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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Tamlin Magee  |  Techworld
지난 10년 동안 버즈피드(Buzzfeed),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바이스(Vice) 같은 디지털 신생기업이 벤처캐피털 회사의 대규모 현금 투자 덕분에 성장하면서 뉴스 사업도 디지털 분야에서 생존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편이 있어야 한다고 자각하며 큰 변화를 겪었다.

미디어 회사는 실리콘밸리 거물들의 새로운 표적이 되기도 했고, 실제로 인수 사례를 남겼다. 오늘날 IT 거물의 미디어 인수는 이제 막 시작일 뿐이다. 지금까지 있었던 IT 억만장자의 미디어 인수 사례를 정리했다. 

1. 마크 베니오프, ‘타임’지 인수
세일즈포스 공동 설립자인 마크 베니오프와 그의 아내 린 베니오프는 메레디스 코퍼레이션(Meredith Corp)으로부터 타임매거진(Time Magazine)을 1억 9,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1923년 브리톤 해든과 헨리 루스가 설립한 타임의 현재 편집장인 에드워드 펠젠탈은 직원들에게 "베니오프의 타임 인수는 가족 차원의 투자”라고 전했다.

펠젠탈은 이번 인수가 "1999년에 설립된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일즈포스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사업에 직접 관여하지 않으며 회사가 새롭게 출발하면서 마크와 린의 멘토링을 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를 가장 먼저 보도한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이 거래가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2. 제프 베조스, 워싱턴 포스트 인수
수십 조 달러 규모의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는 2013년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를 인수했다.

그레이엄 집안에서 3대째 운영했던 워싱턴 포스트는 도날드 그레이엄 의장과 최고 경영자가 신문을 담당하고 있다. 그레이엄은 캐서린 웨이머스 발행인과 함께 성명서를 통해 이 결정이 워싱턴 포스트 주주들에게 ‘이익’에 된다고 밝혔다.

베조스의 워싱턴 포스트 인수는 아마존이 아닌 ‘개인적인 투자’였다. 인수 당시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 인수에는 워싱턴 포스트와 함께, 익스프레스(Express), 가젯 뉴스페이퍼(The Gazette Newspapers), 사우던 메리랜드 뉴스페이퍼(Southern Maryland Newspapers), 페어팩스 컨트리 타임스(Fairfax County Times), 엘티엠포 라티노(El Tiempo Latino), 그레이터 워싱턴 퍼블리싱(Greater Washington Publishing)도 포함된다.

3. 마윈,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인수


전자상거래 거물인 알리바바 회장 마윈은 2015년 말 SCIF 그룹을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홍콩에 본사를 둔 신문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인수 금액은 1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당시 알리바바는 중국의 외부 시각에 대한 오해를 다루기 위해 영어 관점을 홍보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부회장 차이충신은 인터뷰에서 "우리의 사업은 중국에 뿌리를 두고 있고 중국 경제에 대한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중국을 정말로 이해하지 못하고 중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을 때 알리바바에 대해서도 많은 오해가 있다"고 밝혔다.

차이는 “기사 편집의 자유가 유지되면서 "무엇을 게시하고 게시하지 않을지에 대한 판단을 편집장이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4. 로렌 파월 잡스, 디 애틀랜틱 지분 매입


2017년 애플 설립자 스티브 잡스의 미망인인 로렌 파월 잡스는 자신이 운영하는 자선단체인 에머슨 콜렉티브(Emerson Collective)를 통해 월간지 디 애틀랜틱(The Atlantic) 지분 절반 이상을 사들였다.

이번 협상은 데이비드 G 브래들리 회장이 발표했다. "나는 몇 년 동안 열심히 노력하겠지만, 내 경력에 대한 가장 중요한 결정은 지금 내 뒤에 있다. 누가 이 160년 된 언론을 책임질 것인가? 나에게 로렌의 방식으로 해답을 찾는 것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옳다."

성명서에서 파월 잡스는 "데이비드 브래들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 나라의 가장 중요하고 지속적인 언론사 중 하나인 디 애틀랜틱을 책임지게 된 것은 얼마나 큰 특권인가? 에머슨그룹은 디 애틀랜틱이 이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임무를 계속 이행할 수 있도록 최고의 리더십팀을 발취할 것이며 뛰어난 직원과 데이비드와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5. 패트릭 순시옹, LA 타임스 인수


2018년 2월의 역사적인 5억 달러 계약의 일환으로, 패트릭 순시옹의 의료기술 전문회사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os Angeles Times)와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San Diego Union-Tribune)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6월 당시 LA 타임스는 이 인수에 관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순시옹은 시카고에 기반을 둔 트롱크(Tronc)로부터 스페인어 호이(Hoy)와 소수 커뮤니티 신문과 함께 이 미디어를 인수하는 데 5억 달러를 썼다. 2월 7일에 발표된 이 거래는 더 타임스(The Times)가 18년간의 시카고 활동을 끝내고 지역 소유로 돌아왔다. 이러한 변화는 거의 즉시 느껴질 것이다.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의 회장이 될 순시옹은 로스앤젤레스 도심의 아트 데코 본사를 떠나는 7월 말까지 800명의 직원 대부분을 엘 세군도로 옮길 계획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UCLA 외과 의사였던 순시옹의 자산은 약 75억 달러다. 순시옹은 크게 2개의 생약제 회사를 설립해 부를 축적했다. LA 타임스를 디지털 시대에 적응시키겠다는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 신문은 5월에 발효된 GDPR에 따라 영국과 유럽에서는 출판할 수 없는 상황이다.

6. 피에르 오미다이어, 인터셉트 발행


앞서 나열된 미디어 인수와 달리 이베이 설립자 피에르 오미다이어는 글렌 그린왈드, 로라 포이트라스, 제러미 스카힐 등 12명의 창간 멤버와 함께 퍼스트 룩 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탐사보도를 전문으로 하는 인터셉트(The Intercept)를 창간했다.

인터셉트는 그린왈드와 포이트라스가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NSA 감시를 최초로 보도하면서 출범했다. 이후 계속해서 이 사건을 다뤘다.

유료 간행물인 인터셉트는 권력에 책임을 묻는 ‘두려움 없는 적대적 언론’이라고 스스로 밝혔으며, 기술 분야에 주력하는 경향이 있다.

창단 당시 인터셉트는 범죄 및 시민의 정의 남용, 시민의 자유 위반, 언론의 행위, 사회적 불평등과 부패에 특히 중점을 두고 ‘공격적이고 독립적인 적대적 언론’을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인 임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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