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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애플리케이션 / 오픈소스 / 클라우드

CIO가 알아둘 만한 2020년 IT 분야 인수합병 22건

2020.09.10 Peter Sayer  |  CIO
기업용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분야는 팬데믹 중에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는 클라우드에 구동하는 소프트웨어와 이를 위한 하드웨어 측면에서 최근에 빠르게 변화한 시장이다.

CIO들에게 있어서 기술 분야의 잦은 M&A는 전략 수립과 진행에 방해가 될 수 있다. 필수 기술의 잠재적인 소멸을 의미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변화의 전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해 일어난 M&A 중 IT 의사 결정자가 염두에 둘 만한 것들을 정리했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KKR이 에피코 소프트웨어(Epicor Software)를 CD&R에 47억 달러에 매각
2016년 에피코 소프트웨어를 33억 달러에 인수한 투자 기업 KKR이 1년간 구매자를 모색한 끝에 47억 달러에 매각했다. 이로써 제조, 서비스, 유통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ERP 벤더 에피코는 구입 기업인 CD&R(Clayton, Dubilier & Rice)에게 있어서 중요한 기술 분야 진출의 첫 걸음으로 기록되게 됐다. 

CD&R은 에피코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추가적인 인수를 통해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KKR의 소유 하에 에피코는 독스타(docSTAR), 메카닉넷(MechanicNet), 1 EDI 소스를 인수했던 바 있다. 

한편 KKR은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 2018년의 85억 달러 규모로 알려진 인수 건을 통해 여전히 BMC 소프트웨어를 소유하고 있다.

슈거CRM이 노드(Node)를 인수
영업 직원들이 CRM 도구에 거대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번에 구매한 제품, 또는 자신의 개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을 넘어 다음에 어떤 고객에게 왜 연락해야 하는지 알려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슈거CRM이 영업 및 마케팅 기능 자동화를 위한 일련의 AI 기반 예측 분석 도구를 제공하는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 ‘노드’를 인수한 이유이기도 하다. 슈거CRM은 2년 동안 4건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콜랩스팟(Collabspot, 이메일 통합), 세일즈퓨전(Salesfusion, 마케팅 자동화), 코르바나(Corvana, 영업 분석) 등이 거기에 포함된다.

AD(Analog Devices)가 MIP(Maxim Integrated Products)를 210억 달러에 인수
AD는 자사의 고주파 무선 반도체 역량과 MIP의 데이터센터용 부품 제조 역량을 결합하고 싶어한다. 사물 인터넷으로 인해 컴퓨팅이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가장자리로 이동하면서 이 시장들이 충돌하고 있다. 양사는 7월 중순에 합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단 이 210억 달러 규모의 거래는 2021년 중반에나 완료될 전망이다.

넷앱(NetApp)이 비용 최적화를 위해 스팟(Spot)을 인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기업 넷앱이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에 특화된 훨씬 작은 기업인 스팟을 흡수했다. 4억 5,000만 달러 규모로 알려진 이 거래는 7월 중순에 완료됐다. 스팟(이제는 스팟 바이 넷앱(Spot by NetApp))은 컴퓨팅 및 스토리지 비용 최적화 도구를 제공하는 업체다. 회사 측은 “클라우드 비용을 최대 90% 절감하도록 돕는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Databricks)가 대시보드 도구 레드애시(Redash)를 인수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과학자를 위한 오픈소스 대시보드를 제공하는 기업 레드애시를 인수함으로써 자사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확충했다. 데이터브릭스는 탄탄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엔진인 아파치 스파크와 데이터 레이크를 위한 오픈소스 스토리지 계층인 델타 레이크의 개발자들이 설립한 이 기업은 현재 상기 두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터브릭스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이미 레드애시에 연결할 수 있지만 이 인수를 통해 데이터브릭스는 두 플랫폼을 더욱 완벽하게 통합할 수 있게 됐다.

BMC 소프트웨어가 컴퓨웨어(Compuware)를 인수
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메인프레임을 이용한다. 그리고 기업들은 현대화가 필요하며, 이로 인해 두 소프트웨어 현대화 전문 기업들이 합병하게 되었다. 6월 1일, BMC의 AMI(Automated Mainframe Intelligence)와 컴퓨웨어의 제품군이 결합됐다. 이로써 기업들은 메인프레임을 자사의 데브옵스 전략의 일환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컴퓨웨어는 2014년에 사모펀드 기업 토마 브라보(Thoma Bravo)에 24억 달러에 인수됐고, 비공개 기업으로 전환된 뒤 컴퓨웨어의 메인프레임 소프트웨어 사업부와 소프트웨어 관리에 집중하는 다이나트레이스(Dynatrace) 등 2개의 기업으로 분사됐다. BMC는 이번 라운드에서 컴퓨웨어에 얼마를 지불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신츠(Sinch)가 SDI(SAP Digital Inteconnect)를 인수
신츠는 고객 참여를 위한 스웨덴의 클라우드 기반 발신 전화 및 메시지 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SDI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SDI의 경우 SAP의 ERP 및 CRM 플랫폼과 연계된 API를 사용한다. 신츠는 자사의 엔지니어링팀을 확장하고 기업 시장에 노출되기 위해 2억 2,500만 유로를 지불했다. 

신시내티 벨(Cincinnati Bell)이 맥쿼리 인프라스트럭처에 매각
2019년 12월, BIP(Brookfield Infrastructure Partners)가 신시내티 벨을 26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2020년 3월 초, 신시내티는 맥쿼리 인프라스트럭처로부터 더 높은 금액을 제안받았으며 짧은 입찰 경쟁 후 해당 계약을 중단하고 맥쿼리와 29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주주들은 5월에 이를 최종 승인했다. 퇴짜를 맞은 브룩필드는 안정된 현금 흐름을 생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어펌스 네트웍스 인수
어펌드 네트웍스(Affirmed Networks)는 가상화 된 클라우드 기반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고객들 중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통신사도 있다. 지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가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네트워크 운영사들과의 관계를 확대하고 5G 서비스 배치에 참여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진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퀀텀(Quantum)이 WD의 객체 스토리지 유닛 액티브스케일(ActiveScale)을 인수
데이터 스토리지 벤더 퀀텀은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의 한 사업부를 인수했다. WD는 객체 스토리지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부인 액티브 스케일이 필요 없다고 판단한 반면, 퀀텀은 자사의 고속 비구조 데이터 스토리지 기능을 확장할 기회를 판단했다. 

에퀴닉스(Equinix)가 패킷 호스트(Packet Host)를 인수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인 에퀴닉스는 베어메탈(Bare Metal) 자동화 전문 기업 패킷 호스트를 인수했다. 지난 3월 3억 3,000만 달러 규모로 진행된 인수다. 에퀴닉스는 이 거래로 자사의 고객들이 가상화 또는 멀티테넌시와 관련된 간접비용 없이 멀티클라우드 인프라를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디시전 리소스(Decision Resources)를 인수
데이터 벤더 클래리베이트는 2020년 3월 디시전 리소스를 9억 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클래리베이트는 상표, 특허, 과학 연구, 산업 표준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렇게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기업에 판매한다. 가치가 있는 도메인명을 유지하고 싶은 CIO라면 아마 클래리베이트의 마크모니터(MarkMonitor) 브랜드에 관해 이미 알고 있을 수도 있다. 디시전 리소스 인수로 클래리베이트는 의료 및 보건산업에 관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보유하게 됐다.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블로시티(Vlocity)를 13억 달러에 인수
블로시티는 세일즈포스의 비즈니스를 뒷받침하는 기업 중 하나다. 통신, 정부, 보건, 보험, 미디어, 유틸리티 기업들을 위해 세일즈포스를 기반으로 산업용 CRM 솔루션을 구축한다. 세일즈포스가 2020년 2월 블로시티를 인수하면서 수직 시장 제품이 강화될 전망이다. 세일즈포스는 2019년 9월에도 소비재 및 제조 클라우드용 도구를 추가한 바 있다. 

크로노스(Kronos)가 얼티밋 소프트웨어(Ultimate Software)와 합병
HCM 소프트웨어 벤더 크로노스와 얼티밋은 2020년 2월 합병을 발표했다. 1년 전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조금 의아스럽기는 했다. 당시 크로노스의 과반수 소유주였던 사모펀드 기업 H&F(Hellman & Friedman)가 이미 얼티밋도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크로노스의 CEO 애런 아인은 남아서 결합된 기업을 주도하며 얼티밋의 CEO 아담 로저스는 떠난다. 당분간, 두 기업의 제품군은 유지될 전망이다. 

코치 인더스트리(Koch Industries)가 인포(Infor)를 확보
코치 인더스트리는 이미 ERP 벤더 인포의 70%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회사는 2020년 2월, 설립 투자 기업 GGC(Golden Gate Capital)로부터 인포의 잔여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코치 인더스트리는 인포를 현 경영체제 하에서 운영하는 독립적인 자회사로 만들 계획이다. 이 산업 분야의 대기업과 관계가 더 돈독해지면서 인포의 산업용 클라우드 스위트 개발도 탄력을 발을 수 있다. 

무디스(Moody’s)가 RDC(Regulatory Data Corp)를 7억 달러에 인수
RDC는 돈세탁 차단, 고객 파악, 듀 딜리전스 솔루션와 같은 기업을 위한 일련의 위험 정보 및 준법감시 심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년 2월, 신용 평가 기관 무디스는 해당 기업을 7억 달러에 인수했다.

비자(Visa)가 플레이드 테크놀로지스(Plaid Technologies)를 53억 달러에 인수
플레이드 테크놀로지스는 금융 모바일 앱을 위한 API 플랫폼을 공급하다. 이를 통해 베터멘트(Betterment)와 벤모(Venmo) 등의 앱 개발사들은 소비자가 전통적인 금융기관의 계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앱을 개발할 수 있다. 회사는 설립 이후 제공하던 데이터에 분석 계층을 추가했다. 2020년 1월, 비자의 자회사가 되어 독립적인 사업부로 운영되고 있다.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가 빔(Veeam)을 약 50억 달러에 인수
백업 소프트웨어 벤더 빔은 현재 미국 기업이다. 러시아인 안드레이 바로노프와 라트미르 티마쉐프가 설립하고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해당 기업을 투자 펀드 인사이트 파트너스가 인수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는 본사를 미국으로 옮기고 바로노프를 대신하여 회장인 빌 라전트를 CEO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 새로운 소유주는 빔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과 국제적 확장에 더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기업의 국적이 바뀜에 따라 미국 정부 시장도 공략할 가능성이 커졌다.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패시지 AI(Passage AI)를 인수
서비스나우는 워크플로 관리를 위해 자사의 나우 플랫폼(Now Platform) 내부에 AI 비서를 구축했었다. 그러나 영어 위주로 접근으로 인한 한계가 있었다. 회사는 2020년 1월 패시지 AI를 인수하면서 서비스나우는 자사의 챗봇에 다중 언어 대화 기능을 추가했다. 

AMN 헬스케어가 스트라투스 비디오(Stratus Video)를 4.75억 달러에 인수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고려하면 AMN 헬스케어(AMN Healthcare)에게 선견지명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월에 의료 산업을 위한 비디오 기반 언어 해석을 제공하는 서비스 제공 기업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스트라투스 비디오는 의료 전문인들이 영어 능력이 제한적인 환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원격 비디오 링크를 통해 연방에서 의무화한 언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F5 네트웍스(F5 Networks)가 셰이프 시큐리티(Shape Security)를 10억 달러에 인수
F5 네트웍스가 2020년 1월 셰이프 시큐리티를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로써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제공 네트워크 사업을 더욱 잘 보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셰이프는 유입되는 데이터를 분석하여 웹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사기 방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히타치(Hitachi)가 HHT(Hitachi High-Technologies)를 49억 달러에 인수
금액이 컸기 때문에 여기에서 언급하고 있지만 2020년 1월 계약이 체결된 후 별다른 변화가 있지는 않았다. 일본의 대기업 히타치는 산업 장비 제조기업 HHT의 지분을 51.73%에서 100%로 늘리고 해당 기업의 사명을 변경했다. 이 자회사는 반도체 제조 장비(서버용 칩 제조 기계)를 제조하지만 히타치의 관심사는 자신의 AI 및 데이터 분석 경험을 활용하여 해당 자회사의 의료 장비 사업부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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