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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게이트 "2015년 5TB·2020년 20TB HDD 공급할 것"

2013.09.10 Brian Cheon  |  Computerworld

씨게이트가 회사의 신형 기록 기술을 탑재한 하드 드라이브 100만 대를 출하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회사는 이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내년 5TB 하드디스크를, 2020년 경에는 20TB 하드디스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게이트는 SMR(shingled magnetic recording)이라는 이름의 이 기록 기술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낸드 플래시 분야가 소형화라는 주제와 씨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드디스크 분야 또한 밀집도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다. 씨게이트는 1TB 하드 드라이브 플래터 상의 데이터 트랙이 좀더 미세해질 여지가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수퍼파라마그네틱(superparamagnetic)이라고 불리는 자기 스토리지 관련 이론적 한계는 평방인치당 1테라비트 정도며, 업계는 이 한계값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는 상태다. 이 한계값 이상으로 밀집도를 높이면 데이터 손상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 씨게이트 하드 드라이브는 현재 평방 인치당 625기가비트 수준이다.

한편 SMR은 하드디스크 용량 한계를 개선시킬 수 잇는 몇몇 기술 중 하나다. HAMR(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기술은 평방 인치당 5테라비트의 데이터 저장을 구현할 기술로 기대되고 있으며 씨게이트 라이벌 WD는 헬륨으로 채워진 하드 드라이브를 연말 출시할 예정이다. 헬륭은 공기보다 저항이 적기 때문에 플래터를 좀더 가까이 위치하도록 할 수 있게 해준다.

씨게이트의 CTO 마크 리는 "SMR 기술을 통해 씨게이트는 용량 한계를 25%까지 개선시킬 예정이다. 디스크당 1.25TB를 저장할 수 있는 것이다. 5TB 용량의 하드 드라이브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SMR의 원리는 간단하다. 드라이브의 데이터 트랙을 겹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용량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한편 오늘날 주로 사용되는 PMR(perpendicular magnetic recording) 기술은 플래터 상의 데이터 트랙간 간격이 75nm다. 플루 바이러스보다도 작다. 씨게이트는 이 기술을 이용한 바라쿠다 드라이브를 2007년 처음 선보였는데, 당시 플랫터당 용량은 250GB였다. 오늘날에는 플래터당 1TB에 이른다.


PMR(상) 기술과 SMR(하) 기술의 도해. SMR 기술은 트랙을 겹침으로써 용량 한계를 극복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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