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IBM과 함께 긴급 구조 요원, 공장 및 제조시설 직원들의 안전 향상을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0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회의(SDC) 2019에서 IBM 클라우드 및 AI 기술, 삼성의 모바일 제품을 활용한 새로운 공동 플랫폼을 발표했다. 양 사의 협업은 기업 고객을 위해 IBM의 기술 역량을 삼성 갤럭시 제품군과 결합하여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와 IBM이 발표한 5G 및 AI 기반 모바일 솔루션은 경찰관, 소방관 및 기타 구급 대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자 IBM 클라우드의 혁신 기술과 삼성의 갤럭시 탭, 갤럭시 스마트폰, 갤럭시 워치 등 갤럭시 기기를 하나로 묶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IBM 클라우드에 구축하는 솔루션은 구급 대원의 심박 수, 호흡, 체온 등과 기타 주요 신체활동 지표를 계속 확인하고 즉각 대응을 요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비상 관리자에게 즉각 경보를 보내며 구조대를 자동 파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생체인식 센서를 내장한 삼성 갤럭시 워치나 5G 갤럭시 스마트폰을 소지한 구조 대원은 자신의 안전과 건강 지표를 플랫폼에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현재 미국 경찰이 이 솔루션을 시범 사용 중이며 제조, 국방 및 소매와 같은 근무 요건이 열악한 다른 직업군에도 적용할 수 있다.
IBM 글로벌 시장 마틴 슈로터 수석 부사장은 "IBM은 풍부한 산업별 전문성과 함께 업계를 선도하는 클라우드 및 AI 역량을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라며, "IBM과 삼성은 기업 고객이 첨단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이 일하고 소비하며 자신의 건강과 가족을 지키는 방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IBM 클라우드, 5G, AI 및 엣지 컴퓨팅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은 "모바일 산업은 급격한 변혁을 겪고 있으며 5G, AI, IoT와 같은 혁신 기술을 도입함에 따라 새로운 사업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라며, "열린 협업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믿고 있으며 IBM과 삼성의 모바일 기기 및 커넥티드 서비스로 5G 시대를 맞은 기업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