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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용자들에게 숨기고 싶은 5가지

2012.06.15 Jonathan Hassell  |  CIO


3. 윈도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많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비자에 대한 집중과 함께 고려해야 할 점이 또 하나 있다. 무료 개발 툴인 비주얼 스튜디오 익스프레스(Visual Studio Express)를 이용해 표준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더 이상 개발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결정이 있었다.

이런 결정은 지난 주 데스크톱 개발을 위한 새로운 ‘SKU of Visual Studio 2012 Express’가 개발되면서 번복되었다. 기본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NET 프레임워크와 윈도우 폼즈(Windows Forms) 등을 기반으로 표준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는 개발자 1인당 수백 달러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려 했다.

필자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었던 비주얼 스튜디오 익스프레스가 아무런 예고 없이 오직 윈도우 8, 윈도우 RT 등을 위한 메트로 스타일 앱 개발로만 한정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지금까지 비주얼 스튜디오 버전을 강화하고 있던 모든 것을 제한하고서 말이다.

비주얼 스튜디오 익스프레스는 또 아마도 윈도우 폰 7.5(Windows Phone 7.5) 와 차기 버전은 지원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결정의 번복이 아무런 상관이 없을까? 영업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아니라 자사의 소비자용 제품을 위해 앱을 개발하라는 뜻으로 들린다. 그리고 이런 움직임은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떤 방식, 모양, 형태로든 윈도우를 위한 개발을 가능한 용이하게 하려 노력해 왔다. 과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스티브 발머가 "개발자, 개발자, 개발자!"에 대해 콧방귀도 안 뀌던 시절을 생각해 보자.

비주얼 스튜디오 익스프레스 결정은 스티븐 시노프스키가 이끄는 윈도우 사업부와는 정반대되는 길을 걷고 있다. 모든 개발자용 툴이 개발되는 개발자 사업부가 기본적으로 협조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 윈도우 클라이언트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를 지배하고 있으며 그 결과가 항상 긍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증거로 풀이된다.

4. 윈도우 7은 윈도우 XP에 대한 믿을 수 있으면서 설득력 있는 업그레이드다.
윈도우 XP 지원 과 보안 업데이트는 곧 사라질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 라이프 싸이클에 관해 잘 알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윈도우 7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로의 이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기업들은 비스타를 생략하고 윈도우 7에 안착하고 있으며 향후 3~4년 동안은 데스크톱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일이 없을 것이다.

윈도우 XP에서 윈도우 8으로 이행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또한 지원상의 문제로 윈도우 7과 8의 하이브리드 배치를 고려하는 기업은 거의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기업들은 윈도우 8을 생략할 가능성이 크다.

윈도우 7에서 8로 업그레이드할 이유를 찾아보기 어렵다. 윈도우 투 고, 빨라진 부팅과정, 비트로커(BitLocker) 지원 향상 등 윈도우 8의 몇몇 기능에 주목할 만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배치와 수천 명의 직원 교육에 드는 노력을 정당화하기에는 부족하다.

윈도우 8에 관한 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말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다. 윈도우 8을 기다린다고 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뼈 아픈 현실이지만 어쩔 수 없다.

5. 마이크로소프트의 로드맵은 애매하다.
설사 마이크로소프트가 분명한 비전을 확립했더라도 사용자가 이를 알아차리는 것은 쉽지 않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자 제품에 대한 수요를 이끌어내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움직임을 비밀에 붙여 모든 제품을 세상에 동시에 공개했을 때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등의 전략을 세우는 등 애플을 모방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결과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개발 중인 제품과 서비스에 대하여 소비자들에게 공개하는 정보를 양을 줄이게 될 것이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윈도우 XP, 윈도우 비스타, 윈도우 서버의 모든 개발 과정과 발표 지연에 대한 정보를 접했던 것과는 달리 윈도우 8에 대해서는 "올해" 출시된다는 것만 알고 있다.

해설 : 마이크로소프트가 살아남기에는 너무 오래되고 비대한 것이 아닐까?
윈도우 8과 비주얼 스튜디오 2010의 상태도 고려해 보자. 윈도우 8은 현재 메트로 스타일의 데스크톱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UI를 탑재하고 있지만 제품의 생산을 결정하기 전까지 대중에 공개하지 않았다. 왜 단순한 일반적인 수정사항이 아니라 이런 사용자 환경의 총체적인 변화를 이렇게 늦게 공개했을까? 이는 무질서함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차기 비주얼 스튜디오와 관련된 변경사항도 포함된다. 고객들은 심지어 공개 일정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에 가해진 UI 변경사항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 5가지 사항을 살펴보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사공이 너무 많다는 것부터 "클라우드" 외에는 총체적인 계획 없이 각 사업부가 너무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까지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래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은 아닐지도 모른다.

* Jonathan Hassel 은 컨설팅 기업 82 벤처스의 경영자이자 에이프레스 미디어 LLC의 에디터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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