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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말 밤말 다 듣는다"···구글 홈 프라이버시 우려 대두

2016.10.11 Sharon Gaudin  |  Computerworld


또, 이 담당자는 사용자가 내 활동(My Activity) 페이지에 액세스하면 수집을 원하지 않는 정보를 삭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홈 장치에서 수집한 데이터로 무엇을 할까? 구글 홍보 담당자에 따르면, 오디오 히스토리를 이용해 사용자의 음성, 특정 단어나 구의 발음을 학습하고 음성 인식 기능의 품질을 높인다. 그러나 담당자는 좋아하는 음악이나 검색어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엔델레 그룹의 롭 엔델레는 "구글은 사용자의 요청이 있어야 정보를 수집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베이비 보안 카메라를 중심으로 한 감시 기술 때문에 발생한 보안 우려를 감안했을 때, 회의실이나 연구실 등 보안이 중요한 장소에서 감시 및 인지기술을 사용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집에 사용자가 있는지, 없는지 등과 관련해 위험이 노출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FBI의 야후 이메일 감시 사건 등을 감안했을 때,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을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구글은 사용자가 홈 장치의 '음 소거' 버튼을 눌러 '올웨이즈 온' 기능을 끌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경우, 장치의 효용이 손상된다.

무어 전략 연구소의 애널리스트 패트릭 무어헤드는 사용자들이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어헤드는 "구글 홈이 항상 대화를 듣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 차라리 안전하다. 구글은 구글 홈에서 수집한 정보를 광고에 활용하는 방식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 프라이버시를 걱정하는 사용자는 이 부분을 우려해야 하며, 개인정보 보호 관련 약관을 철저히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올즈는 구글 홈 같은 기기에서 오싹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홈 같은 기기가 더 정교해지면,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친구와 정원에 스파 욕조를 설치할 계획이라는 대화를 나눴다고 해 보자. 그러면 다음 날 이메일의 받은 편지함과 방문한 인터넷 사이트에 핫 터브와 관련된 광고 메일이나 배너 광고가 가득할 수 있다. 첨단 기기가 주는 편리함이 정교하게 계획된 광고와 개인 정보 노출이 초래하는 위험과 불편함을 능가할지는 앞으로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리서치(Technology Business Research)의 애널리스트 에즈라 고테일은 구글 홈이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보를 수집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다.

고테일은 "구글이 나에 대한 개인 정보를 많이 수집하는 것은 용인할 수 있다. 더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 광고나 개인화된 마케팅, 검색어 편의 등의 목적 외에 활용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노출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물론 100% 신뢰할 수는 없다. 그러나 (편의를 생각하면)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위험"이라고 말했다.

엔델레는 기업이 사용자들의 행동 양태에 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구글 홈이 지나치게 많은 개인정보를 수집할 것을 우려하는 사용자에게 구글 홈을 사지 말 것을 권고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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