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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개발자들은 요즘 잘 나간다는데... '패배자같은 개발 직무' 탈출법

2021.02.17 Josh Fruhlinger  |  InfoWorld
컴퓨터 프로그래밍은 멋진 직업 생활을 위한 보증수표라는 말이 있다. 사양 산업의 종사자들이라면 ‘코딩을 배워야 한다’는 말이 상투적으로 회자되기도 한다. 그렇게 하면 경력이 채워지고 수익성 좋은 보상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통념도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래머가 오늘날의 직업 시장의 승자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른 경우가 많다. 온라인 자바 과정인 CodeGym의 공동 설립자 겸 CMO인 알렉스 엘레네비치에 따르면 그의 많은 학생들이 기존의 프로그래밍 일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스킬을 얻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그들은 새 일자리를 찾는 이유는 끝없는 장치 테스트와 구형 코드 지원의 굴레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조립 라인의 부속처럼 느끼고 있다. 때로는 SMS 스팸 배포를 위한 코드 개발 같은 일을 하기도 한다. 옐레네비치는 이에 대해 ‘쉽지 않고 불쾌하기까지 한 작업이다’라고 전했다.

쉽게 말해 그들은 패배자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 애석하게도 컴퓨터 프로그래밍 분야에는 이런 느낌이 들게 하는 일자리가 적지 않다. 우리는 여러 기술 전문가 및 직업 생활 전문가들과 ‘불쾌한’ 프로그래밍 일자리에 관한 질문에 답해 보았다. 이것들을 확인하거나 피하거나 도망치는 방법은 무엇일까?
 
Adam Birkett (CC0)

패배자 일자리를 찾아내는 방법을 배우라
패배자들의 일자리에 대한 최고의 정의는 아마도 그 일자리를 가진 사람이 패배자처럼 느끼게 만든다는 설명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주관적이다. 같은 일자리가 어떤 사람에게는 꿈 같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인비디오(InVideo)의 CEO 상켓 샤는 “때로는 스스로에게 적합하지 않은 프로그래밍 일자리를 갖게 되기도 한다. 잘못된 문서로 잘못된 작성된 코드의 문제를 해결하고 재작성하는 작업은 누군가에게 악몽이 될 수 있지만 퍼즐 해결과 숨겨진 비밀에 대한 설명의 느낌을 좋아하는 프로그래머가 있을 수도 있다. 소위 ‘코드 원숭이’ 작업이라고 일컫는 대량 코딩 작업이 많은 일자리가 누군가에게는 지루할 수 있지만 한 번에 하나의 작업에 몇 시간씩 몰두할 수 있는 점이 좋은 프로그래머도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FRD(FirstRate Data)의 CTO 라이언 맥스웰은 “외부 요인도 분명히 있다. 일자리가 자신으로 하여금 패배자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조짐은 기업 내 기술의 지위와 관련성이 있다. 일부 기술 부서는 전략적 자산이 아니라 비용 센터 취급만 받는다. 이런 회사에서는 떠나야 한다고 조언한다. 왜냐하면 기술의 품질은 절대로 신경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개발자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시스템을 유지해야 하며, 이것은 너무나 지루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사실, 일자리를 평가할 때는 프로그래밍 측면만이 아니라 회사 내에서 인정받는 가치와 회사가 생산하는 것 등 하게 될 일에 대한 큰 그림을 평가해야 한다.

데브스킬러(DevSkiller)의 수석 기술 채용 고문 겸 공동 설립자 톰 윈터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품을 만들고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 일자리에 얽매여 있는 느낌이 든다면 진정으로 무엇을 만들고 싶은 지 자문해야 한다. 만들게 될 제품에 관심을 갖는 것이 인생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첫 번째 단계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불량한 일자리를 얻은 이에게 나쁜 소식이 또 있다. 이런 일자리는 저절로 계속되어 그라운드호그 데이(Groundhog Day)의 빌 머레이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인비디오의 샤는 “프로그래머는 이전에 했던 일과 비슷한 일자리로 배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고 있는 일이 싫다면 나중에도 유사한 일을 제안받게 될 것이다. 다행히 대부분의 컴퓨터 프로그래밍 스킬은 전환이 가능하며, 자신의 성격에 더 적합한 것으로 옮겨갈 수 있기는 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전환이 마법처럼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자신이 이런 패배자의 틀에 빠져 있을 때를 인지하고 승자 같은 느낌을 선사하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긍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탈출을 결심하라
한가지 좋은 소식이 있다. 틀에 갇힌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컴퓨터 프로그램 산업 전체는 인재 부족 상태라는 점이다.

데브스킬러의 윈터는 “마음에 들지 않고 반복되는 일에 얽매여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항상 더 나은 일자리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라. 특히, 2021년에는 원거리 고용의 수문이 열렸기 때문에 숙련된 후보자들을 전 세계적으로 찾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적합한 일자리가 있다고 해서 자신이 원한다는 이유만으로는 얻을 수 없다. 현재 이력서에 없는 스킬이나 경험을 요구하는 일자리가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큰 장벽으로 인해 실망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스킬이라는 것은 꽤 단순하다. 특정 언어나 기술을 사용하는 분야에서 근무하고 싶다면 해당 기술을 파고 들어 배우면 된다. 박사 수준의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남는 시간에 또는 자신만의 속도로 할 수 있는 온라인 문서 또는 단기 훈련소 스타일의 과정을 활용할 수 있다. 

좀더 어려운 것은 경험과 경력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데이터 사이언스, 머신러닝, 디자인, 애널리틱스 등의 온라인 과정을 서비스하는 스프링보드 (Springboard)의 직원 책임자 에바 마리 코스텔로(Eva-Marie Costello)는 “경험과 경력도 준비할 수 있다. 정적인 웹 페이지나 일상적인 코드로 작업하는 지루한 일자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스프링보드의 직업 생활 코칭은 그 구성 방식에 집중되어 있다. 결국 고용주에게 어필할 수 있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쉽지 않은 선택이기는 하지만 경력을 발전시키는 좋은 방법이 무료로 일하는 것일 수도 있다. 기술 지원이 필요한 비영리 또는 커뮤니티 그룹에 접근하여 도움을 제안함으로써 그 과정에서 새로운 스킬을 배울 수 있다고 MIT의 강사이자 경력 툴킷: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성공을 위한 필수 스킬(The Career Toolkit: Essential Skills for Success That No One Taught You)의 저자인 마크 A. 허쉬버그가 말했다.

허쉬버그는 “비영리 단체에 ‘무엇인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특정 스킬을 구축하는 좋은 방법이다. 당신은 경험을 얻고 이런 유형의 일을 해 보았기 때문에 대가를 받았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스킬을 익히고 실습했다면 다시 할 준비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스튜던트의 설립자 겸 CEO 샌더 탐는 “모든 일자리는 학습 경험이다. ‘여기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의 프리즘을 통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상황이 나쁘더라도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래밍 외의 스킬
원치 않는 일자리에 얽매여 있다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스킬과 경험을 얻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소위 ‘소프트 스킬’은 패배자 일자리에서 벗어나는 데 몇 가지 방식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허쉬버그는 “솔직히 프로그래밍 언어를 바꾸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다른 팀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가? 예산에 맞춰서 하는 방법은? 엔지니어링 문제를 마케팅 부서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하고 마케팅 부서의 우려를 기술적 옵션과 기회 및 팀의 문제로 바꾸는 방법은 무엇일까?”라고 말했다.

이런 종류의 스킬을 자랑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는 기술 일자리 면접 상황이다. 파힘 얼 하크는 광범위한 면접 준비 과정을 제공하는 Educative.io의 CEO 겸 공동 설립자이다. 얼 하크는 이런 종류의 면접이 이례적인 경험을 통해 소프트 스킬을 획득한 후보자들에게 기회라고 본다. 

어떻게 그럴까? 얼 하크는 면접관들이 물어볼 수 있는 질문의 예를 인용하여 “후보자가 사고 과정을 잘 표현하는가? 다양한 문제 해결 방법을 따져 보고 각각의 균형에 관해 생각할 수 있는가? 명확하게 소통하는가?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가? 이런 역량이 드러나곤 한다”라고 설명했다.

얼 하크는 이어서 “실제 일자리에서는 면접 상황과 유사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 당신은 제품과 코드 지식(배경 지식)이 있고, 새로운 알 수 없는 문제(서비스 고장 정지)가 있으며 시간이 중요하다(우려). 면접에서의 소프트 스킬 역량은 중요한 문제가 있을 때 당신이 어떻게 반응하고 문제해결 스킬이 활용될지에 대한 좋은 참고가 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소프트 대인 스킬이 고용주에게 얼마나 매력적이며 고용 조건 속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드러난다. 얼 하크는 “어쨌든 면접관도 당신의 성격이 미래의 동료들과 잘 맞을지 알고 싶어한다. 흥미롭게도 기업들이 강력하고 고유한 문화 구축의 중요성을 깨달아가고 있으며, 행동 또는 문화적 적합성 면접도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바람직한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인맥이 필요하다고 느낄 수 있다. 자신의 기술적 스킬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추가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다.

허쉬버그는 “최신 기술이 없다면 분명 더욱 선제적이어야 하며 여기에서 인맥이 중요해진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법을 파악하고 그것을 활용하여 기회를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 네트워크는 동료 기술 전문가들의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고 허쉬버그가 덧붙였다. 그는 “인맥 안에서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엔지니어들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 분야의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것도 검토하라. 회계사들은 아는 엔지니어가 그리 많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찾아와 ‘기술 전문가 친구가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한다. 당신이 그 친구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코스텔로는 스프링보드 역시 자사의 고객들의 역량 개발하면서 일자리 시장의 틈새를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멘토와 연결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코스텔로는 “많은 사람들이 길을 안내해주게 된다. 현실적으로 점검하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승자로 남으라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 패배자 일자리를 떠났다고 해서, 승자처럼 느껴지는 새로운 일자리를 얻었다고 해서 평생 그렇게 살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몇 년 안에 다시 떠밀려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할 수 있다. 아니면 능력이 부족한 새로운 경영진이 경영하게 되면서 일자리의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 아니면 계속 급여가 높을 것 같아 보였던 일자리가 저렴한 해외 노동력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기법들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항상 새로운 성공하는 일자리를 찾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허쉬버그는 “정기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의료 및 법률 분야에서는 평생 교육 학점이 있다. 우리도 일정 시점이 되면 인정해야 하며 8 또는 6개월 동안 조금 더 심층적인 교육을 다시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재교육을 받을 때는 안식년을 가질 수도 있다. 새로운 엔지니어링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분야의 지식을 개선해야 할 수도 있다. 나가서 관리자가 되기 전에 더 많은 관리 기술을 배워야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코스텔로는 “학생 중 하나가 일자리를 제안받으면 매우 기쁘다. 마치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경력의 다음 단계이다’와 같다. 하지만 우리는 학생들이 앞으로 5~10가지의 경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학습 프로세스에 익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그렇게 되면 직업 생활을 거치면서 패배자의 일자리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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