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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EO "PC 교체주기 5~6년으로 더 늘어났다"

2016.06.02 Agam Shah  |  IDG News Service
PC 교체 주기가 많이 늘어나 거의 6년에 육박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BSC(Bernstein Strategic Decisions) 컨퍼런스에서 인텔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PC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 평균 4년은 과거 이야기이고, 지금은 5~6년까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출처 : recycledgoods.com

이어 "인텔은 사람들이 더 쉽고 빠르게 PC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알맞은 혁신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 현재는 PC를 새 PC로 바꾸는 것보다 휴대폰을 새것으로 바꾸기가 더 쉬운데 이런 상황을 개선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PC 업그레이드 주기가 느려지는 것은 현재 운영체제가 구형 인텔 기반 PC에서도 잘 실행되기 때문이다. 5년 전 인텔이 내놓은 코드명 '샌디 브릿지(Sandy Bridge)' 프로세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 10을 구동할 정도다. 최근 PC월드 테스트에서는 2006년에 나온 델 디멘션 E510 데스트톱에서도 윈도우 10을 실행할 수 있었다.

테크널리시스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밥 오도넬은 "사람들이 PC로 하는 작업은 주로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음악을 듣고, 유튜브 동영상을 보는 것 정도다. 이런 작업은 구형 PC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을 통째로 교체하는 대신 부분 업그레이드를 통해 성능을 올리는 사람도 많다. 구형 하드드라이브를 SSD로 교체하거나 메모리를 늘리거나 혹은 그래픽 카드를 바꾸는 식이다.

단, 게이머는 예외다. 그들은 최신 게임을 즐기기 위해 2년에 한 번씩 PC를 업그레드한다. 가상현실이나 4K 비디오 애플리케이션도 PC 교체주기를 단축하는 요인 중 하나다. 오도넬은 "게임이 PC 시장에서 중요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PC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또 다른 이유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다. 오도넬은 "태블릿은 PC만큼이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크르자니크의 시각도 비슷하다. 그는 "교체 주기의 연장과 이른바 '패블릿(phablet)'의 등장이 PC 시장을 침체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3년 전 크르자니크가 인텔의 CEO에 취임했을 때, 태블릿이 PC를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었고, 인텔은 태블릿용 칩 시장의 리더 자리를 노렸다. 그러나 결국 이 시장은 실패했고 현재도 매년 두 자릿수로 감소하고 있다.

대신 사람들은 태블릿과 노트북 형태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투인원 PC를 구매하고 있다. 전반적인 PC 시장의 감소 속에서도 투인원 기기의 판매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크르자니크는 PC 판매의 감소가 언젠가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인텔은 PC 중심에서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 중심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그러나 연간 2억 7,000만 개 칩을 판매하는 PC 시장은 여전히 중요하다. 크르자니크는 "코어 칩 기술과 메모리, SSD 관련 기술 개발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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