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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보안

"기업이 원격 삭제하는 모바일 기기, 연간 13만 대" 파이버링크

2014.09.29 John E. Dunn  |  Techworld
스마트폰 데이터를 원격으로 삭제하는 작업이 기업 사이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는 조사다. IBM 파이버링크 부문이 이를 입증하는 수치를 공개했다.

제시된 숫자에 따르면, 회사의 MaaS360 클라우드 플랫폼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원격으로 데이터를 삭제하는 모바일 기기는 매일 450여 대에 달했다.

미 펜실베이나에 소재한 파이버링크는 전세계에 걸려 수백 만 대의 기기를 관리하는데 활용할 수 잇는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파이버링크는 2013년 IBM에 의해 인수된 기업이다.

파이버링크 측은 원격 데이터 삭제가 3분에 1대 꼴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작년 한 해 전체로는 13만 대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기업 전체 보유 기기의 10~20%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회사가 언급한 '삭제'란 완전한 삭제와 부분적인 삭제를 모두 의미한다. 참고로 완전한 삭제는 전체의 1/3 정도, 부분적인 삭제는 2/3 정도였다. 삭제가 자동으로 이뤄진 경우가 관리자가 수동으로 삭제한 비중은 각각 절반 정도였다.

흥미로운 부분은 자동 삭제의 주요 원인이 도난이나 분실로 인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른바 '탈옥'이 그것이었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 밖에 사용자가 허가받지 않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애플리케이션 컴플라이언스'나 BYOD 시스템 등록 문제로 삭제되는 경우도 잦았다고 파이버링크는 전했다.

한편 직스코프(Zixcorp)가 진행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는 기업 측이 원격으로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는 경우 자신의 기기를 업무에 이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바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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