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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나의 스마트폰 이야기

얼마 전, 언론에서 삼성이 야심 차게 출시를 준비해 왔던 폴더블 스마트폰의 미국 출시 일정을 연기한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삼성 "갤럭시 폴드 美출시 연기... 문제 원인 철저히 조사" -연합뉴스 2019년 4월 23일자> 수년 전부터 삼성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접는 스마트폰 기술의 개발 추진을 공식화했고 여러 번에 걸쳐 언론에 제품 가상 이미지와 시제품 출시 행사 등이 실리며 차세대 스마트폰 기술의 선두주자임을 보여주고자 했고 미국에서 성대한 제품 발표회도 마무리한 상황이다. 그런데 일부 미국 내 베타 테스터의 사용 중 디스플레이 결함 보고가 올라오면서 결국 좀 더 제품에 대해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이미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이 시장에 여러 모델이 선보인 상황이다. 삼성을 제외하면 모두가 중국의 회사들이다. 디스플레이를 접고 펼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은 아마도 디스플레이 업계에 아주 오랜 염원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기술이 현실화 될 날이 머지않았음을 알 수 있다. 다만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과 사용자들이 일반 생활에서 불편함 없이 오랫동안 사용하는 기술이 되는 것 사이에는 괴리가 있으니 이 격차를 메우는 것이 숙제가 된 상황이다. 필자가 삼성의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한 것은 1999년 무렵이다. 1999년에는 사실 스마트폰이라는 용어조차 태어나기 전이다. 대신 당시에는 휴대용 소형 디지털 정보 기기를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라고 불렀다. 와이파이에 연결할 수 있는 손바닥 크기의 터치 스크린을 장착한 휴대용 기기로 일정관리, 메모, 게임 및 단순한 프로그램 몇 가지가 수행되는 기기였다. 이런 장치에 전화기를 결합하여 하나의 제품으로 출시한 것이 삼성의 SCH-M100 모델이다. (사진 출처: https://librewiki.net/wiki/삼성_SCH-M100) 옆의 사진에 있는 모델로 당시의 휴대전화로서는 혁신적으로 풀 터치스크린에 필기체인식, 그리고 전자우편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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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2

얼마 전, 언론에서 삼성이 야심 차게 출시를 준비해 왔던 폴더블 스마트폰의 미국 출시 일정을 연기한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삼성 "갤럭시 폴드 美출시 연기... 문제 원인 철저히 조사" -연합뉴스 2019년 4월 23일자> 수년 전부터 삼성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접는 스마트폰 기술의 개발 추진을 공식화했고 여러 번에 걸쳐 언론에 제품 가상 이미지와 시제품 출시 행사 등이 실리며 차세대 스마트폰 기술의 선두주자임을 보여주고자 했고 미국에서 성대한 제품 발표회도 마무리한 상황이다. 그런데 일부 미국 내 베타 테스터의 사용 중 디스플레이 결함 보고가 올라오면서 결국 좀 더 제품에 대해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이미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이 시장에 여러 모델이 선보인 상황이다. 삼성을 제외하면 모두가 중국의 회사들이다. 디스플레이를 접고 펼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은 아마도 디스플레이 업계에 아주 오랜 염원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기술이 현실화 될 날이 머지않았음을 알 수 있다. 다만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과 사용자들이 일반 생활에서 불편함 없이 오랫동안 사용하는 기술이 되는 것 사이에는 괴리가 있으니 이 격차를 메우는 것이 숙제가 된 상황이다. 필자가 삼성의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한 것은 1999년 무렵이다. 1999년에는 사실 스마트폰이라는 용어조차 태어나기 전이다. 대신 당시에는 휴대용 소형 디지털 정보 기기를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라고 불렀다. 와이파이에 연결할 수 있는 손바닥 크기의 터치 스크린을 장착한 휴대용 기기로 일정관리, 메모, 게임 및 단순한 프로그램 몇 가지가 수행되는 기기였다. 이런 장치에 전화기를 결합하여 하나의 제품으로 출시한 것이 삼성의 SCH-M100 모델이다. (사진 출처: https://librewiki.net/wiki/삼성_SCH-M100) 옆의 사진에 있는 모델로 당시의 휴대전화로서는 혁신적으로 풀 터치스크린에 필기체인식, 그리고 전자우편과 ...

2019.05.02

칼럼 | 아날로그 단자의 운명은?

소니가 1979년 세계 최초로 휴대용 스테레오 카세트 플레이어를 출시한 이후 세상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중의 하나가 3.5파이 헤드폰 단자의 보급이다. 이전까지 오디오 컴포넌트는 물론 카세트 플레이어는 굵은 5.5파이 헤드폰 단자를 사용하고 있었다. 3.5파이는 휴대용 라디오에서 이어폰용으로 사용되고 있었으나 모노 사양으로 단순 음성을 듣기 위한 단자였을 뿐이다. 하지만 워크맨이 3.5파이 스테레오 단자를 기본으로 장착함으로써 이후 대부분 헤드폰과 이어폰은 3.5파이 아날로그 단자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호환을 위해 5.5 파이 단자용 어댑터를 제공하는 것이 사실상의 표준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휴대전화에서 mp3 음원의 재생이 가능해지던 초기 시절, 기존 mp3 플레이어의 시장을 잠식할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였는지 모르겠으나 mp3 재생 휴대전화에는 3.5파이 단자가 제공되지 않았다. 따라서 음악을 들으려면 번들로 끼워져 나온 조악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3.5파이 변환 어댑터를 별도로 구매하여야 했다. 심지어 이런 상황은 스마트폰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되던 초기까지도 그대로 이어져 삼성의 블랙잭과 옴니아 스마트폰에도 3.5파이 헤드폰 단자가 제공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국내에 첫 출시되었던 아이폰 3GS의 경우 3.5파이 헤드폰 단자를 탑재하고 있어 다양한 고음질의 헤드폰 및 이어폰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었다. 이 때문이었는지 이후 옴니아 2에서는 3.5파이 단자가 기본으로 제공되지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스마트폰에서 3.5파이 아날로그 헤드폰 단자는 지하철에서, 길거리에서 음악을 들을 때 표준 사양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공식 제품 발표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애플의 아이폰 7이 3.5파이 아날로그 헤드폰 단자를 더는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사실 애플이 컴퓨터 부문에서 시장의 일반적인 상황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행보를 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가 PC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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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1

소니가 1979년 세계 최초로 휴대용 스테레오 카세트 플레이어를 출시한 이후 세상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중의 하나가 3.5파이 헤드폰 단자의 보급이다. 이전까지 오디오 컴포넌트는 물론 카세트 플레이어는 굵은 5.5파이 헤드폰 단자를 사용하고 있었다. 3.5파이는 휴대용 라디오에서 이어폰용으로 사용되고 있었으나 모노 사양으로 단순 음성을 듣기 위한 단자였을 뿐이다. 하지만 워크맨이 3.5파이 스테레오 단자를 기본으로 장착함으로써 이후 대부분 헤드폰과 이어폰은 3.5파이 아날로그 단자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호환을 위해 5.5 파이 단자용 어댑터를 제공하는 것이 사실상의 표준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휴대전화에서 mp3 음원의 재생이 가능해지던 초기 시절, 기존 mp3 플레이어의 시장을 잠식할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였는지 모르겠으나 mp3 재생 휴대전화에는 3.5파이 단자가 제공되지 않았다. 따라서 음악을 들으려면 번들로 끼워져 나온 조악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3.5파이 변환 어댑터를 별도로 구매하여야 했다. 심지어 이런 상황은 스마트폰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되던 초기까지도 그대로 이어져 삼성의 블랙잭과 옴니아 스마트폰에도 3.5파이 헤드폰 단자가 제공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국내에 첫 출시되었던 아이폰 3GS의 경우 3.5파이 헤드폰 단자를 탑재하고 있어 다양한 고음질의 헤드폰 및 이어폰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었다. 이 때문이었는지 이후 옴니아 2에서는 3.5파이 단자가 기본으로 제공되지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스마트폰에서 3.5파이 아날로그 헤드폰 단자는 지하철에서, 길거리에서 음악을 들을 때 표준 사양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공식 제품 발표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애플의 아이폰 7이 3.5파이 아날로그 헤드폰 단자를 더는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사실 애플이 컴퓨터 부문에서 시장의 일반적인 상황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행보를 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가 PC의...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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