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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비즈니스|경제

위기 후 3년, 가디언 CEO가 전하는 활로 모색 여정

2019.04.05 Laurie Clarke  |  Techworld
인터넷의 출현으로 큰 타격을 입은 산업을 지목할 때 미디어 분야가 빠질 수 없다. 200년 역사를 가진 가디언(The Guardian)도 예외가 아니었다. 3년 전에는 850억 원(5,700만 파운드) 이상의 연간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미디어는 이후 꾸준히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가디언의 데이빗 펨셀 CEO는 지난달 CNN과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변화와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지난 3,4년 동안 우리가 스스로에게 가르친 것은 자만하지 않는 것이다. 나 또한 1년 후를 내다볼 수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해왔다"라고 말했다. 

펨셀은 한 때 뉴미디어 스타로 각광받은 기업들, 이를테면 버즈피드 및 바이스 등을 손상시킨 것이 바로 자만이었다고 단언했다. 그는 "사모펀드가 후원한 이들 기업과 관련해 방대한 수사가 있었다. 민첩하다거나 영리하하다거나 데이터를 이해한다는 것들이었다. 밀레니얼 소비자를 이해한다는 수사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들 두 기업이 전년도에 대규모 정리 해고를 단행한 사실을 언급하며, 인터넷 밈(meme)과 같이 기업 평가나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펨셀은 이러한 함정을 피하고자 한다며 "나는 언제나 단점을 확인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3년 전 비용을 20% 줄이겠다고 약속한 그는 가디언의 현재 상황을 묻는 질문에 낙관적인 답변을 내놓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위험에서는 벗어났다"라고 말했다. 

변화의 방법
펨셀은 3년 전 자신이 받았던 조언은 그저 '비용 절감'과 '유료화 강화'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까지는 가디언이 이 정책들을 진행할 필요가 없었다. 성공적인 구독 캠페인에 힘입어 이 신문은 현재 매월 65만 명의 유료 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펨셀은 "사실상 무료로 얻을 수 있는 무언가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얼마나 놀라운가? 이들 독자들은 가디언에 정말이지 헌신적이다"라고 경탄했다. 

그렇다면 미래의 수익화 방안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펨셀은 독자의 여정을 완성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 관리 기법 측면에서 엄청난 정교화를 구축해가고 있다. 데이터를 통해 확보된 여러 인사이트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방안을 알려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눈보다 귀
그에 따르면 잠재적 수익원으로 2가지가 있다. 뉴스페터와 포드캐스트다. 펨셀은 포드캐스트와 관련한 업계의 과장을 경계하고 있다면서도 '눈보다 귀'를 향하는 현재의 추세에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그는 "동영상과 비교할 때 포드캐스트가 흥미롭다. 동영상은 비용 대비 다소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다"라고 진단했다. 

가디안은 'Today in Focus'라는 포드캐스트를 매일 발행 중이다. 특정 주제에 대한 심층적 토론의 형태를 취하는 이 포드캐스트는 현재 영국 상위 포드캐스트 5위 내에 포진한다. 

뉴스레터 역시 중요하다. 펨셀은 "이메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도구다. 우리 뉴스레터의 개봉율, 특히 저널리스트가 발송한 이메일은 경이로울 정도다"라며 이를 수익화하는 방법과 수신자를 가입자로 유도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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