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ARM 및 x86 모두에서 동작하는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의 시스템 관리 프레임워크를 지원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델은 새로운 시스템 관리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ARM과 x86 사이의 장벽을 한층 허물고자 한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행보는 이 두 CPU 기술의 상호호환성을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의 데이터 센터 로루션 비즈니스 매니저 트레이시 데이비스는, 델이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시스템 관리 프레임워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밝혔다.
데이비스는 "통합된 시스템 관리 경험을 구현한다는 것. 이는 향후 데이터센터에 ARM과 x86 아키텍처가 공존하는 세상으로의 거대한 진전이다"라고 기술했다.
x86과 ARM 프로세서를 공존하게 하는 기술들은 페이스북이 주최한 오픈 컴퓨트 서밋에서 발표된 바 있다. 여기에는 단일 마더보드에 ARM과 x86이 동시에 장착할 수 있도록 하는 공통 슬롯 디자인 기술도 포함돼 있다.
델 대변인 에린 제어는, 델이 현재 이 공통 슬롯 디자인에 대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델이 공통 슬롯 디자인을 지원한다면, 이는 회사가 x86과 ARM CPU를 동시에 포함하는 서버를 제조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절전성, 가격 등의 이유로 ARM 서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델과 HP는 테스트용 ARM 서버 시제품을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상태다. 애널리스트들은 2014년 경이면 ARM이 서버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