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4

사이버 공격에 지친 직원들을 위해 기업이 해야할 일

David Geer | CSO
직원들이 사이버 공격과의 전쟁에 지쳐있을 때, 기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

너무 자주 사이버 공격을 당하다 보면, 소위 피해 의식(victim mentality)이라는 게 생길 수 있다. '학습된 무력감'이라고도 부르는 바로 그런 마음 상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더 이상 사이버 공격에 대처하는 데 있어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예 의지나 희망 자체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CSO는 회사 직원 사이에 이런 피해 의식 증상이 보이지는 않는지, 만일 그렇다면 왜 이런 피해 의식을 갖게 되었고 회사 측에서는 심리적으로, 또 물질적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

'피해 의식', 증상은 어떠한가?
심리학 전문가들은 이 피해 의식을 가리켜 학습된 무력감(learned helplessness)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콜포릿 사이콜로지스트(Corporate Psychologists)의 대표이자 CEO인 스티븐 샐미는 "학습된 무력감이란 주로 어떤 상황에 대해 자신이 그 어떤 통제력도 없다고 생각하고 포기하게 될 때 나타나는 일련의 행동 패턴"이라고 말했다.

이런 학습된 무력감은 지속적이고 매우 극단적인 정보 보안 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업에서 발생하기 쉽다. 샐미는 "어떤 상황에 처했는데 그것을 타개할 방법이 없다고 여겨지면 아예 노력하려는 시도조차 포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업 입장에서 직원들이 이런 피해 의식을 갖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몇 가지 증상과 기준들이 있다.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는 '무관심'이다. 샐미는 "학습된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업무에 수동성을 보일 뿐 아니라 잘 참여하지 않으려 한다.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외에는 능동적인 노력을 하려는 열의를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혹은 간헐적으로 낮은 수준의 참여도를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이런 무력감에 젖은 직원들은 다른 직원들의 사기까지 떨어뜨리거나, 아니면 자신처럼 이미 피해 의식에 빠져 버린 다른 직원을 찾아 자신이 느끼는 무력감을 터놓고 싶어한다.

샐미는 "학습된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핑계를 대며, 할 일을 자주 미룬다. 부정적이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고.

한 보안 전문가 역시 자신의 경험을 증거로 이런 심리학적 견해에 동의했다. 어드밴스드 시큐리티 & 스트레티지(Advanced Security & Strategy), 코어 시큐리티(CORE Security) 부대표 에릭 카우퍼스웨이트는 "회사에 있다 보면 맨날 듣는 얘기가 보안 위협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결국 어느 정도 피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라든지, 공격자들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나 보안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렇다 할 보안 프로그램이 없는 상태에서 보안 위협 보험에 가입하는 것 역시 이런 심리학적 해석을 뒷받침해준다. 카우퍼스웨이트는 "이런 행동 자체가 보안 위협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보험을 통해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본적인 보안 문제도 다루지 않은 채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 할 수 있는 제로데이 공격이나 APT 등을 막고자 할 때 이런 무력감이 나타날 수 있다.

카우퍼스웨이트는 "직원들은 사이버 공격자들이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나고 똑똑하다고 믿기 때문에 기본적인 보안 조치만으로는 그들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 지레짐작 해버린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경험에 따르면 모든 침입, 사고, 보안 위협의 90% 이상은 바로 그 '기본'을 지키지 않았을 때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카우퍼스웨이트가 일하던 기업은 시스템을 강화하지도, 패치를 설치하지도, 방화벽을 최신으로 업데이트 하지도 않았고 또한 경영진 중에서 보안 문제를 전담하고 책임지는 보안 전문가도 없었다.

근본적 원인은 무엇인가?
기업 직원들은 사이버 공격자들이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데이터를 노리는 상황을 자주 맞닥뜨리게 된다. 하지만 정확히 누가, 언제, 어떻게 공격을 해 올지는 도무지 예상하기 어렵다.

샐미는 "위험이 큰 상황에서 자신에게 많은 책임이 지워졌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그 상황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을 때 바로 학습된 무력감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학습된 무력감은 또한 직급이 낮은 매니저가 보안을 책임지고 있거나 회사 차원에서 이러한 보안 노력을 도와주지 않을 때에도 발생한다.

카우퍼스웨이트는 "기업에서 정보 보안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보안을 지키기 위해 기본적인 보안 대책조차 세우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피해 의식이 생기는 것은 보안 책임자들의 경우 시스템 보안에 어떤 리소스가 필요한지 잘 알고 있지만 회사 측에서 필요한 리소스를 제공해 줄 의지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보안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만 들려오는 것도 피해 의식에 한 몫 한다.
카우퍼스웨이트는 "미디어에서는 하루가 머다 하고 보안 위협에 대한 보도를 계속한다. 매일 밥 먹듯이 오늘은 누가 해킹을 당했다는 식의 뉴스를 접한다. 그렇다 보니 자신도 사이버 보안 위협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렇지만 사실 공격 대상이 된 기업들은 테스트 서버 패치 같은 기본적인 보안 조치들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격자에게 네트워크에 침투할 빌미를 줬다"고 말했다.

학습된 무력감,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까?
직원들이 학습된 무력감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려면, 혹은 이미 거기에 빠져버린 직원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회복하는 것을 도와야 한다.

자신의 실패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장거리 달리기'에 임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그리하여 새로운 사고,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금 보안 문제에 의욕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기업이 해야 할 일은 언제나 회복력 있는 팀을 구성하는 것이다. 샐미는 "인력 채용에 있어서도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람들을 뽑는 것이 첫 단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극복을 돕기 위해서는 우선 기본적인 보안 대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경우 APT나 제로데이 공격과 같은 심각한 위협들을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카우퍼스웨이트는 "APT나 제로데이 공격 같은 것들을 지나치게 걱정하기 보다는 수 년간 지적돼 온 취약점을 먼처 패치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물론 패치를 설치하는 데는 소프트웨어 벤더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패치 관리 소프트웨어를 통해 시스템 패치 과정을 수월하게 할 수도 있다.

소프트웨어 취약점들을 패치하는 것 외에도 시스템을 강화시켜 위협이 노출된 포트나 서비스가 없도록 하는 것도 기본적인 보안 대책 가운데 하나다. 마이크로소프트, 래드 햇, 애플 등 유명 운영체제 벤더들을 비롯해 NSA, SANS 인스티튜트, NIST 등 보안 업체들에서는 무료로 소프트웨어 강화 안내책자를 발행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기업 정책 매니저들이나 감사 소프트웨어 패키지 등을 통해 시스템 및 플랫폼 전반의 소프트웨어 강화를 자동화 할 수도 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방화벽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벤더와 꾸준한 컨택을 통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NGFW, WAF 및 기타 방화벽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받도록 하고 새로 나온 업데이트, 업그레이드를 반드시 받도록 한다.

설령 방화벽일 뿐이라도, 업데이트가 됐다는 건 이전 업데이트에서 커버하지 못한 취약점이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런 취약점을 노리는 해커가 존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진정한 극복은 리더십에서 시작된다
피해 의식 극복은 리더십에서 시작돼 리더십에서 끝난다. CEO와 이사회에 바로 얘기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보안에 대한 전반적 진두지휘와 책임을 맡을 책임자가 없는 기업에게 사이버 공격자들이 몰리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리더가 먼저 이끌지 않으면 누구도 가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반대도 사실이다. 리더가 기꺼이 발을 디딘 곳으로 사람들은 함께 따라 나선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부터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대다수의 기업은 정보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해커들을 이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보안을 대한다면 이 보안책임자를 따르는 직원들 역시 학습된 무력감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5.06.04

사이버 공격에 지친 직원들을 위해 기업이 해야할 일

David Geer | CSO
직원들이 사이버 공격과의 전쟁에 지쳐있을 때, 기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

너무 자주 사이버 공격을 당하다 보면, 소위 피해 의식(victim mentality)이라는 게 생길 수 있다. '학습된 무력감'이라고도 부르는 바로 그런 마음 상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더 이상 사이버 공격에 대처하는 데 있어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예 의지나 희망 자체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CSO는 회사 직원 사이에 이런 피해 의식 증상이 보이지는 않는지, 만일 그렇다면 왜 이런 피해 의식을 갖게 되었고 회사 측에서는 심리적으로, 또 물질적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

'피해 의식', 증상은 어떠한가?
심리학 전문가들은 이 피해 의식을 가리켜 학습된 무력감(learned helplessness)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콜포릿 사이콜로지스트(Corporate Psychologists)의 대표이자 CEO인 스티븐 샐미는 "학습된 무력감이란 주로 어떤 상황에 대해 자신이 그 어떤 통제력도 없다고 생각하고 포기하게 될 때 나타나는 일련의 행동 패턴"이라고 말했다.

이런 학습된 무력감은 지속적이고 매우 극단적인 정보 보안 공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업에서 발생하기 쉽다. 샐미는 "어떤 상황에 처했는데 그것을 타개할 방법이 없다고 여겨지면 아예 노력하려는 시도조차 포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업 입장에서 직원들이 이런 피해 의식을 갖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몇 가지 증상과 기준들이 있다.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는 '무관심'이다. 샐미는 "학습된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업무에 수동성을 보일 뿐 아니라 잘 참여하지 않으려 한다.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외에는 능동적인 노력을 하려는 열의를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혹은 간헐적으로 낮은 수준의 참여도를 보이기도 한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이런 무력감에 젖은 직원들은 다른 직원들의 사기까지 떨어뜨리거나, 아니면 자신처럼 이미 피해 의식에 빠져 버린 다른 직원을 찾아 자신이 느끼는 무력감을 터놓고 싶어한다.

샐미는 "학습된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핑계를 대며, 할 일을 자주 미룬다. 부정적이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고.

한 보안 전문가 역시 자신의 경험을 증거로 이런 심리학적 견해에 동의했다. 어드밴스드 시큐리티 & 스트레티지(Advanced Security & Strategy), 코어 시큐리티(CORE Security) 부대표 에릭 카우퍼스웨이트는 "회사에 있다 보면 맨날 듣는 얘기가 보안 위협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결국 어느 정도 피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라든지, 공격자들을 완전히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나 보안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렇다 할 보안 프로그램이 없는 상태에서 보안 위협 보험에 가입하는 것 역시 이런 심리학적 해석을 뒷받침해준다. 카우퍼스웨이트는 "이런 행동 자체가 보안 위협은 피할 수 없는 것이며 보험을 통해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는 생각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본적인 보안 문제도 다루지 않은 채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 할 수 있는 제로데이 공격이나 APT 등을 막고자 할 때 이런 무력감이 나타날 수 있다.

카우퍼스웨이트는 "직원들은 사이버 공격자들이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나고 똑똑하다고 믿기 때문에 기본적인 보안 조치만으로는 그들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 지레짐작 해버린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경험에 따르면 모든 침입, 사고, 보안 위협의 90% 이상은 바로 그 '기본'을 지키지 않았을 때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카우퍼스웨이트가 일하던 기업은 시스템을 강화하지도, 패치를 설치하지도, 방화벽을 최신으로 업데이트 하지도 않았고 또한 경영진 중에서 보안 문제를 전담하고 책임지는 보안 전문가도 없었다.

근본적 원인은 무엇인가?
기업 직원들은 사이버 공격자들이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데이터를 노리는 상황을 자주 맞닥뜨리게 된다. 하지만 정확히 누가, 언제, 어떻게 공격을 해 올지는 도무지 예상하기 어렵다.

샐미는 "위험이 큰 상황에서 자신에게 많은 책임이 지워졌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그 상황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을 때 바로 학습된 무력감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학습된 무력감은 또한 직급이 낮은 매니저가 보안을 책임지고 있거나 회사 차원에서 이러한 보안 노력을 도와주지 않을 때에도 발생한다.

카우퍼스웨이트는 "기업에서 정보 보안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인상을 줄 수 있고 보안을 지키기 위해 기본적인 보안 대책조차 세우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피해 의식이 생기는 것은 보안 책임자들의 경우 시스템 보안에 어떤 리소스가 필요한지 잘 알고 있지만 회사 측에서 필요한 리소스를 제공해 줄 의지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보안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만 들려오는 것도 피해 의식에 한 몫 한다.
카우퍼스웨이트는 "미디어에서는 하루가 머다 하고 보안 위협에 대한 보도를 계속한다. 매일 밥 먹듯이 오늘은 누가 해킹을 당했다는 식의 뉴스를 접한다. 그렇다 보니 자신도 사이버 보안 위협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렇지만 사실 공격 대상이 된 기업들은 테스트 서버 패치 같은 기본적인 보안 조치들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격자에게 네트워크에 침투할 빌미를 줬다"고 말했다.

학습된 무력감, 어떻게 방지할 수 있을까?
직원들이 학습된 무력감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려면, 혹은 이미 거기에 빠져버린 직원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회복하는 것을 도와야 한다.

자신의 실패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장거리 달리기'에 임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그리하여 새로운 사고,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금 보안 문제에 의욕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기업이 해야 할 일은 언제나 회복력 있는 팀을 구성하는 것이다. 샐미는 "인력 채용에 있어서도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사람들을 뽑는 것이 첫 단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극복을 돕기 위해서는 우선 기본적인 보안 대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경우 APT나 제로데이 공격과 같은 심각한 위협들을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카우퍼스웨이트는 "APT나 제로데이 공격 같은 것들을 지나치게 걱정하기 보다는 수 년간 지적돼 온 취약점을 먼처 패치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물론 패치를 설치하는 데는 소프트웨어 벤더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패치 관리 소프트웨어를 통해 시스템 패치 과정을 수월하게 할 수도 있다.

소프트웨어 취약점들을 패치하는 것 외에도 시스템을 강화시켜 위협이 노출된 포트나 서비스가 없도록 하는 것도 기본적인 보안 대책 가운데 하나다. 마이크로소프트, 래드 햇, 애플 등 유명 운영체제 벤더들을 비롯해 NSA, SANS 인스티튜트, NIST 등 보안 업체들에서는 무료로 소프트웨어 강화 안내책자를 발행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기업 정책 매니저들이나 감사 소프트웨어 패키지 등을 통해 시스템 및 플랫폼 전반의 소프트웨어 강화를 자동화 할 수도 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방화벽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벤더와 꾸준한 컨택을 통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NGFW, WAF 및 기타 방화벽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받도록 하고 새로 나온 업데이트, 업그레이드를 반드시 받도록 한다.

설령 방화벽일 뿐이라도, 업데이트가 됐다는 건 이전 업데이트에서 커버하지 못한 취약점이 있다는 뜻이며 또한 이런 취약점을 노리는 해커가 존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진정한 극복은 리더십에서 시작된다
피해 의식 극복은 리더십에서 시작돼 리더십에서 끝난다. CEO와 이사회에 바로 얘기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보안에 대한 전반적 진두지휘와 책임을 맡을 책임자가 없는 기업에게 사이버 공격자들이 몰리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리더가 먼저 이끌지 않으면 누구도 가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반대도 사실이다. 리더가 기꺼이 발을 디딘 곳으로 사람들은 함께 따라 나선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람들을 이끄는 리더부터 보안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대다수의 기업은 정보 보안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아무리 노력해도 해커들을 이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보안을 대한다면 이 보안책임자를 따르는 직원들 역시 학습된 무력감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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