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4

블로그 | '구글 거실 전략의 전환'··· JBL 링크 바의 의미

Michael Simon | TechHive
지난 8일 구글 I/O 기조 연설에서 안드로이드 TV는 그리 강조되는 존재가 아니었다. 그러나 현장의 안드로이드 TV 텐트를 방문한 이들은 중요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었다. 'JBL 링크 바'가 그것이다.

여타 안드로이드 TV 기기와 마찬가지로 링크 바를 제조한 이는 구글이 아니다. 구글의 역량에 힘입어 동작할 뿐이다. 그러나 구글의 거실 침공 전략에 있어 이 기기가 시사하는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데모 룸에 들어섰을 때 필자는 JBL의 링크 바가 스마트 스피커, 사운드 바, 4K 안드로이드 TV 스트리밍 박스가 하나로 결합된 제품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구글 직원이 이 기기의 동작 모습을 시연했을 때 링크 바가 다른 안드로이드 TV 기기들처럼 잊혀질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링크 바는 구글이 거실에서 로쿠(Rocu), 아마존, 애플을 따라잡으려는 전략에 있어 첫 단계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일단 디자인부터 살펴보자. 크리에이티브 X-파이 소닉 캐리어나 소노스 플레이바만큼 눈에 띄거나 우아하지는 않지만, 링크 바는 단정하면서도 간결한 디자인과 크기를 지니고 있어 TV 앞이나 아래에 잘 어울린다.

음량도 충분했다. '최적화'되지 않은 데모 유닛이었지만 시연 공간을 소리로 가득 메웠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링크 바의 HDMI 포트를 전환할 수 있다.


구글은 링크 바의 세부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다음과 같았다.

- 별도로 판매되는 서브우퍼를 지원하는 2.1채널 시스템이다.
- 앱 및 영화를 위한 내브 스토리지를 갖췄다.
- 안드로이드 TV 9.0(안드로이드 P)로 시작
- CEC 지원 HDMI 포트를 4개 내장

마지막 제원이 특히 중요하다. 구글의 거실 침공 전략이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현대 TV들은 대부분 CEC(Consumer Electronics Control) 지원 HDMI 포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구글은 이를 독특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좀더 간단히 설명하면 구글 어시스턴트가 각 포트 사이를 전환할 수 있으며, 이는 사용자가 시청할 꺼리를 찾고자할 때 안드로이드 TV로 전환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링크 바를 TV에 연결하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애플 TV의 시리나 파이어 TV의 알렉사와 다르게 동작한다. 그저 검색하고 스트리밍하는 것에 그치지 않으며, 4개의 입력 포트를 모두 가로질러 동작한다.

즉 플레이스테이션을 사용해 게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소환해 조명을 제어하거나 안드로이드 TV가 특정 쇼를 재생하도록 할 수 있다. 또 TV가 어떤 기기에 물려 있든 어시스턴트 UI가 상위에 노출되도록 할 수 있다. 로쿠 스트리밍 스틱이 동작하는 중에도 어시스턴트 UI가 오버레이돼 중첩 노출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링크 바는 그저 안드로이드 TV 기기나 스트리밍 디바이스에 그치지 않으며 다른 기기 상단에 존재하는 스마트 스피커이자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동작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동작하는 거실
스트리밍 기기 경쟁에서 안드로이드 TV가 뒤지고 있을지 모르지만 구글은 홈시어터 분야에 이미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구글의 크롬캐스트는 약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로쿠의 40%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이긴 하다. 그러나 어시스턴트라는 거물과 결합시키는 구글의 새로운 전략은 이 수치를 극적으로 증가시킬 가능성을 제시한다.


링크 바는 구글 안드로이드 TV 전략에 있어 중대한 전환을 나타내는 존재다.

링크 바에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과 JBL 모두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만 언급했을 뿐이다. 필자의 예상으로는 하위 요소를 모두 포함한 전체 패키지 가격이 200달러 가격의 엔비디아 실드보다 소폭 높을 가능성이 크다. 구글 홈 기기(129달러), 크롬캐스트 울트라(69달러)와 함께 괜찮은 사운드 바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JBL 링크 바는 어쩌면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 구글 담당자는 이 사운드 바가 완전히 새로운 스피커 및 박스 제품군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즉 50달러짜리 크롬캐스트 스타일의 동글에서부터 5,000달러 가격의 T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어시스턴트 지원 기기의 출현을 예상해볼 수 있다. 기존 '구글 홈' 전략이 '구글 홈 시어터' 전략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링크 바의 우선적 정체성은 '구글 어시스턴트 기기'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안드로이드 TV에서도 지원되기 시작한 시기는 작년 말부터다. 구글이 이미 안드로디드 TV를 위한 간단 검색 및 스마트 콘트롤 이상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구글이 거실에 대해 가지고 있는 비전은 그저 기기 하나가 아닌, 홈 시어터 생태계 전체를 똑똑하게 만드는 것이다. ciokr@idg.co.kr 



2018.05.14

블로그 | '구글 거실 전략의 전환'··· JBL 링크 바의 의미

Michael Simon | TechHive
지난 8일 구글 I/O 기조 연설에서 안드로이드 TV는 그리 강조되는 존재가 아니었다. 그러나 현장의 안드로이드 TV 텐트를 방문한 이들은 중요한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었다. 'JBL 링크 바'가 그것이다.

여타 안드로이드 TV 기기와 마찬가지로 링크 바를 제조한 이는 구글이 아니다. 구글의 역량에 힘입어 동작할 뿐이다. 그러나 구글의 거실 침공 전략에 있어 이 기기가 시사하는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데모 룸에 들어섰을 때 필자는 JBL의 링크 바가 스마트 스피커, 사운드 바, 4K 안드로이드 TV 스트리밍 박스가 하나로 결합된 제품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구글 직원이 이 기기의 동작 모습을 시연했을 때 링크 바가 다른 안드로이드 TV 기기들처럼 잊혀질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링크 바는 구글이 거실에서 로쿠(Rocu), 아마존, 애플을 따라잡으려는 전략에 있어 첫 단계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일단 디자인부터 살펴보자. 크리에이티브 X-파이 소닉 캐리어나 소노스 플레이바만큼 눈에 띄거나 우아하지는 않지만, 링크 바는 단정하면서도 간결한 디자인과 크기를 지니고 있어 TV 앞이나 아래에 잘 어울린다.

음량도 충분했다. '최적화'되지 않은 데모 유닛이었지만 시연 공간을 소리로 가득 메웠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이용해 링크 바의 HDMI 포트를 전환할 수 있다.


구글은 링크 바의 세부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다음과 같았다.

- 별도로 판매되는 서브우퍼를 지원하는 2.1채널 시스템이다.
- 앱 및 영화를 위한 내브 스토리지를 갖췄다.
- 안드로이드 TV 9.0(안드로이드 P)로 시작
- CEC 지원 HDMI 포트를 4개 내장

마지막 제원이 특히 중요하다. 구글의 거실 침공 전략이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현대 TV들은 대부분 CEC(Consumer Electronics Control) 지원 HDMI 포트를 보유하고 있는데, 구글은 이를 독특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좀더 간단히 설명하면 구글 어시스턴트가 각 포트 사이를 전환할 수 있으며, 이는 사용자가 시청할 꺼리를 찾고자할 때 안드로이드 TV로 전환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링크 바를 TV에 연결하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애플 TV의 시리나 파이어 TV의 알렉사와 다르게 동작한다. 그저 검색하고 스트리밍하는 것에 그치지 않으며, 4개의 입력 포트를 모두 가로질러 동작한다.

즉 플레이스테이션을 사용해 게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소환해 조명을 제어하거나 안드로이드 TV가 특정 쇼를 재생하도록 할 수 있다. 또 TV가 어떤 기기에 물려 있든 어시스턴트 UI가 상위에 노출되도록 할 수 있다. 로쿠 스트리밍 스틱이 동작하는 중에도 어시스턴트 UI가 오버레이돼 중첩 노출될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링크 바는 그저 안드로이드 TV 기기나 스트리밍 디바이스에 그치지 않으며 다른 기기 상단에 존재하는 스마트 스피커이자 스마트 디스플레이로 동작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동작하는 거실
스트리밍 기기 경쟁에서 안드로이드 TV가 뒤지고 있을지 모르지만 구글은 홈시어터 분야에 이미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구글의 크롬캐스트는 약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로쿠의 40%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이긴 하다. 그러나 어시스턴트라는 거물과 결합시키는 구글의 새로운 전략은 이 수치를 극적으로 증가시킬 가능성을 제시한다.


링크 바는 구글 안드로이드 TV 전략에 있어 중대한 전환을 나타내는 존재다.

링크 바에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과 JBL 모두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만 언급했을 뿐이다. 필자의 예상으로는 하위 요소를 모두 포함한 전체 패키지 가격이 200달러 가격의 엔비디아 실드보다 소폭 높을 가능성이 크다. 구글 홈 기기(129달러), 크롬캐스트 울트라(69달러)와 함께 괜찮은 사운드 바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JBL 링크 바는 어쩌면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 구글 담당자는 이 사운드 바가 완전히 새로운 스피커 및 박스 제품군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즉 50달러짜리 크롬캐스트 스타일의 동글에서부터 5,000달러 가격의 T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어시스턴트 지원 기기의 출현을 예상해볼 수 있다. 기존 '구글 홈' 전략이 '구글 홈 시어터' 전략으로 확장되는 것이다.


링크 바의 우선적 정체성은 '구글 어시스턴트 기기'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안드로이드 TV에서도 지원되기 시작한 시기는 작년 말부터다. 구글이 이미 안드로디드 TV를 위한 간단 검색 및 스마트 콘트롤 이상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구글이 거실에 대해 가지고 있는 비전은 그저 기기 하나가 아닌, 홈 시어터 생태계 전체를 똑똑하게 만드는 것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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