스코는 싸우전드아이(ThousandEyes)를 비롯한 자사 제품을 통해 직원의 근무 위치와 상관없이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싸우전드아이는 클라우드 네트워크와 인터넷처럼 고객이 소유하지 않은 엣지 도메인에 대해 엔드투엔드 가시성을 제공한다.

그에 따르면 머라키 게이트웨이(Meraki Gateways)와 시스코 데스크폰(Cisco desk phones) 같은 제품도 직원의 위치나 산업에 관계없이 효과적인 원격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

나이팅게일은 "그 외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에서 고려할 부분은 사무실에서의 경험이다. 호텔링(hoteling) 앱을 이용해 원하는 데스크톱과 회의실을 예약하는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회의실을 하이브리드 근무 공간으로 만드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캣수다는 시스코의 성공을 위해서는 새롭고 높은 수준의 신뢰와 투명성이 팀과 회사 내에 정착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협업에 대한 우리의 헌신(Our Collaboration Commitment)이라 불리는 것을 기획 중이다. 책임, 포용, 웰빙 등과 관련하여 개인, 리더 및 팀에게 거는 일련의 기대와 신념을 제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의식적인 문화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리더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더는 시스코의 하이브리드 근무 철학을 정립하고 공감과 친밀함으로 팀을 이끌게 될 것이다”라며 “팀과 리더가 새로운 근무 방식으로의 변화를 학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실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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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유연성과 적응성을 통해 직원들의 강점 그리고 이들이 선호하는 업무 스타일을 지원하면서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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