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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 신기술|미래

"레이저 보조 신기술로 30TB 용량 HDD 개발"···씨게이트, HAMR 기술에 투자

2014.11.12 Brian Cheon  |  Computerworld
씨게이트가 하드디스크의 용량을 현재보다 5배 늘릴 수 있는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레이저를 활용하는 HAMR(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기술을 이용하면 최대 30TB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개발할 수 있다.

지난 달 비즈니스 개발 에이전시 노던 아일랜드는 자사의 웨이퍼 설비에 씨게이트가 5,5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노던 아일랜드는 HAMR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더블린과 미네소나에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HAMR 읽기/쓰기 헤드는 열을 추가 활용해 자기 플래터에 기록한다.

기존의 기록 기술인 PMR(perpendicular magnetic recording)의 경우 데이터를 플래터에 수직으로 기록하는 방식을 활용해 제곱인치당 750G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었다. 씨게이트는 데이터를 기와처럼 중첩해 저장하는 기술인 SMR(shingled magnetic recording)을 추가 적용해 제곱인치당 1Tb까지 용량을 달성한 바 있다.

회사의 마크 리 CTO는 앞으로 HAMR 기술을 이용하면 제곱인치당 5Tb의 데이터 밀집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AMR 기술의 핵심은 반도체 레이저를 하드드라이브 기록 변환기에 통합하는 것이다. 레이저는 기존보다 좀더 세밀하게 데이터를 내려놓을 수 있다. 이는 또 덮어쓰기가 좀더 어렵다. 결과적으로 덮어쓰기 실수를 줄임으로써 좀더 안정적인 미디어를 구현하게 해준다.

씨게이트는 이 밖에 TDMR(two dimensional magnetic recording)이라는 기술도 HAMR과 병행해 개발 중이다. 이는 읽기/쓰기 헤드에 또 하나의 데이터 리더를 위치시켜 저장 밀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리는 "이는 데이터의 읽기 부분을 처리한다. 반면 데이터 쓰기 부분은 HAMR이 처리한다. 우리는 이 조합 또한 데이터 밀도와 성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트렌드의 확산과 함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용량에 대한 수요도 치솟고 있다. 방대한 양의 비구조화된 데이터까지 저장하려는 수요다. 리는 이에 착안해 HAMR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기업 시장에 적합할 것으로 기획했었다고 전하며, 그러나 이제는 소비자 시장에서도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기대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가격이다. HAMR 기술을 이용하면 좀더 저렴한 소비자용 하드디스크를 생산할 수 있다. 일례로 2TB 하드디스크에는 현재 2개의 플래터와 4개의 헤드가 들어간다. 반면 HAMR은 하나의 플래터와 헤드셋만으로도 이러한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

회사는 이 밖에 낸드 플래시와 회전형 플래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분야에도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데, 리는 HAMR 기술이 하이브리드 드라이브의 용량도 높여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씨게이트는 그간 '2020년에 20TB를'이라는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리 CTO는 이 슬로건이 그저 '목표'에 불과하다며 2016년 중 첫 HAMR 드라이브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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