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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 달라진다' AI와 음성인식이 가져온 뉴노멀 시대

2017.12.05 Brad Howarth  |  CMO
가정에서 사람의 음성 명령으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세탁기와 건조기가 돌아가며, 전등이 켜지고, 피자를 주문하는 시대에는 소비자와 브랜드 간의 상호작용 방식이 어떻게 달라질까? 



SAS 인스티튜트의 신기술 디렉터인 타마라 둘은 집에 혼자 있을 때도 외롭거나 일손이 부족하지 않다.

그녀의 집에는 100여 대의 홈 AI 기기와 컨트롤러가 곳곳에 설치되어 가정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식료품을 사는 일까지 도와주기 때문이다.

둘은 자신이 생활 속에서 직접 AI 기술을 사용하며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에 미칠 영향을 느껴 보려 했다.

그녀는 “내가 (아마존의) 알렉사를 사용하게 된 것은 단지 있어 보이려는 이유가 아니라, AI가 차세대 UX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집에서 음성 명령으로 기기를 컨트롤한다. 현재까지는 아주 재미있는 실험이었다. 과연 AI가 어디까지 우리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이러한 실험을 통해 치러야 할 비용도 있었다.

둘은 “우선, 기기에 점차 의존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외출했을 때 알렉사가 없으면 예전처럼 다시 모든 걸 내가 해야 하는데, 그것이 불편하다고 느꼈다. 집에 있을 때는 구글이 모든 걸 나 대신 기억해 주었는데 말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인공지능은 내 삶을 바꾸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 강력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둘의 사례는 극단적이긴 하지만, AI 기기가 브랜드와 가정환경 사이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등극했을 때 우리 삶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지난해 가트너는 2019년 선진국 가정의 최소 25%는 디지털 비서나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를 커넥티드 홈 서비스의 인터페이스로 활용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홈 서비스에는 실내 온∙습도 조절, 저녁식사를 할 식당 추천 등의 기능이 포함된다.

현재는 스마트폰이 이러한 어시스턴트 인터페이스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점차 PC나 게이밍 콘솔 등 다른 인터넷 연결 기기들도 사물인터넷의 인터페이스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스피커, 또는 음성 명령 스피커라고 불리는 AI 전용 기기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이 시장은 현재 아마존의 에코(Echo) 기기와 알렉사 AI가 장악하고 있다. e마케터는 올해 아마존이 이러한 AI 전용 기기 시장의 70.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는 구글의 홈 디바이스와 구글 어시스턴트로, 전체 미국 시장의 23.8 %를 차지했다.

이러한 기기 사용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만 이들 기기 사용량이 128.9% 증가했으며 이는 3,560만 명의 미국인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인공지능 기기를 사용한 것이다. 스마트폰에서 AI 비서를 사용 중인 경우까지 포함하면 이 숫자는 2배 가까이 증가한다.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음성 인식과 인공지능 기술
한편 호주에서는 구글이 올해 유통 채널을 통해 초 구글 홈(Google Home) 디바이스를 출시하며 선도자의 이득을 취하고 있다. 물론 공격적인 광고 공세도 구글 디바이스의 성공에 한몫했다.

구글의 호주 및 뉴질랜드 지역 마케팅 디렉터인 에이슬링 핀치는 이 지역의 구체적인 판매 합계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구글 기기의 높은 사용률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는 판매량보다 사용률을 더 중요시한다. 사용률이 높다는 것은 우리 제품이 소비자의 생활에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유용하게 쓰이고 있음을 뜻하기 때문이다”라고 핀치는 말했다.

핀치에 따르면, 구글 홈이 이처럼 급부상하게 된 것은 기계와 좀 더 인간처럼 소통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는 코드를 통해, 키보드와 마우스를 거쳐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기계와 소통해 왔다. 이후 이 소통 방식은 터치를 통한 방식으로 좀 더 친밀해졌다. 그러나 기계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비약적인 발전은 역시 음성과 시각을 통한 대화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특히 이 두 분야의 발전에서는 머신러닝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핀치는 덧붙였다.

핀치는 이러한 기술 변화로 앞으로 기계와의 의사 소통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도 많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변화를 짐작할 수 있는 또 다른 근거는 구글 검색의 무려 20%가 이제 음성 검색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찾을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검색 엔진 마케팅을 사용하는 기업이 있다면 이러한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타이핑하는 시각적 검색 환경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물어본 것에 대한 답변이 일련의 리스트로 출력되는 것에 익숙하다. 그러나 음성 기반 검색에서는 하나의 답만을 듣게 된다. 핀치는 시각적 검색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 검색을 통해 얻는 짧고 간결한 답변도 상황에 따라 유용하겠지만, 보다 복잡한 질문이나 자세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전히 시각적 검색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 때문에 구글은 자사의 홈 디바이스에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근방에 있는 스크린에 띄우는 기능을 추가했다.

여러 기업들도 AI 인터페이스의 잠재력을 조금씩 인지해나가고 있다. 구글은 구글 홈의 호주 지역 출시를 위해 뉴스 리미티드(News Limited), the ABC, 스포티파이(Spotify), 스탠(Stan), 넷플릭스(Netflix) 등 다양한 미디어 기업과 협력하여 콘텐츠와 플랫폼을 통합하려 했다. 핀치는 구글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각종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좀더 유용한 소비자 경험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액션 온 구글(Actions on Google)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써드파티 개발자들이 구글 어시스턴트를 위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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