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가 자사 회계연도 기준 3분기 매출 미화 228억 달러, 영업이익 8억 3,600만 달러 실적을 26일 발표했다.
3분기에는 PC·스토리지·VM웨어가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결과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상승한 실적을 달성했지만, 미중 무역 분쟁의 여파로 서버·네트워크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6% 하락한 42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에 3억 5,600만 달러 전체 영업 손실을 봤던 것과 비교하면 3분기 영업 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PC, 태블릿, 주변기기 등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Client Solutions Group)은 114억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5% 상승했다. 그중 소비자용 매출(31억 달러)은 6% 하락한 반면 기업용 매출(83억 달러)이 9% 성장했다. 가상화 및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인 VM웨어(VMware)의 매출은 25억 달러로 11% 증가했다.
서버, 스토리지, 클라우드 등을 담당하는 인프라 솔루션 그룹(Infrastructure Solutions Group)의 매출은 부문별로 다소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스토리지 부문의 매출은 41억 달러로 7% 증가했지만, 서버·네트워킹 부문은 감소해 앞선 매출 증가세가 빛이 바랜 모습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공급망이 흔들리고 이에 의존하던 제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델을 포함한 미국 회사들의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델은 하반기에도 서버 시장의 수요감소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사를 통해 언급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