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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미래 / 운영체제

칼럼 | 윈도우 8.1과 ‘뉴 코크’의 닮은 점

2013.04.19 Tony Bradley  |  PCWorld
기업은 실수를 하지만, 그 실수가 때로는 경로를 바꾸고 반전을 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기업은 항상 잘못된 결정을 내린다. 이러한 결정 중 일부는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낳는다. 하지만 윈도우 8에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현대적인 인터페이스로 부팅하라고 강요하고 시작 버튼을 없애버리는 것과 같은 어떤 경우에는, 상황을 반전시킬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예전처럼 되돌려 놓는 게 나은 것인지 물어봐야 한다.

윈도우 블루라고 알려진 윈도우 8.1에는 사용자들이 현대적인 인터페이스를 무시하고 시작 버튼이 구비된 데스크톱 모드로 곧장 들어가도록 하는 새로운 기능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1985년 코카콜라라는 탄산음료가 시장지배적인 위치에 있었던 어느 날 코카콜라 제조사의 천재들은 ‘뉴 코크(New Coke)’의 비밀 제조법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뉴 코크는 제품 마케팅의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몰락 사례 중 하나였다. 당시 코카콜라는 펩시콜라보다 더 달콤한 음료인 ‘뉴 코크’를 내놓았으나 소비자들은 뉴 코크보다는 옛날 맛의 코카콜라를 더 좋아했고 심지어 옛날 코카콜라 사재기 현상까지 빚어졌다. 결국 코카콜라는 뉴 코크를 생산하지 않고 원래의 코카콜라 제조기법을 따르기로 했다. 코카콜라는 추락한 브랜드를 되찾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윈도우 8에서 시작 버튼의 부재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뉴 코크를 떠올리게 하는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고, 소비자 불만 대부분은 이 시작 버튼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반적인 추측은 사용자가 새 운영체제 사용을 거부하거나 그것이 설치된 PC 구매를 거부해 극적으로 새로운 윈도우 8 인터페이스를 되돌려 놓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카콜라가 뉴 코크 소동으로 코크 클래식으로 되돌아갔던 것과 거의 같은 방법으로 시작 버튼 되돌리기로 이득을 얻을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1이 경이적인 성공을 거둘 시작버튼에 대한 수요와 많은 지원을 창출할 수도 있었다. 어쩌면 마이크로 소프트도 시작 버튼의 기능에 미묘한 변화를 주고 싶었는지도 모르다. 아니면 사용자들이 수용할 정도의 어려운 변화로 시작 버튼을 직접 업그레이드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시작 버튼이 빠진 것은 윈도우 8에 대한 비난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리고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윈도우 브랜드의 명성을 구속하고 경로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소문이 정확하다면, 윈도우 8.1은 윈도우 운영체제 인기의 탄생을 촉발할 수 있을 것이다.

*Tony Bradley는 브래들리 스트래티지 그룹(Bradley Strategy Group)의 수석 애널리스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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