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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육가공 업체 JBS, 사이버공격으로 생산 중단

2021.06.02 박예신  |  CIO KR
글로벌 대형 육류 가공 업체인 JBS가 지난 주말 사이버공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호주 및 북미 지역 JBS 공장의 생산라인이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JBS 측은 성명을 통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조직적인 사이버공격으로 인해 호주와 북미 공장의 IT 시스템을 지원하는 서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피해를 입은 시스템을 즉각 중단했으며, 당국에 보고를 마친 뒤 IT 전문가들과 함께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JBS

회사는 “고객, 공급업체, 직원 정보가 유출됐거나 악용된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 동안 고객사 혹은 공급업체와의 거래가 일부 지연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JBS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형 육가공 업체다. 호주,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 20개국에 육류 가공 시설을 두고 있으며 테스코 등 글로벌 유통기업들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이버공격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JBS 공장들은 도축이나 육가공 작업을 취소하고 있다. 축산업 전문 매체 비트센트럴에 따르면 호주 전역의 JBS 공장은 소 및 양고기 도축 작업을 전면 취소했다. 또 JBS의 캐나다 공장도 가동이 중단됐다. 

미 농무부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백악관, 국토안보부, JBS 미국 지사 등과 긴밀히 협력해 육가공 식품의 공급이나 가격 관련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이버공격의 배후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러시아 기반 해커 집단의 소행인 것으로 잠정 파악되고 있다. 장 피에르 백악관 수석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를 근거지로 둔 것으로 추정되는 범죄 조직이 JBS에 몸값을 요구한 사실을 통보받았다"라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사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레빌(REvil) 혹은 소디노키비(Sodinikibi)라는 이름의 러시아 해킹 집단이 이번 사이버공격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글로벌 기업을 상대로 한 대규모 사이버공격이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세계 6위 미국 보험사인 CNA의 사내 네트워크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또 지난 5월에는 미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파이프라인 시스템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송유관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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