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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조직관리 / 소프트스킬

그들이 자원 봉사에 나서는 까닭

2011.09.05 Julia King   |  Computerworld

자원 봉사를 펼치고 이를 장려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직원 간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의 증대, 생산성의 향상, 기업 이미지 고양, 우수 인재의 영입 등 다양한 효과가 있어서다. 사례와 이유, 부수 효과 등을 정리했다.

미시간 주 오번힐스 소재 코메리카 뱅크(Comerica Bank)에서 일하는 스티브 크란슨은 평범한IT 관리자이다. 그러나 그는 매년 부활절이 되면 이스터 버니(Easter Bunny, *부활절 달걀) 복장을 하고 아이들을 즐겁게 해준다.

에이미 크로우는 텍사스 헬쓰 리소스(Texas Health Resources)의 IT 프로젝트 관리자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때때로 양로원의 정원을 가꾸거나,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재난 구호 센터를 위한 자선 활동을 계획하거나, 초등학교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합창에 참가하는 등의 자원 봉사 활동을 하곤 한다.

또 페이체크(Paychex Inc.)의 댄 칸자노 IT 운영 및 지원 부문 부사장과 태미 홀 기업 서비스 관리 부문 디렉터는 사내 포커 대회를 위한 기술을 연마해 큰 돈을 기부하곤 한다.

이들 IT 직원들은 자신들의 기술과 재능, 시간을 비영리 자선 단체와 자원 봉사 활동에 투자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일부 업무 시간을 투자하기도 하며 동료 직원들이 협조하기도 한다.  

기업 차원에서의 움직임도 있다. 때로는 직원들보다 자원 봉사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의 자원 봉사 활동이 협력과 업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펜실베니아 주 호르샴에 위치한 리드 테크놀러지(Reed Technology)의 데이빗 발라이 CIO는 자원봉사를 통해 회사가 얻을 수 있는 효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자원 봉사 활동은 동료들을 다른 시각으로 보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은 공동체를 지원하면서 다른 환경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직장에 돌아오면 동료들에 대한 한층 폭넓은 시각을 갖는다. 또 이들이 세상을 보는 시각을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팀 빌딩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기업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더 있다. 이런 자원 봉사 활동은 직원과 고객이 살고 있는 공동체에서의 기업 이미지를 높여준다. 또 (유급이든 무급이든) 업무 시간을 할애해 자선 활동을 하도록 함으로써 공동체에 대한 사명감을 가진 인재들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다.

버지니아 주 알링턴 소재 인력 훈련 및 컨설팅 전문 회사인 ESI 인터내셔널의 HR 및 인재 관리 부문 부사장인 마르샤 릴리는 "얼마 전 20대 두 명을 인터뷰했다. 둘 모두 자원 봉사 활동에 대해 물어왔다. 이렇듯 공동체 참여에 대해 묻는 젊은이들이 많다. 20년 전만 해도 듣지 못했던 질문들이다. 젊은 세대는 기업의 사회 참여를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여기에 부응하는 기업들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근무시간을 이용해 자원 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코메리카는 지난 2년 동안 직원들의 근무 시간 10만 시간을 기부했다. 미화 2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갖는 자원 봉사 활동이다.

코메리카의 조지 수르두 CTO는 "직원들은 자원 봉사 활동을 마치고 나면 큰 성취감을 느낀다. 성격이 어떻든 직원들에게 유익한 활동이다. 또 공동체와 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들에게도 득이 되는 활동이다"라고 말했다.

'치유의 손, 배려하는 마음'라는 기업 로고를 갖고 있는 텍사스 헬스 리소스도 직원들의 자원 봉사 활동 참여를 유급으로 처리라는 회사다. 이 회사의 에드 마크 CIO의 말이다.

"텍사스 헬스는 브랜딩과 마케팅을 주창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을 하고 있다. 그 중 한 방법은 직원들이 자원 봉사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고 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다. 이는 공동체와 사람들이 갖는 기업 이미지뿐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 직원들은 공동체와 헬스케어 산업에서, 그리고 IT 부서의 일원으로 우리들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신선하면서도 변화된 사고방식과 태도를 갖고 돌아온다."

IT 부서들이 자원 봉사 활동을 통해 윈윈 효과를 이끌어낸 일부 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봤다.

코메리카: 공동체와의 연결
코메리카의 조지 수르두 CTO에 따르면 은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관계다. 그리고 이런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자원 봉사 활동이다.

코메리카 뱅크의 IT 직원들과 가족들은 코메리카 파크(Comerica Park)에서 열리는 자선 행사인 MS 워크(Multiple Sclerosis Walk)에 참석하고 있다.

또 크란슨과 같이 지역 기부 행사에서 이스터 버니 복장을 하는 등의 개별 자선 활동을 펼치는 이들도 있다. 이 밖에 정기적으로 팀을 꾸려 자선 행사에 참가하고 있기도 하다. 디트로이트 동물원의 IT 시스템 평가를 도와주거나 푸드 뱅크(음식물을 기부 받아 저소득층에 전달하는 곳)의 식품 분류 시스템 평가를 보조하는 것까지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IT 부서는 지난 겨울, 코메리카 파크를 홈구장으로 두고 있는 프로야구단인 디트로이트 타이거(Detroit Tiger)와 함께 600쌍의 장갑을 수집해 디트로이트 지역의 몇몇 비영리 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코메리카의 기술 서비스 부문 마이크 로손 부사장에 따르면, 이 회사의 IT 부서는 10여 개가 넘는 자선 기관에 자신들의 시간과 역량을 투자하고 있다. 그는 "스트레스를 없애는데 효과가 있다. 또 일해본 적 없는 사람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수단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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