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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의 새로운 임무 '기업 매각 후 IT시스템 안전하게 분리'

2014.02.26 Stephanie Overby  |  CIO
헤스(Hess), 듀퐁(Dupont) 등 사업부를 매각하고 있는 기업의 CIO들이 통합돼 있던 IT시스템을 어떻게 안전하게 분리할 지 고민에 빠졌다.

지난 수십 년 동안 IT조직은 효율을 높이고 기술이 제공하는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정보시스템을 통합하는 데에 주력했다.

그런데 이제는 이와 정반대의 작업을 수행하게 됐다.

기업의 사업부 매각이 증가하면서 CIO에게 통합이 아닌 시스템 분리가 주요 업무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딜로이트가 최근 미국 내 148명의 임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3년부터 2015년에 사업부 매각을 시도할 계획이라도 답한 임원들은 약 4분의 3으로 집계됐다. 기업이 사업부를 매각할 때, IT는 시스템의 분리를 책임지게 된다.

복잡한 정보시스템을 분리하는 것은 시스템을 통합할 때만큼이나 중요하다. 그러나 시스템 분리 작업은 짧은 시간과 불확실성 속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3 월, 석유 회사인 헤스는 탐사와 생산에 집중하고 그 외의 사업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이 회사의 CIO였던 제프 스테인혼은 유사한 IT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지난 25년 동안 IT를 통합하는 데에만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스테인혼는 말했다. "우리가 해야 했던 모든 분야로 늘어났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헤스가 사업부 하나만을 매각하는 게 아니라서 문제는 더욱 어려워졌다. 헤스는 사업부를 여러 개로 쪼개서 매각하려고 했다. IT는 어떤 사업부가 사모펀드에 팔릴지, 어떤 사업부가 경쟁사에 팔릴지 모른 채 시스템부터 분리를 시작해야 했으며 각각의 시나리오는 서로 다른 기술을 적용했다.

직원을 고려하지 않은 채 정보시스템 분리
헤스의 IT부서는 수백 개의 애플리케이션과 수 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에너지 마케팅 부서와 함께 클라우드로 이전한다는 시나리오에 대부분 초점을 맞췄다. 누가 사업부를 사들일지에 관계없이 시스템을 중립적인 환경으로 이전해 헤스가 미래의 사업주에게 주도권을 넘길 수 있도록 했다고 스테인혼는 말했다.

인수한 회사는 SAP의 싱글 인스턴스를 어떻게 분리할 지에 대해 알아내야 했다. 모든 매각 대상 사업부는 SAP의 싱글 인스턴스를 사용했는데, 인수 기업이 이를 유지하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다.

지난해 듀퐁이 칼라일 그룹(Carlyle Group)에 49억 달러에 매각한 악살타 코팅 시스템(Axalta Coating Systems)의 CIO 드루 라이는 50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280개로 줄이고 있다. 이 작업은 1년 이상 멈추지 않고 진행 중이다.

"IT부서의 약 90%와 외부 인력 400명이 매각 관련 정보시스템 변화 업무를 맡고 있다"라고 라이는 말했다. "이 일은 지금 우리가 당장 할 일이다. 회사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영업, 마케팅, 운영은 수 개월 내에 움직였다. 그들은 새로운 IT프로젝트를 원한다"라고 라이는 설명했다. 라이는 GM의 델파이 자동차 부문과 GE의 모멘티브 퍼포먼스의 매각에도 관여했던 인물이다. 그는 "기대치를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매각에 따른 시스템 분리는 IT직원들에게도 가장 어려운 일이다. 회사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IT부서원들도 자신들이 어디에 정착해야 할 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것은 CIO와 IT부서원들에게 감정 소모적인 일이다”라고 라이는 전했다. 악살타의 경우, 비즈니스와 고객에 정통하고 고객 애플리케이션 지식을 가지고 있는 IT직원들을 필요로 할 것이다.

듀퐁에서 IT팀은 주로 아웃소싱 IT운영을 관리하는 데에만 집중했다고 그는 말했다. 라이 역시 CIO의 운명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헤스의 글로벌 CIO로서 시스템을 붙였다 뗐다 하는 일반적인 기술을 활용하는 업무를 맡았던 스테인혼은 자신의 역할이 언젠가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그는 현재 존슨 앤 존슨 소비자 제품의 CIO다.) 하지만 그는 몇 가지 새로운 기술을 습득했다. "CIO는 불확실성을 불편하더라도 편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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