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비즈니스|경제

전 세계 암호 통화의 현주소··· 찬반 논란부터 국가 발행까지

2018.01.22 Aqsa Tariq  |  IDG News Service
UAE는 공식적으로 자국의 암호통화를 발행한 세계 첫 국가다. 기본적으로 교환수단으로 만들었고 블록체인에 전자적 방식으로 저장된다.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화폐 생성을 제어하고 자금 이동을 검증한다.



UAE 정부가 발행한 암호통화의 이름은 엠캐시(emCash)다. UAE 국민이 자국내 다양한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다. UAE는 오랫동안 블록체인에 대한 지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이 토큰이 제공하는 유연성과 편의성, 보안을 신뢰하고 디지털 화폐를 도입했다. 두바이 경제부 정책관 알리 이브레힘에 따르면 이 토큰은 겉보기에는 완전한 법정 통화다. 그는 "이 통화는 매일 마시는 커피부터 아이의 등록금, 전기세, 송금까지 다양한 정부, 비정부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암호 통화는 비트코인(Bitcoin)이다. 2008년, 미국 월가가 터무니없는 수수료 등 일련의 부정행위로 비판을 받으면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운동이 시작된 직후에 등장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주목과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해킹과 사기에 활용된다는 비판도 있다. 거래 속도가 느려 네트워크를 통해 인증되는 데 10분 가량 걸리기도 한다. 범죄와 관련된 가장 최근 사례는 한 아랍 남성이 40만 디람어치 비트코인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아시아 사람에게 사기를 당한 사건이다. 두바이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이 비트코인을 보낸 이후 이 아시아인은 본국으로 도망쳐 버렸다.

현재 중국에서는 정부가 베이징에 있던 암호통화 거래소를 폐쇄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한국 역시 암호통화를 비생산적인 자본투기로 보고 ICO(Initial Coin Offering)를 금지했다.

반면 일본은 비트코인 지원 국가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해 9월 29일 일본 금융청(FSA)이 11개 암호통화 거래소를 공식 허가했다.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보는 법안도 통과시켰고, 여러 유통업체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다. 일본 은행은 제이코인(J-Coin)이라는 자체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
블록체인 인기기사
->'서비스로서 블록체인’ 쏟아진다··· 위험부담 없이 기술 테스트 가능
->우후죽순 속 옥석은?···검토할 만한 블록체인 분야 스타트업 10곳
->온라인 투표, 저작권 배분··· 각양각색 블록체인 활용처
->블록체인의 5가지 문제점
->IT 시장 전망을 뒤흔드는 10대 기술
->오픈소스 블록체인 '패브릭' 공개··· 보험·공급망 등 활용성 '무궁무진'
->블록체인을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4가지 방법'
->'가까운 듯 먼' 블록체인 시대··· 금융권 도입 속도 '기대 이하'
->블록체인의 성장통이 나름 가치있는 이유
->블록체인이 당신의 기업에 치명적일 수 있는 이유
---------------------------------------------------------------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해 찬반 의견이 팽팽하다. JP모건(JPMorgan)의 CEO 제이미 디먼은 최근 뉴욕에서 열린 은행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사기이고 곧 사라질 것이다. 누구나 통화를 만들 수 있고 이를 사는 것이 현명한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는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JP모건의 직원 중 암호 통화를 거래하는 이가 있다면 바로 해고할 것이다. 이유는 2가지다. 우리의 규정을 위반했고 멍청하기 때문이다. 2가지 모두 위험하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장인 크리스틴 라가드는 최근 런던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은행이나 정부의 통제 없이 만들어지고 유통되는 가상 통화는 안정적인 통화가 없거나 자국 제도가 취약한 국가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PC가 대중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던 것이 사실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태블릿은 비싼 커피 받침대일 뿐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가상 통화를 없애버리는 것은 현명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17일 비트코인의 시세는 1만 9783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현재 암호통화를 둘러싼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지난 주에는 비트코인 시세가 최고점 대비 50% 폭락했다. 이더리움과 리플, 라이트코인도 두자릿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통화 자체는 매우 흥미로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올해도 그 시세는 급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