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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양자 우위’의 새로운 이정표 출현 소식··· 사실일까? 중요할까?

2021.11.30 Chris Nerney  |  Network World
양자 컴퓨터가 성능 우위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그러나 전통적 컴퓨터가 양자 컴퓨터로 전면 대체될 가능성은 낮다.

구글과 IBM 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한 대학이 2대의 양자 컴퓨터를 통해 양자 우위 달성 가능성을 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1대는 광자를, 다른 1대는 초전도 물질을 이용한 시스템이었다. 양자 우위란 양자 컴퓨터가 ‘고전적인’ 컴퓨터의 능력을 넘어서는 지점을 의미한다. 

기존의 양자 우위에 대한 주장에는 비판의 소지가 있었다. 고전 컴퓨터와의 성능 비교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손목 터널 증후군을 앓고 있는 중년의 과체중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로봇이 싸울 때, 로봇이 이겼다고 해서 ‘로봇 우위’를 입증했다고 결론 내릴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중국의 지안 웨이 판 물리학자가 주도한 이번 한 쌍의 실험은 이러한 의구심을 없앨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캐나다 캘거리 대학교 양자 과학 기술 연구소의 배리 샌더스 소장은 진단했다. 판 교수의 실험적 퀀텀 컴퓨팅이 전통적 알고리즘과 전통적 컴퓨터의 우위 지점을 넘어섰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양자 우위가 중요한 의미를 가질까? IBM의 연구원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 2019년 구글이 ‘양자 우위’를 달성했다는 주장에 대해 IBM 연구진은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반박했다. 당시 IBM 연구진은 최신 슈퍼 컴퓨터로도 1만 년이 걸리는 작업이라는 구글의 주장에 대해 “동일한 작업을 2.5일 만에 수행할 수 있다. 이 또한 보수적인 추정치다. 추가적인 개선을 이용하면 더욱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IBM은 이어 양자 컴퓨터가 고전 컴퓨터 위에 군림하지 않을 것이며, 저마다 고유한 강점이 있기 때문에 협력하며 공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실제로 양자 컴퓨터는 구축 및 확장이 어렵고 환경 소음에 민감하다는 단점을 지니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연구진의 이번 실험 결과는 또 다른 진전의 신호다. 다음에는 누가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할 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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