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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갈등 / 애플리케이션

굵직한 사건으로 본 'HP의 오토노미 인수 연대기'

2019.04.03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UK
최근 HPE가 88억 달러에 오토노미 자산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11년 인수한 오토노미와 장기간에 걸친 갈등도 마무리될 전망된다. 

HP의 오토노미 인수부터 매각까지 그간의 사건들을 시간순으로 정리했다. 

1. 2011년 9월 : 오토노미 인수
당시 휴렛팩커드의 CEO였던 레오 아포테커는 전통적인 하드웨어 사업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영국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토노미를 미화 약 103억 달러(약 67억 파운드)에 인수하기로 동의했다.

이 결정에 대해 많은 주주는 인수가격이 너무 높다고 주장했으며, 논란은 이때부터 있었다. 

2. 2011년 9월 : 아포테커 퇴사, 휘트먼 영입 
ⓒHP

오토노미 인수 거래가 진행되면서 업계의 비판이 거세지고 PC 사업 분사에 대한 소문까지 도는 가운데 HP 이사회는 아포테커를 해임했다. 이베이의 CEO였던 멕 휘트먼이 HP의 수장이 된 후 오토노미 인수 약속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3. 2012년 4월 : 오토노미 사장 마이크 린치 퇴사
오토노미가 HP에 인수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오토노미 사장이었던 마이크 린치가 HP를 떠났다. 이로써 두 회사 간의 관계에 균열이 더해졌다.

이 발표는 27,000명을 해고한 데서 비롯됐으며 이때 오토노미 CFO였던 수쇼반 후세인도 회사를 떠났다.  

4. 2012년 11월 : HP, 평가 절하 발표
HP는 오토노미 인수와 관련해 88억 달러의 평가 절하를 발표했으며 ‘회계 부정행위’로 5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달 투자자들은 오토노미 인수에 관한 HP의 대응을 문제 삼아 법적 조처를 했다.

5. 2012년 11월 : 양 사의 해명 싸움 시작
양쪽의 홍보 전쟁이 과도하게 진행된다고 판단한 린치는 HP의 비난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웹 사이트를 개설했다.

또한 그는 HP 이사회에 부적절한 모든 주장을 거듭 거부한 공개서한을 보낸다. "HP가 사전 통보 또는 연락 없이 공개적으로 제기한 주장에 오토노미의 전 CEO로서 충격을 받았다."

6. 2012년 12월 : 미국 법무부, 조사 착수
오토노미 매각에 대해 미국 법무부가 수사를 시작한다는 세부 사항이 발표됐다.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SEC)도 경고했다. 한편, 오토노미 인수 관련해 회계법인인 딜로이트는 오토노미를 지원했다.

7. 2013년 3월 : 영국의 중대사기수사국, 조사 시작
HP는 영국의 중대사기수사국(Serious Federal Fraud Office)이 작년에 자사의 주장에 대해 경고한 후 오토노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재무보고위원회(FRC)도 인수와 관련하여 오토노미의 재무보고서를 조사했다.

8. 2014년 8월 : HP, 전직 오토노미 CFO 후세인과 공방전
ⓒGetty Images Bank

오토노미 CFO였던 수쇼반 후세인은 HP를 상대로 한 많은 주주 소송의 해결을 막으려 했고, HP는 오토노미가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HP는 "후세인이 이 소송을 일으킨 대규모 사기범 중 한 명이었으므로 개입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9. 2014년 12월 : 계속되는 화해 시도
2014년 6월 초기 합의서가 작성된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 지방 법원은 HP가 주주들에게 제안한 합의안을 거부했다.

10. 2015년 1월 : 이 싸움의 끝은 어디인가? 
중대사기수사국은 증거 부족으로 기소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면서 HP에 대한 기소를 철회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소송은 계속됐다. 

11. 2015년 3월 : "절대 아니다!" 오토노미와 HP, 영국에서 맞고소
2015년 3월 31일 오토노미 전 경영진과 함께 마이크 린치는 “오토노미 인수 후 HP의 흑색선전에 대해 1억 파운드 이상의 손해 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발표했다. 

HP는 이 같은 행동은 린치와 후세인이 오토노미에서 사기 행각에 가담했음을 보여주는 거라고 주장하며 HP가 린치와 후세인에게 34억 파운드(미화 51억 달러)에 달하는 손해 배상을 제기했다고 응수했다. 

12. 2015년 6월 : HP, 오토노미 관련 소송 해결 위해 1억 달러 지불
HP는 오토노미 고가 인수에 대한 주주 소송을 마무리 짓기 위해 PGGM 버모겐스피히어(PGGM Vermogensbeheer B.V)와의 합의안에서 1억 달러를 배상하겠다고 발표했다.

HP가 오토노미 인수 후 발생한 손실에 대해 주주들이 벌인 집단 소송에서 PGGM 버모겐스피히어는 원고 측 대표로 참여했다. 

13. 2015년 10월 : 린치, 영국 고등법원에 소송 제기… 1억 5,000만 달러의 손해 배상 청구
린치는 오토노미 매각과 관련해 HP가 제기한 혐의로 1억 5,000만 달러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법적 소송을 영국 고등법원에 제기했다. 린치는 "지난 3년 동안 HP는 내게 큰 타격을 주고 주식 시장을 오도하는 많은 진술을 했다. HP는 이 진술이 거짓임을 알고 있었거나 알았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 소송은 HP가 인수를 완료하기 전 영국 기업의 회계 관행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미국 법원 판결이 나오고 며칠이 지나 제기됐다. 또한 이 내용은 일찌감치 고위 임원진이 의문을 제기했던 점이기도 하다. 

14. 2016년 9월 HPE, '분사-합병'으로 오토노미 자산 매각
HPE는 마이크로포커스와 88억 달러 규모의 '분사-합병(spin-merger)' 계약을 체결해 오토노미와 작별을 고했다.

이 거래로 마이크로포커스는 HPE에 25억 달러의 현금을 지불하고, HPE 주주들에게는 합병된 회사의 지분 50.1%가 돌아간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HPE와 오토노미의 린치 사이의 법정 다툼은 2018년 런던 법정에서 51억 달러의 합법적인 소송이 시작되면서 계속될 예정이다.

15. 2019년 3월 마이크 린치, 영국 고등법원에 소송 제기
2019년 3월, 오토노미 설립자인 마이크 린치는 50억 달러(38억 파운드) 사기 혐의에 대한 고소로 영국 고등법원에서 법정 싸움을 시작했다. 또한 미국 검찰은 린치가 전임 직원에게 입막음의 대가로 돈을 지불한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파괴하고 HP 협상 자금 세탁 등을 은폐한 데 대한 새로운 혐의를 그에게 제기했다.

미국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린치는 최고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미 법무부는 사기죄로 린치로부터 8억 1,400만 달러(6억 800만 파운드)를 압수할 계획이다.

그러나 린치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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