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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들은 당신의 손가락을 어떻게 움직일 지 알고 있다
프라이버시 관련 연구의 권위자인 카네기 멜론 대학의 알렉산드로 아퀴스티 교수는 우리가 공유하는 데이터가 어떻게 우리(의 정치 성향이나 소비)를 조작하는지 우리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아퀴스티는 “단순히 우리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뿐 아니라 우리의 심리 특성, 다시 말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지적 편견에 대해서도 밝혀나가고 있다. 우리를 특정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버튼’을 우리는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험의 일환으로 이퀴스티 교수는 자신의 학생들에게 다음의 상황을 상상해볼 것을 제안했다: 당신은 남성 용품을 광고하려 한다. 당신에겐 타깃 고객 집단의 여자친구들에 대한 정보가 주어졌다. 이 여자친구들을 상품의 대변인으로 삼는 것이 가능하고, 또 효과적인 일일까? 아퀴스티는 “가까운 미래에 광고자들은 더 이상 상품과 고객을 매치 시키는 데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다양한 개인 정보를 이용해 이제는 광고 메시지를 각각의 대상자에게 직접 전달되도록 실시간으로 변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MRI를 거짓말 탐지에 이용하는 진보가 이뤄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제 우리는 지식의 또 다른 지평을 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