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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비즈니스|경제 / 애플리케이션

"새로 만드는 기업용 앱 절반은 완전히 실패한다"

2018.10.15 Tamlin Magee  |  Computerworld UK
기업이 '기술적 부채(technical debt)' 관련한 문제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적 부채란 당장 처리할 필요가 없지만 나중에 개발, 유지하기 어렵고 상당한 작업 시간이 소요되는 IT 자산을 의미한다.

애피안의 CEO 매트 칼킨스

애피안(Appian)의 CEO 매트 칼킨스는 "우리와 논의했던 고객들은 보면, 애플리케이션을 수천개 정도 사용하는데 이를 통합하고 싶어도 다 용도가 있어서 중지할 수가 없었다. 심지어 이들을 수정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많은 경우 이들 애플리케이션에 종속된 상태였고, 잘 통합되지도 않았다. 사용자가 별도로 로그인하고 여러 문제가 많아 인터페이스를 매우 불편해 했다. 이를 들어내는 것도 불가능했다"라고 말했다.

애피안은 기업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단순한 파이프라인 형식의 절차를 통해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로우 코드 업체다. 칼킨스는 기술적 부채의 정의에 대해, 올바른 해법 당장 대신 쉬운 해법을 선택해 발생하는 나중의 추가 재작업을 위한 숨은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시에 이는 시장 기회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적절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지 않은 '잃어버린' 기회 비용이기도 하다. IT 조직은 새 앱과 기능을 코딩하는 데 업무 시간의 50%를 사용한다. 그러나 전체 개발 업무 시간의 2/5 정도를 기술적 부채로 남겨둔다"라고 말했다.

IDG가 미국 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처럼 손실된 개발 시간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기술적 부채는 기업에 더 높은 운영비용과 예정보다 길어진 소프트웨어 개선, 성능과 확작성의 제한, 제품 출시 기간의 연장 등의 손실을 가져온다. 물론 애피안은 기존 앱 개발 방식이 애초 기업이 기대했던 것과 다를 수록 이익을 보는 업체다. 그러나 애피안에 따르면 새로 만드는 애플리케이션의 무려 50%가 결국 실패한다. 애피안은 이 '실패'를 어떻게 정의했을까?

칼킨스는 "기업들은 종종 투자를 취소한다. 개발 프로젝트를 마무리하지 못하거나 만족하지 못하고 아예 사용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크게 3가지 패턴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 내용은 본질적으로 같다. 각 패턴이 15% 정도씩이므로 총 절반 정도가 실패하는 것이다. 결국 실패란 기업에 순수한 손실이 되는 것을 가리킨다. 잠시라도 가동됐다가 사용을 중단한 것도 실패가 아니다. 완전히 작동하지 않았던 것이 바로 실패다"라고 말했다.

칼킨스에 따르면, 이는 최근의 개발 트렌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제 기업은 더이상 기술을 개발할 때 비용 절감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객경험을 더 중요하게 말한다. 그는 "과가에는 기술이 주로 백오피스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오늘날 주요 기술의 가장 큰 목표는 고객 경험이 됐다. 매우 흥미로운 변화로, 이는 곧 현재의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이 더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너무 느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분석은 퍼펫(Puppet)의 CTO 딥팍 지리허거펄의 언급과 맥을 같이 한다. 그는 기업이 기존의 레거시를 다루는 것보다 훨씬 바른 속도로 개발 영역을 급속히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오늘날 소프트웨어(개발 속도)는 느리다. 워터폴(waterfall) 방식으로 몇년이 걸리기도 한다. 이는 비용을 절감하는 목적으로는 충분히 빠른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시시각각 변하는 고객의 요구에 맞추기에는 충분히 빠르다고 할 수 없다. 고객의 변화를 따라잡을 수 있는 새로운 업무 방식이 필요하다. 적어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있어 새 애플리케이션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가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것이라면 현재의 방식은 너무 느린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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