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2

'아이테니엄과 x86의 결합'··· HPE "2017년 신제품 출시"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HPE가 아이테니엄 서버 신제품을 내년 중반경 내놓는다. 인텔 아이테니엄 9500 시리즈 '폴손(Poulson)'의 후속 제품인 '키슨(Kittson)' 칩이 탑재될 예정이다.


Image Credit: Stephen Lawson

HPE의 서버 신제품 소식은 HPE EMEA 서버 사업부의 미션 크리티컬 솔루션 카테고리 매니저인 켄 서플리스를 통해 나왔다. 그는 독일의 한 웹사이트를 통해, 인텔의 신형 아이테니엄 프로세서 키슨과 HP-UX, 오픈VMS를 탑재한 인테그리티 서버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실제 판매는 2017년 중반쯤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HPE 대변인도 2017년 출시가 목표라고 21일 확인했다.

흥미로운 것은 HPE가 HP-UX와 오픈VMS를 x86 플랫폼으로 포팅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일정은 2018년까지 마무리하는 것으로 잡혀 있다. HP-UX는 유닉스 시대를 풍미했던 대표 운영체제이고, 오픈VMS 역시 아이테니엄 제품을 구입하는 주요 이유로 꼽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HPE의 이런 행보를 설명할 수 있는 핵심 단어는 '비용 통제'다. 서플리스는 IDG 뉴스 서비스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모든 기업이 비용을 관리, 통제하고 싶어 한다. 이런 기업이 서버 성능을 강화한다는 것은 더 적은 코어와 더 적은 라이선스로 업무를 처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많은 소프트웨어 업체가 코어를 기준으로 라이선스 비용을 청구한다. 오라클이 대표적이다. 오라클은 HPE와도 악연인데, 현재 양사는 법적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오라클이 자사 소프트웨어를 아이테니엄으로 포팅하는 합의를 깬 2011년의 결정 때문이다. 지난 달 법원은 오라클이 HPE에 30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를 손해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오라클이 상소하면서 법적 다툼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HPE는 자사 아이테니엄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 유지보수하기로 했다. 그는 "서버 신제품을 통해 우리가 고객에게 약속했던 제품 개발 계획에 따라 연속성을 제공할 것이다. 많은 기업이 앞으로도 아이테니엄 기반의 인테그리티 서버에서 작동하는 HP-UX와 오픈VMS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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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는 과거에도 인테그리티와 슈퍼돔 서버에 키슨 칩을 적용할 것이라고 공언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인텔의 아이테니엄 플랫폼 개발이 계속 지연됐다. 인텔은 2011년부터 키슨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듬해에는 키슨이 제온 프로세서 소켓과 호환되고 새로운 공정이 적용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 지연으로 불안해하던 아이테니엄 사용자가 x86으로 갈아탈 수 있는 확실한 길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불과 3개월 후 인텔은 태도를 바꿨다. 키슨이 아이테니엄 제품군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신호를 줬다. 이제는 낡은 기술이 된 32nm 공정으로 생산되고 이전 아이테니엄 제품과만 호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테니엄 서버 신제품 소식에 대해 기존 아이테니엄 사용자라면 환영할 수도 있다. 하드웨어 변화가 많지 않으므로 그만큼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소프트웨어 측면의 변화도 있다. HPE는 2025년까지의 아이테니엄 서버를 계속 개선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는 이 시점까지 유닉스 운영체제인 HP-UX를 지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변화가 빠른 IT 산업에서 '2025년까지 지원한다'는 것은 상당히 긴 기간일 수 있다. 더구나 아이테니엄은 금융권에서 레거시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금융권 레거시 워크로드야 말로 언제까지나 레거시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요 소프트웨어를 x86으로 포팅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오픈VMS는 아이테니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로, 그 자체로 레거시 시스템의 일부다. 지난 1977년 DEC가 자사의 벡스(Vax) 마이크로컴퓨터에서 사용하기 위해 개발했다가 이후 알파 워크스테이션 칩으로 포팅하면서 오픈VMS로 이름을 바꿨다. 그후 컴팩이 DEC를 인수해 이를 아이테니엄에 포팅했고 컴팩은 다시 HP에 인수됐다. 후에 HP는 오픈VMS 개발을 VMS 소프트웨어에 넘겼다.

현재 오픈VMS 최신 버전은 8.4.2이다. VMS 소프트웨어는 향후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는데, '오픈VMS 9'에서 인텔 64비트 x86 아키텍처로 포팅할 예정이다. 이 작업은 2018년경 마무리된다.

HPE는 HP-UX 관련해서도 x86 시스템과 공존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HPE 대변인은 "HP-UX을 오픈스택과 (HPE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HPE 헬리온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라고 말했다. 워크로드를 유닉스 컨테이너에 넣는 것도 HP-UX 사용자 사이에서 관심이 높은 사안이다.

HPE는 아직 이런 제품을 판매할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일부 고객에게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HPE 대변인은 "현재 개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 기술을 적용한 고객 사례는 없다. 그러나 우리가 개발하는 기술에 대해 관심이 있는 고객에게 이를 먼저 공개할 준비는 됐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6.07.22

'아이테니엄과 x86의 결합'··· HPE "2017년 신제품 출시"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HPE가 아이테니엄 서버 신제품을 내년 중반경 내놓는다. 인텔 아이테니엄 9500 시리즈 '폴손(Poulson)'의 후속 제품인 '키슨(Kittson)' 칩이 탑재될 예정이다.


Image Credit: Stephen Lawson

HPE의 서버 신제품 소식은 HPE EMEA 서버 사업부의 미션 크리티컬 솔루션 카테고리 매니저인 켄 서플리스를 통해 나왔다. 그는 독일의 한 웹사이트를 통해, 인텔의 신형 아이테니엄 프로세서 키슨과 HP-UX, 오픈VMS를 탑재한 인테그리티 서버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실제 판매는 2017년 중반쯤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HPE 대변인도 2017년 출시가 목표라고 21일 확인했다.

흥미로운 것은 HPE가 HP-UX와 오픈VMS를 x86 플랫폼으로 포팅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일정은 2018년까지 마무리하는 것으로 잡혀 있다. HP-UX는 유닉스 시대를 풍미했던 대표 운영체제이고, 오픈VMS 역시 아이테니엄 제품을 구입하는 주요 이유로 꼽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HPE의 이런 행보를 설명할 수 있는 핵심 단어는 '비용 통제'다. 서플리스는 IDG 뉴스 서비스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모든 기업이 비용을 관리, 통제하고 싶어 한다. 이런 기업이 서버 성능을 강화한다는 것은 더 적은 코어와 더 적은 라이선스로 업무를 처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많은 소프트웨어 업체가 코어를 기준으로 라이선스 비용을 청구한다. 오라클이 대표적이다. 오라클은 HPE와도 악연인데, 현재 양사는 법적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오라클이 자사 소프트웨어를 아이테니엄으로 포팅하는 합의를 깬 2011년의 결정 때문이다. 지난 달 법원은 오라클이 HPE에 30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를 손해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오라클이 상소하면서 법적 다툼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HPE는 자사 아이테니엄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 유지보수하기로 했다. 그는 "서버 신제품을 통해 우리가 고객에게 약속했던 제품 개발 계획에 따라 연속성을 제공할 것이다. 많은 기업이 앞으로도 아이테니엄 기반의 인테그리티 서버에서 작동하는 HP-UX와 오픈VMS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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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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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센터 위한 필수 장비 1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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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센터 효율성 개선을 위한 6가지 팁테크
-> 컨버지드 인프라, 데이터센터의 미래인가?
-> ‘데이터센터 비용 절감’ 페이스북의 오픈소스 디자인 활용법
-> 8가지 획기적인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 절감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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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는 과거에도 인테그리티와 슈퍼돔 서버에 키슨 칩을 적용할 것이라고 공언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인텔의 아이테니엄 플랫폼 개발이 계속 지연됐다. 인텔은 2011년부터 키슨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듬해에는 키슨이 제온 프로세서 소켓과 호환되고 새로운 공정이 적용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 지연으로 불안해하던 아이테니엄 사용자가 x86으로 갈아탈 수 있는 확실한 길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불과 3개월 후 인텔은 태도를 바꿨다. 키슨이 아이테니엄 제품군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신호를 줬다. 이제는 낡은 기술이 된 32nm 공정으로 생산되고 이전 아이테니엄 제품과만 호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테니엄 서버 신제품 소식에 대해 기존 아이테니엄 사용자라면 환영할 수도 있다. 하드웨어 변화가 많지 않으므로 그만큼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소프트웨어 측면의 변화도 있다. HPE는 2025년까지의 아이테니엄 서버를 계속 개선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는 이 시점까지 유닉스 운영체제인 HP-UX를 지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변화가 빠른 IT 산업에서 '2025년까지 지원한다'는 것은 상당히 긴 기간일 수 있다. 더구나 아이테니엄은 금융권에서 레거시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금융권 레거시 워크로드야 말로 언제까지나 레거시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요 소프트웨어를 x86으로 포팅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오픈VMS는 아이테니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로, 그 자체로 레거시 시스템의 일부다. 지난 1977년 DEC가 자사의 벡스(Vax) 마이크로컴퓨터에서 사용하기 위해 개발했다가 이후 알파 워크스테이션 칩으로 포팅하면서 오픈VMS로 이름을 바꿨다. 그후 컴팩이 DEC를 인수해 이를 아이테니엄에 포팅했고 컴팩은 다시 HP에 인수됐다. 후에 HP는 오픈VMS 개발을 VMS 소프트웨어에 넘겼다.

현재 오픈VMS 최신 버전은 8.4.2이다. VMS 소프트웨어는 향후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는데, '오픈VMS 9'에서 인텔 64비트 x86 아키텍처로 포팅할 예정이다. 이 작업은 2018년경 마무리된다.

HPE는 HP-UX 관련해서도 x86 시스템과 공존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HPE 대변인은 "HP-UX을 오픈스택과 (HPE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HPE 헬리온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라고 말했다. 워크로드를 유닉스 컨테이너에 넣는 것도 HP-UX 사용자 사이에서 관심이 높은 사안이다.

HPE는 아직 이런 제품을 판매할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일부 고객에게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HPE 대변인은 "현재 개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 기술을 적용한 고객 사례는 없다. 그러나 우리가 개발하는 기술에 대해 관심이 있는 고객에게 이를 먼저 공개할 준비는 됐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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