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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소비자IT

"BYOD 확산 → 기업 PC 구매 감소 → PC 시장 축소" IDC

2013.05.30 Brian Cheon  |  CIO KR
BYOD 정책의 도입 증가가 기업 PC 구매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전세계 판매량 부진의 한 원인이라고 IDC가 진단했다.

IDC 애널리스트 밥 오도넬은 10인 이상이 근무하는 기업 중 약 25%의 직원들이 업무용 PC를 구매했다며, 이는 기업 PC 구매에 영향을 미치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전했다.

그는 업무용 PC의 상당수가 기업이 업무용으로 구입한 제품이 아니라며, 올해 PC 출하량이 극심하게 하락한 이유 중 하나라고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오도넬은 "직원들이 '내 기기를 이용하고 싶다'라고 말하곤 한다"라며 BYOD 트렌드가 과거에는 주로 스마트폰에 해당됐지만 최근에는 태블릿과 PC로 확장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직원들은 자신이 직접 고른 기기,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BYOD 트렌드의 확대는, IT 소비자화 물결과 함께 기업용 제품의 구매 결정권을 직원들에게 안겨주고 있다. 오도넬은 이러한 현상이 경영주에게도 이득인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연성과 함께 비용 관련 문제이기도 하다"라며, 기업이 구매해야 할 물량이 줄어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오도넬은 "직원들이 직접 구매하는 PC 수량이 일반적인 생각보다 훨씬 많다. 우리는 과거 5~10% 정도일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예상치의 두 배 이상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IDC가 최근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그 근거로 들었다.

BYOD 확산은 총 PC 판매량의 감소를 의미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과거 직원들은 가정용 PC를 따로 구매했다. 사무실에서는 기업이 구매한 PC를 이용했다. 그러나 가정과 회사에서 사용하는 PC가 단일화됨에 따라 전체 시장이 작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트너도 지난 주 이와 유사한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 조사기관은 2017년까지 전세계 기업의 절반이 BYOD 프로그램을 도입할 뿐 아니라 PC 및 여타 디지털 기기의 직원 지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오도넬은 기업들이 최근 신형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않는 이유가 BYOD에 있다고 확언했다.

그는 "윈도우 XP는 내년 4월 8일 모든 지원에서 종류된다. 1년도 안남았다. 그러나 XP에서 윈도우 7으로의 거대한 이동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라며, "XP를 사용하는 기업 사용자가 대략 2억 명 정도다. 우리는 기업 구매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실은 기대 이하였다"라고 말했다.

IDC는 전통적인 접근법으로 포착되지 않는 물량도 있다고 인정했다. 예를 들어 전면적 업그레이들를 식행하거나 XP를 퇴출시키는 대신, PC를 용도에 따라 교환하도록 조치하려는 기업들도 있다. 오도넬은 그러나 구형 PC의 상당수가 직원 소유 PC나 태블릿으로 교체되는 현상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IDC는 올해 PC 출하량 전망을 대폭 하향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전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새로운 예상치는 2012년과 비교해 무려 7.8%나 낮아졌다. 또 2014년에도 1.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IDC의 이러한 전망이 적중한다면 2012-2013 연도는 IDC가 PC 출하량 물량을 추적한 1994년 이래 처음으로 2년 연속 PC 출하량이 감소하는 것이다. 2012년에는 전년 대비 4% 하락한 바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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