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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팬이 눈여겨볼 만한 구글 I/O 발표 6가지

2016.05.25 Susie Ochs  |  Macworld
올해 구글은 과거와 다른 방식으로 구글 I/O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 및 주관했다. 첫째,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 소재 야외 공연장인 쇼라인 엠피씨어터(Shoreline Amphitheatre)가 컨퍼런스 개최 장소다. 쇼라인 엠피씨어터에 얽힌 흥미로운 사연이 하나 있다. 쇼라인 엠피씨어터는 지금은 구글의 '뒤뜰'이나 다름 없지만, 원래 유명 프로모터였던 빌 그래험과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함께 개관한 공연장이다. 이에 기조연설 동안 기자들이 앉아있던 자리 중 하나에 워즈니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과거 구글 I/O 기조연설에는 구글 글래스(Google Glass) 같은 실험적인 혁신 기술이 등장했었다. 그러나 올해 키노트는 과거보다 평범했다. 무인 자동차나 외계에서 사용할 것 같은 웨어러블 대신 안드로이드 및 안드로이드 웨어 신버전, 크로스 플랫폼 앱, 가정용 음성 기반 장치 등이 소개됐다.

또, 새로운 앱들에서 여러 스마트워치까지 애플 '팬'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발표들이 많았던 것도 특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소개됐으며, 앞으로 출시될 중요 기술들을 정리해 보았다.

구글 홈(Google Home)
안드로이드 장치가 없는 사람들의 일상에도 잘 어울릴 구글 홈(Google Home) 기기 하나가 공개됐다. 특히 애플이 당분간 아마존 에코(Amazon Echo)에 대응할 장치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기다다. 구글 홈은 스포티파이(Spotify)와 판도라(Pandora)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음악을 스트리밍 하고, 집 안의 다른 캐스트(Cast) 지원 스피커에 오디오를 전송할 수 있는 와이파이 겸 블루투스 스피커이다.

또, 음성 쿼리를 처리하는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가 탑재되어 있다. 검색을 하거나, 쇼핑 목록을 추가하거나, 네스트(Nest) 같은 스마트 홈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에코처럼 다른 서비스와 호환될 전망이다. 차량 서비스를 주문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꽃을 보내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구글 홈은 올해 중 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 가격이 확정되지 않았다.

-> “부엌에서 이용하는 OK 구글” 구글 홈 공개…아마존 에코와 경쟁

알로(Allo)
구글의 최신 채팅 앱이 알로다. 올 여름 iOS와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받은 메시지에 대한 답장을 제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학습을 해서 'yes' 대신 'yeah dog', 'yas queen', '?' 등 즐겨 사용하는 표현이나 이모티콘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사용자의 행위를 예측하는 애플의 퀵타입(QuickType) 키보드와 유사하다. (사용자의 습관에 따라)'haha'를 'HAHAHAHAHA"로 자동 수정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더 나아가, 뉴욕 매거진(New York Magazine)의 브라이언 펠드먼은 구글 기술이 사용자가 친구와 대화하는 방식을 학습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아주 친숙한 맞춤형 광고가 등장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듀오(Duo)
iOS의 페이스 타임(Face Time)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장치간 비디오 통화만 지원한다. 그런데 구글이 올 여름 출시할 새 듀오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를 모두 지원한다. 구글은 일부 사람들이 비디오 통화를 받기 주저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에 듀오는 전화가 걸려올 때, 전화를 건 사람의 라이브 비디오 프리뷰(미리 보기)를 보여준다.

-> 구글의 새 메신저 알로와 듀오가 행아웃을 뛰어넘을 5가지 이유

안드로이드 웨어 2.0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는 iOS와 호환된다. 따라서 아이폰 사용자라도 반드시 2종의 애플 워치만 사용할 필요가 없다. 안드로이드 웨어 워치는 크기와 형태가 다양하며, GPS와 LTE 등 더 많은 기능을 갖고 있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이 강화됐다. 네이티브 앱들, 자동 '운동(Exercise) 감지, 서드파티 앱 데이터를 보여주는 '컴플리케이션(Complications)'으로 워치 페이스를 맞춤 설정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또 새로운 키보드가 탑재됐다. 탭 동작 대신 스와이프 동작을 사용해야 하지만 스마트워치용 키보드이다. 손 필기를 인식하고, 예측해 답장을 제시한다. 안드로이드 웨어 2.0은 현재 베타 버전이다(그린봇의 플로렌스 이온이 컨퍼런스에서 이를 테스트하는 기회를 가짐). 하지만 올해 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데이드림(Daydream)
구글이 카드보드(Cardboard)를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데이드림(Daydream)은 데이드림을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레퍼런스 헤드셋, 컨트롤러로 구성된 VR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헤드셋을 통해 앱 스토어, VR 앱의 홈 스크린, 유튜브와 HBO, 일렉트로닉 아츠(Electronic Arts), 유비소프트(Ubisoft) 등의 콘텐츠를 보여주는 3D 환경인 데이드림 홈을 볼 수 있다.

iOS와 아이폰은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데이드림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N 기반의 모바일 VR에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 기어 VR, HTC 바이브(Vibe), 데스크톱급 VR인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에 동참하게 될 기술이다. 애플 팬의 경우 구글 카드보드 수준의 VR만 체험할 수 있다. 그러나 애플은 이미 VR에 관심을 표명한 상태이다. 데이드림은 애플이 실현시켜야 할 VR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 구글의 새로운 VR 플랫폼, 데이드림에 대한 모든 것


TPU(Tensor Processing Unit)
TPU(Tensor Processing Unit)는 앱이 아닌, 구글 데이터 센터를 위해 만들어진 하드웨어이다. TPU를 장착한 알파고(AlphaGo)가 바둑 챔피언인 이세돌의 바둑 대전에서 승리했다. 기계 학습용 CPU 및 GPU보다 훨씬 우수한 기술이다. 구글은 블로그 게시글에서 "(무어의 법칙 3세대에 해당하는)약 7년을 앞선 미래형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탑재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나 스트리트 뷰(Street View) 같은 강력한 구글 서비스에 이용되고 있다. (애플은 물론이고)구글의 무인 자동차 등 첨단 프로젝트에는 아주 강력한 연산력이 필요하다.
 
-> '머신러닝을 더 빠르게' 구글의 새로운 칩, 텐서 프로세싱 유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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