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새로운 행보에 나섰다. 인텔은 지난 15일 1억 달러를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개발 업체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회사의 존재감을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인텔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투자의 대상 기업은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 및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나 PC용으로 개발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투자는 인텔의 투자 자회사인 인텔 캐피탈을 통해 새로운 앱업 펀드(AppUp Fund)의 일환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초기 투자의 윤곽은 이미 수립된 상태다. 인텔에 따르면 총 4,500만 달러가 12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틀 이내에 투자된다. 구체적으로는 서비스로서의 모바일 플랫폼(mobile platform-as-a-service) 기업인 어반 에어십(Urban Airship), 독일의 모바일 소프트웨어 및 태블릿 개발사 4티투(4tiitoo) 등이 있다. 4티투는 애플 아이패드의 초기 경쟁사인 위탭(WeTab) 태블릿과 독자적 운영체제인 위탭 OS로 널리 알려졌던 기업이다.
인텔은 또 앱업 펀드의 일환으로 향후 인도의 해피스트 마인드 테크놀로지(Happiest Minds Technologies)와 텔리브라마(TeliBrahma), 중국의 아웃블레이즈 벤처 홀딩스, 미아텍(Miartech), 메이크폴로닷컴, 대한민국의 네오셈(Neosem) 및 SNS플러스, 인사이드 소프트웨어(Insyde Software), 일본의 원비(OneBe) 및 G-클러스트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텔은 울트라북 관련 소프트웨어와 기술 기업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울트라북은 인텔이 밀고 있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태블릿 기능을 갖춘 초소형 노트북을 의미한다. 인텔은 지난 8월 별도의 3억 달러 펀드를 조성해 울트라북용 신기술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