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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8 흥행, '본 게임'은 기업 시장이다

2017.04.24 Matt Hamblen  |  Computerworld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용 보안 기능 녹스(Knox), 도킹 스테이션 덱스(DeX) 그리고 날렵한 스타일로 S8의 판매가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정식 판매를 시작한 삼성의 갤럭시 S8과 S+는, 특히 업무 생산성과 보안에 중점을 두고 있어 기업 시장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는 그 수요가 수백만 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삼성은 이전 제품인 노트7의 과열 및 발화로 인한 전 세계적 리콜 사태 이후 판매 침체에서 부분적으로 벗어날 수 있다.

IDC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바셋은 "삼성전자는 소비자와 기업 모두를 대상으로 이 기기를 판매하는 데 아무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다. 노트7 리콜 이후 기업 사용자는 S8을 기다려왔다. 날렵한 스타일 뿐만 아니라 기능면에서도 매력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제이 골드 어소시에이츠(J. Gold Associates)의 애널리스트인 잭 골드는 S8 구매자 중 최대 65%가 비즈니스 및 업무용으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리아 헤럴드의 경제뉴스 '더인베스터(THE INVESTOR)'에 실린 익명의 삼성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은 S8과 S+의 매출 목표를 6,000만대로 설정했다. 5,200만대가 팔렸던 갤럭시 S7보다 더 올려 잡았다.

지난 3월 29일 뉴욕과 런던에서 열린 행사에서 공개된 S8과 S+의 외관은 둥근 가장자리와 모서리 그리고 극대화된 화면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특징으로, S7 엣지의 스타일을 발전시켰다. 통신사 정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S8의 가격은 720달러부터, S8+는 여기서 100달러 정도 추가된다. 둘 다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 운영체제로 구동된다.

일반 소비자는 주로 스타일을 기준으로 기기를 선택하지만 기업시장은 조금 다르다. 특히 삼성은 지난 3년간 개발해 온 녹스 2.8의 보안 및 관리 기능이 기업 시장 판매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드와 바셋 두 애널리스트는 IT 관리자가 가장 선호하는 녹스의 기능 중 하나로 기업용 모바일 통합보안 솔루션인 EMM(enterprise mobility management)을 지목했다.

EMM은 삼성의 자체 개발한 것으로, 안드로이드에 이어 최근 iOS에 대해서도 美 국가안보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NIAP)로부터 CC(Common Criteria) 인증을 획득했다. CC는 미국에서 공공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필수 요건이다. 삼성은 그 동안 미국과 유럽의 정부기관, 싱가포르 국방과학연구소 등에 EMM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녹스 역시 모바일 앱에 암호화 및 기타 보안 기능을 확장한다.

골드는 "모바일 단말기의 보안 솔루션인 녹스가 있고, 이미 검증된 EMM으로 효과적인 관리와 보호가 가능하다는 것이 중요하다.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가장 안전한 휴대폰은 삼성과 TCL 라벨이 있는 블랙베리의 제품이다(물론 이와 별개로 아이폰 역시 가장 안전한 전화 중 하나다). 에어워치(AirWatch)/VM 웨어, 시트릭스, 블랙베리 그리고 모바일아이언(MobileIron) 같은 주요 EMM 업체가 녹스 플랫폼을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이 강조하는 주요 기능 중 하나는 휴대용 도킹 스테이션 '덱스(DeX)'로, 150달러에 별도로 판매된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S8을 화면이 큰 모니터와 마우스, 키보드에 연결해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보조기기이다. 업무상 출장이 잦고 모바일 기기 의존도가 높은 IT 업체라면 노트북이나 태블릿 PC를 구매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골드는 "과거에는 스마트폰과 큰 화면의 디스플레이가 결합한 독(dock)이라는 아이디어가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덱스는 S8을 구입한 기업의 15%가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크롬북과 같은 역할을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IT 전문 컨설팅 업체 무어 인사이트 앤 스트래티지(Moor Insights and Strategy)의 수석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덱스를 직접 사용해 봤는데 모듈화 기능을 구현하는 삼성의 훌륭한 출발점으로 평가할만하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기술을 향상시켰다"라고 말했다.

덱스와 비슷한 것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10 모바일 스마트폰에 있다. 바로 컨티뉴엄(Continuum) 기능이다. IDC 애널리스트 바셋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생산성 소프트웨어를 모든 기기, 심지어 안드로이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덱스는 비록 초기에는 틈새 시장으로 시작하겠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런 전략을 고려하면 앞으로 더 경쟁력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는 아직 미국에서 지원하지 않는다. 아이폰은 여전히 기업이 선호하는 1순위 휴대폰이겠지만 삼성의 고사양 갤럭시폰이 뒤를 이을 것이며 S8으로 두 업체간 차이를 더 좁아질 것이다. 단, 4명의 애널리스트들은 공통적으로 "S8은 배터리 관련해서 어떤 문제도 발생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바셋은 "삼성은 노트 7 배터리 발화 문제로 인한 시장의 충격과 실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노트 7에 완전히 실망하지 않은 사람은 S8으로 돌아올 것이고 실제로 S8은 노트 7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삼성은 S8으로 기업시장을 노리고 있다. 기업 사용자를 위한 기기에 더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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