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장기간에 걸친 데이터 누출을 인정했다. 한 직원이 수십 대의 노트북을 몇 년에 걸쳐 훔쳤는데 이 노트북에는 7만 4,000여 명의 민감한 데이터가 포함돼 있었다는 것. 누구도 이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익명의 코카콜라 직원 한 명이 회사 노트북을 훔쳐 처분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6년 동안 총 55대의 노트북이 대상이었다.
지난 해 11월에서 12월까지 이들 노트북을 회수하는 작업을 진행한 이후 코카콜라는 이들 노트북에 민감한 개인 데이터들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 1만 8,000여 명의 경우 사회보장번호가 포함돼 있었으며, 5만 6,000여 명의 경우 여타 개인 데이터들이 포함돼 있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이 발견한 회사 메모에 따르면 이들 기록이 회사 보안 정책상 암호화되지 않았다.
보안 전문기업 비아샛 UK(ViaSat UK) 크리스 맥린토시 CEO는 "기업이 어떤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이들 데이터가 어디에 소재하며 어디로 복사되거나 전송되는지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또 암호화 등의 기법 적용을 명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