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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 오픈소스

Node.js 또 분기된다··· 이번엔 '정치적' 이유

2017.08.28 Paul Krill  |  InfoWorld
Node.js 테크니컬 커미티 멤버에 대한 이의 제기로 촉발된 Node.js 커뮤니티 내부의 논쟁이 결국 자바스크립트 런타임 엔진의 새로운 분기 Ayo.js로 이어지고 말았다.



Ayo.js는 구글 크롬 V8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벤트 기반, 넌블로킹(non-blocking) I/O 모델을 지원해 더 가볍고 효율적이다. 그러나 이는 정확하게 Node.js가 지향하는 바와 같다. 실제로 Ayo.js 기트허브 리포의 설명을 보면, Ayo.js 문서의 상당수가 여전히 Node.js 리포에 연결돼 있다.

2년 전 Node.js의 기술적 지향점을 둘러싼 논쟁 결과 IO.js 포크로 이어졌다가 다시 Node.js에 통합된 사례가 있다. 그러나 이번 Ayo.js 포크는 커뮤니티 내부의 기술 이슈를 넘어선 내분의 결과라는 점에서 IO.js와 차이가 있다. Node.js 제공자 노드소스(NodeSource)의 수석 노드 오피서이자 Node.js 테크니컬 스티어링 커미티(TSC) 멤버인 로드 베그는 Node.js 커뮤니티 구성원을 선동주의자로 묘사하며 이를 제재하기 위한 운영 규정 변경을 추진해 커뮤니티 구성원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또한,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베그가 Node.js 모더레이션 절차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Node.js TSC는 비공개 투표를 진행했고, 결과는 베그에게 사임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자 TSC의 구성원 중 4명이 이 결정에 반발하며 사임했다. 애나 헤닝센, 브라이언 휴고츠, 마이리스 보린스, 제레미아 센크피엘 등이다. 그러자 Node.js 이사회는 TSC가 이 문제를 재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재단의 수석이사 마크 힌클은 "이 문제에 대해 공감대가 만들어지고 해결될 때까지 개별 행동을 중단할 것을 권한다. 사임한 4명이 동의한다면 이들을 포함해 논의하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Ayo.js 포크의 기폭제가 된 것은 베그를 둘러싼 논란이다. 그러나 Ayo.js 리포에 등록된 문서를 보면 포크의 배경이 단순히 베그에 대한 반대가 아님을 보여준다. Ayo.js의 가치에 대한 설명을 보면, 이 플랫폼은 관계를 위한 새 틀과 구조를 연구할 예정이다. 누군가를 고용하는 기업이 아니라 개별 개인과 같은 방식으로, 궁극적으로 개개인이 프로젝트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을 지향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를 위해 Ayo.js는 오픈 거버넌스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Node.js처럼 Ayo.js 장단기 지원 버전을 모두 내놓는다. 그러나 보안과 바이너리 검증에 대한 Ayo.js 정책은 물론 프로젝트 멤버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일부에서는 Ayo.js 포크가 오래 유지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특히 Node.js 내부의 논란이 정리되고 두 프로젝트간 통합 요구가 커뮤니티의 주류를 이룰 경우는 더 그렇다. IO.js 역시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의견 충돌로 분기됐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 다시 통합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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