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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 경쟁력, 중국 대비 미흡하다" 미 국가안보위원회

2021.03.03 박예신  |  CIO KR
구글 전 CEO 에릭 슈미트가 의장으로 있는 인공지능 국가안보위원회(NSCAI)가 인공지능 시대 속 미국의 준비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국가적 전략 수립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위원회는 중국이 미국을 추월해 AI 선도국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SCAI는 756쪽 분량의 해당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정부는 AI 시대 속에서 기술 경쟁에서 이기거나 AI 관련 위협을 막기 위해 준비되지 않았다”라며 “백악관의 리더십, 내각의 행동, 의회의 초당파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NSCAI

위원회는 AI가 사이버공격, 테러 등 자율 무기로 사용될 위험성과 함께 중국이 미국을 넘어 AI 선도국가로 부상할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는 미국이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이 AI 기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조직적인 노력을 벌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원회는 “중국의 계획, 리소스, 진전 과정이 미국인들을 두렵게 하고 있다”라며 “중국이 10년 내에 미국을 추월해 AI 선도국가가 되려는 야심을 갖고 있음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백악관 주도의 전략을 짜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컨대 부통령이 이끄는 기술 경쟁 위원회를 설립해 보안, 경제, 과학 부문의 사안을 통합적으로 관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중국”이 총 608번 언급돼 있다. AI 경쟁 시대 속 중국의 기술력과 자원에 대한 평가, 위상 그리고 중국이 미국에 초래할 수 있는 위협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룬다. 

위원회는 AI 경쟁력을 위해선 해외 반도체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AI 알고리즘의 작동을 결정하는 첨단 반도체의 수급을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 정부가 특정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 예로 위원회는 TSMC과 삼성을 언급했다. 두 기업이 최첨단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반도체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중국도 2030년까지 반도체 산업 강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자금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인텔은 제조 경쟁력을 잃고 있어 한국과 대만에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NSCAI는 국방 관련 AI의 연구검토를 위해 2018년 3월 미 의회 산하에 세워진 인공지능 분야 자문기관이다. 알파벳의 전 CEO였던 에릭 슈미트와 美 전 국방부 차관인 로버트 워크가 이끌고 있다. 이외에도 구글, MS, 아마존 등 테크 기업들의 임원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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