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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 리더십|조직관리

끝없는 애자일·디지털 변혁 등에 지쳤다면... '번아웃' 대처법 5가지

2022.08.24 Isaac Sacolick  |  InfoWorld
간단한 셀프케어로 배터리를 재충전하지 못한다면 직장 생활과 정신 건강에 장기적인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Ryan McGuire / Gratisography (CC0)

필자의 신간 ‘디지털 트레일블레이저(Digital Trailblazer)’에 나오는 내용을 잠깐 소개하겠다. 필자가 기술 문제나 업무 관련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하는 일은 다음과 같다. 
 

산책은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상황이 정말 안 좋을 때는 우동 한 그릇을 찾는다. 롱 아일랜드 대학원 졸업 후 첫 면접을 보고 나서 처음 맛본 나베야키 우동이 아직까지 잊히지 않는다. 따끈따끈하고 진한 국물, 새우튀김, 어묵, 야채, 우동면이 몸을 채우고 마음을 달래 준다.” 


애자일 팀을 이끌고,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며, 복잡한 결함을 수정하고, 최우선 순위(P1) 사건을 해결하는 일은 스트레스가 많다. 온 정신을 쏟아 일해도 비즈니스 이해관계자는 더 많이, 더 빨리, 더 잘하라는 압력을 가한다. 

지나치게 열심히 일하거나 스트레스가 행복을 좀먹는 상황을 방치하면 ‘번아웃’이 생기기 쉽다. 필자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직장 생활이 바닥을 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경험에서 우러난 글을 쓴 적 있고, 앞서 언급한 <디지털 트레일블레이저>에서는 개인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던 순간들을 담기도 했다.  

번아웃은 누구에게나 심각한 문제다.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기술 및 보안 전문가에게도 힘든 일이다. ‘2022 기술 업계의 번아웃 현황(State of Burnout in Tech 2022)’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 직원의 42%가 높은 번아웃 위험 속에 일하고 있으며, 62%는 신체적, 정서적으로 진이 빠졌다는 느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전문가의 경우 이러한 수치는 더욱더 심각하다. ‘2022 보이스 오브 섹옵스(2022 Voice of Secops)’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의 91%는 현재 맡고 있는 역할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밝혔고, 46%는 이런 이유로 그만둔 사람을 최소한 한 명 이상 알고 있다고 답했다.   

번아웃과 정신 건강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번아웃의 징후로는 냉소적인 상태, 동료에게 짜증을 내는 상태, 집중하기 어려운 상태 등이 있다. 번아웃, 우울증, 불안은 여러 정신 건강 문제 중 일부일 뿐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도움을 요청하길 바란다. 현재 상태를 돌아보고 스트레스 해소 방안을 실천하기에 적절할 때는 언제나 지금이다. 고려할 만한 몇 가지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업무에서 벗어나 열정 쏟을 일에 시간을 투자하라
앱파이어(Appfire) 최고인력책임자 자그디시 추가니는 “번아웃이 발생하고 신체적, 정신적 자원이 고갈될 때는 그냥 업무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이 상책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산책, 악기 연주, 짧은 독서 등 업무와 관계없는 활동 및 취미를 하라고 권고했다.

설사 지켜야 할 마감 시한이 있거나,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더라도 무리하는 것이 답은 아닐 때가 많다. 추가니는 “계속해서 번아웃 상태를 억지로 끌고 가면 업무의 질이 심각하게 저하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더 불행해질 수 있다. 번아웃 증상을 알아차리고 악화되기 전에 재충전하는 것은 개발자에게 매우 중요하다. 누군가 번아웃됐을 때 최상의 결과가 나온 적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필자는 열정적인 개발자 및 보안 전문가에게 자신을 위한 시간을 비워 놓으라고 권고한다. 독서나 학습으로 보내거나 열정이나 취미를 추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명상과 호흡을 통해 재집중하라
스트레스를 푸는 또 다른 방법은 일을 잠시 멈추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때 간식을 가지러 가거나, 만약 사무실에 있다면 동료와 잡담하거나, SNS 피드를 확인하고 싶은 충동이 먼저 들 수 있다. 이런 활동을 하면 업무에서 벗어나 잠시 쉬는 효과는 있겠지만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집중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은 작다.

민디(Mindee)의 개발자 관계 부문 책임자 프레데릭 하퍼는 “하루에 몇 분간의 명상을 추천한다. 목적은 생각을 멈추는 게 아니라 주의를 환기하는 것이다. 많을 필요도 없고 하루에 5분이나 10분 정도만으로도 전반적인 기분 개선에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명상, 호흡 등의 마음챙김 연습은 집중력을 유지하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 명상과 호흡을 위한 앱은 이런 연습을 익히는 데 유용하다. 

업무 우선순위 지정 및 간소화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라
많은 사람이 번아웃으로 고통받는 이유는 너무 많은 일을 동시에 하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멀티태스킹 또는 컨텍스트 전환은 비효율적일 때가 많다. 더 중요하거나 시간에 민감한 과제를 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면 스트레스가 쌓인다. 

블레임리스(Blameless)의 커뮤니티 관계 부문 관리자 에밀리 아놋은 “번아웃을 관리하는 한 가지 방법은 체크리스트를 사용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우선순위를 정한다. 매주 월요일마다 그 주의 우선순위를 설정하기 위해 쓰는 스크럼 백로그(scrum backlog)가 있다.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에 한 주 동안 스트레스가 줄어든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체크리스트의 범위를 넓혀 문제 해결 도구로 생각하라고 권고했다. “체크리스트는 이미 알려진 문제 해결 방법을 성문화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선될 수 있다”라고 아놋은 전했다.

아놋은 예를 들어 네트워크 운영 센터(NOC)와 보안 운영 센터(SOC)에서 인시던트 해결이라는 스트레스 많은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체크리스트를 도입하면 심각도 1 사건과 같은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낮춰 오류가 줄어든다. 체크리스트는 인지 부하를 낮춘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리더와 기술팀 간의 의사소통을 촉진하라
스트레스는 팀, 관리자, 경영진 간의 상호작용(또는 상호작용의 부족)에서 비롯될 때가 많다. 자신의 기여가 비즈니스 목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 충분한 이해와 지원을 받는다고 생각하는가? 리더십 또는 관리 역할을 맡고 있다면 기술팀 및 보안팀과 얼마나 자주 소통하는가? 팀은 업무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자원과 도구가 있는가?

로그리듬(LogRhythm)의 CSO 제임스 카더는 의사소통, 자원, 지원에서의 격차가 특히 운영 역할을 맡고 있는 인력에게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영진 수준의 지원이 부족하면 예산과 자원이 부족하기 마련이다. 이는 사이버보안 등 기술 역할의 높은 스트레스와 이직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팀은 증가하는 위험에서 조직을 보호할 힘이 없다고 느끼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카더는 리더들이 팀과 정렬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팀과 경영진 간의 상호 이해를 발전시키고 유지하면 성공적인 프로그램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부서 간 마찰을 방지하고, 궁극적으로 스트레스 및 번아웃도 완화할 수 있다”라고 그는 전했다. 

한편 하이브리드 팀과의 관계 구축은 추가적인 과제다. 리더들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팀 유대를 강화하는 활동을 통해 직원들과 연결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라이프옵스(lifeops)’: 목적 있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라
퀄리(Quali)의 개발자 관계 부문 관리자 로나크 라만은 모든 기술 전문가가 인생의 사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적과 성취가 있고 건강한 삶을 통해 데브옵스 실무자들은 창의성과 집중에 필요한 연료를 재충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장기적인 목표와 사명을 규정하는 일이 부담스러울 필요는 없다. 라만은 개인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활동을 찾으라고 권고했다. 그는 “’라이프옵스’처럼 생각하라. 수영이나 요가 등을 하면 그 활동에 오롯이 집중하고 일 걱정은 그만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집수리를 즐긴다”라고 말했다(필자는 자전거 타기, 등산, 요리, 산책 등을 즐긴다).
 
기술 경력에는 많은 보상이 따르지만 (이를) 쉽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균형을 찾고, 언제 휴식이 필요한지 인지한다면 스트레스 감소와 번아웃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 Isaac Sacolick은 인포월드(InfoWorld)의 기고 편집자다. 여러 기업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제품 개발, 애자일 관리, 데이터 과학 프로그램을 등을 이끈 CIO로 재직한 바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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