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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라, 그렇지 않으면..." MS 나델라 CEO의 10가지 경고

2014.07.15 Tim Greene  |  Network World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야 나델라가 지난 주 회사 12만 7,000여 직원을 대상으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그의 발언은 이후 해고를 예상하는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로 이어졌다.

노무라 시큐리티의 릭 셜런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4월 노키아를 인수함에 따라 2만 5,000여 명의 직원이 증원된 상황이며 이로 인해 해고 가능성이 고조된 상태다.

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에게 3,100단어 분량의 이메일을 발송한 이후 이를 마이크로소프트 웹 사이트에 공식 게재했다. 이메일의 상당 부분은 제품 목표에 대한 것이었지만 마지막 단락은 기업 문화 및 변화 대상에 대해 할애돼 있다. 여기 10개의 강조 사항을 정리한다.

1. "고객이 사랑하는 경험을 만들어낼 엔지니어링 팀을 찾고 있다. 우리만의 가치 제안을 제시하고 고객 사용을 최우선으로 견인할 세일즈 및 마케팅 조직을 찾고 있다."

- 함의 : 현 엔지니어링 팀이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경험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세일즈와 마케팅 팀은 가치 제안을 제시하고 못하고 고객의 활용을 유도하지 못하고 있다.

2. "고개의 필요를 예측하고 이해함에 있어 좀더 효율적이고자 한다. 또 시장 정보에 맞춰 좀더 민첩하게 대응하고자 한다."

- 함의 :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 니즈를 제대로 예측하고 이해하지 못해왔으며 대응 또한 느렸다.

3. "엔지니어링 절차를 보다 매끄럽게 하는 한편 소요 시간과 에너지를 줄일 것이다. 여러분은 간소화되면서도 좀더 집중되고 측정 가능한 절차를 볼 수 있을 것이다."

- 함의 : 우리 회사는 그동안 주먹구구식이었으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책임감도 부족했다.

4. "각 엔지니어링 그룹은 데이터와 응용가능한 과학적 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성과를 측정할 수 있고 시장 트렌드를 예측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하는 데이터 및 자원들이다. 그리고 이들은 우리가 보다 효율적으로 혁신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 함의 : 성공과 실패를 진단하기에 충분한 수단을 보유하지 못했었다.

5.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 진화해갈 것이다. 이를 통해 정보는 제품,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부터 소비자 전달 품질 단계 사이를 보다 빠르고 단절없이 이동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우리는 고객에게 좀더 가까이 접근할 것이며 조직 전반에 걸쳐 책임감을 강화해갈 것이다."

- 함의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 수렁에 빠져 있었으며, 개개인은 충분한 책임감을 가지지 못하고 있었다.

6. "6개월 내에 인력 투자를 늘릴 것이다. 개선된 교육과 역량 개발, 아이디어 테스트, 신규 프로젝트 인큐베이팅 등이다."

- 함의 : 훈련이, 적절한 교육이 부족하다. 혁신을 실현할 기회도 마찬가지다.

7. "절차와 마음가짐을 변화시킬 것이다. 이제 여러분은 보다 끊김없이 이동할 수 있을 것이며 최적의 변화와 개인적 성장을 이끌어낼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 함의 : 직원들 사이에 정체 현상이 만연해 있다.

8. "조직구조를 평판화하고 보다 간소한 업무 프로세스를 개발함으로써 정보와 아이디어 유연성을 개선시킬 것이다."

- 함의 : 정보 이동이 지나치게 느리다. 또 위계 구조가 비대해 발목잡히고 있다.

9. "마이크로소프트를 똑똑하고 호기심 많으며 야심찬 이들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장소로 변모시키고야 말겠다."

- 함의 : 마이크로소프트는 똑똑하고 호기심 많으며 야심찬 이들이 제대로 일하기에 최선의 일터가 아니었다.

10. "마지막으로 모든 팀은 단순화하는 방안,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찾아야만 한다."

- 함의 : 팀 활동이 지나치게 복잡하다. 또 행보가 너무 느리고 비효율적이다.




나델라의 언급 중 상당 부분은 조직적, 절차적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관리 문제로 인해 비롯된 것이다. 이번 메모는 직원들을 자극해 본업에 집중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둔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전임 스티브 발머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에 쏟아졌던 비판에 대한 대응으로도 풀이된다.

그러나 문화적 변화를 이렇듯 상세히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며, 과연 효과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의 방안일지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어쩌면 이렇듯 상세한 변화에의 주문은 항간의 해고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며 나델라가 노리는 것은 바로 이것인지도 모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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