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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화는 마이그레이션부터” 美 식품 도매업체의 클라우드 여정

2023.02.01 Paula Rooney  |  CIO
美 식료품 도매업체 ‘C&S 홀세일 그로서(C&S Wholesale Grocer)’는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ata Consultancy Services)와 협력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마이그레이션을 가속하고, AI 기반 공급망의 이점을 누리고 있다. 

어떤 CIO들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결정하고 청사진을 설계한 다음, IT 직원 및 하이버파이저와 함께 이를 실행해 기술 현대화에 접근한다. 다른 CIO들은 대부분의 프로젝트를 컨설팅 업체에 넘긴다. 옳고 그름은 없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클라우드에 컴퓨팅 인프라를 아웃소싱하는 기업은 데이터센터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기술 및 비즈니스 전문가가 필요하다.

소비재(Consumer Packaged Goods; CPG) 산업은 현대화 경쟁에서 다른 산업보다 다소 뒤처져 있었지만 공급망 병목 현상 그리고 팬데믹에 따른 전례 없는 혼란으로 디지털 혁신의 필요성이 가속화됐다.
 
ⓒGetty Images Bank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화 270억 달러 규모의 식료품 도매업체 C&S 홀세일 그로서(이하 C&S)도 마찬가지였다. 이 회사는 운영 현대화를 위한 클라우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물론 C&S는 유능한 IT 전문 인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었지만 클라우드(GCP) 마이그레이션을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관리하고, 아울러 고급 애널리틱스, 관련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AI 기반 공급망 예측 기능을 구축하고자 지난해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와 7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세스가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C&S는 TCS와 협력해 정교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한편 수익성까지 강화하고 있다. 이는 파트너십 및 마이그레이션에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점에서 어려운 목표다. 하지만 이 회사의 CIO 수다카르 링기네니에 따르면 [이는] 변화하는 산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도매 업계가 기술 투자에 뒤처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난 3~5년 동안 [해당 업계에서] 이뤄진 투자는 지금껏 듣도보도 못한 종류의 투자였다”라고 말했다. 

현대화는 마이그레이션에서 시작된다
C&S는 IT의 비즈니스적 이점을 모르는 회사가 아니다. 링기네니에 의하면 내부 IT 팀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는 자체 데이터 웨어하우징 솔루션 ‘데이터 레이크’를 개발했고,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및 데이터 시각화 도구(예: 태블로(Tableau) 등)를 사용하여 고급 애널리틱스를 구축했다. 또 C&S는 고급 자동화 및 로봇공학을 사용하여 35개의 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RPA에는 유아이패스(UiPath)를, 분석 프로세스 자동화(APA)에는 알터릭스(Alteryx)를 쓰고 있으며, IT 직원들은 파이썬과 R을 통해 기본 AI 앱과 펄스(Pulse)라는 예측 앱을 개발했다.

하지만 확장성이 항상 문제였다. 최신 비즈니스 최적화를 달성하고, 애널리틱스, 자동화, AI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려면 대규모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그는 밝혔다. 이에 C&S와 TCS는 2022년 4월 파트너십을 맺고, GCP로의 마이그레이션을 시작했다. 링기네니는 “이제 막 여정을 시작했다. 하고 싶은 일이 수도 없이 많다. 가장 큰 과제는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리소스를 확장하며, 기술을 확장하는 것이다. 바로 구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대형 컨설팅 업체와의 파트너십에는 큰 비용이 든다. 하지만 링기네니는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전문 지식을 갖춘 다양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프로세스를 가속하고, 핵심 구조적 고려사항을 파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TCS의 구글 사업부 부사장 겸 글로벌 책임자 니디 스리바스타바는 [해당 파트너십에서 TCS는] 데이터센터 종료, 메인프레임 현대화, 데이터 현대화라는 3가지 핵심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C&S가 ‘what if’ 시나리오와 가격 책정 및 예측 최적화를 대규모로 실행하는 데 있어, 테라데이타(Teradata)에서 구글 빅쿼리(Google BigQuery) 서버리스 데이터 웨어하우스로의 마이그레이션이 데이터 현대화 업그레이드의 필수 요소라고 꼽았다.

링기네니는 “빅쿼리는 동시성을 가지고 있으며, 데이터를 가져오는 속도가 빠르다. C&S는 분석 보고서에서 규범적이고 예측적인 애널리틱스로 이동하길 원했다. 공급망은 C&S의 비즈니스에서 매우 중요한 측면이며, 예측과 구매 방식 최적화는 업무 품질과 속도를 결정하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한다”라고 전했다.

클라우드의 규모 그리고 클라우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는 C&S가 AI 기반 공급망 운영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오늘날의 변화를 주도하고 연결된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과거에는 기업들이 몇 주 또는 몇 달 간격으로 예측 모델을 쓸 수 있었지만 이제는 날씨, 운송 파업, 가격 인상 등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는 데이터를 빨리 얻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예측 모델을 하루 또는 시간 단위로 변경할 수 있다.

아울러 스리바스타바는 단절돼 있고 이질적인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잘 통합하고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구(예: 머신러닝 최적화를 위한 텐서플로우 및 구글 아피지 APi(Google Apigee APi) 관리 등)를 배포하는 것도 C&S의 장기 계획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1년이 지난 지금, C&S는 핵심 기반을 갖추고 200개 애플리케이션 중 일부를 리프트 앤 시프트 방식을 통해 GCP로 마이그레이션했으며, 이 밖에 쿠버네티스 컨테이너, 그리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에도 [애플리케이션을] 마이그레이션했다. 

클라우드 기반 구축
C&S는 제품 선택, 할당, 보호와 관련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용이하게 하고자 엣지 컴퓨팅 및 컴퓨터 비전 기술에도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GCP 사용은 C&S가 이를 위해 필요한 IoT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링기네니는 언급했다. 그는 “이제 냉장 트럭을 점검할 때 센서를 사용한다. 이는 신속하게 데이터를 얻고 대응하는 데 유용하다”라고 설명했다.

C&S는 프로세스 시작(구매)부터 제공(배송)까지 데이터에 액세스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7,500개의 슈퍼마켓과 파트너십을 맺은 식품 생산업체 및 회사에 더 수익성 있는 결과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예상하고 있다. 링기네니는 “이 모든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게 되면 창고 운영 및 운송 머천다이징 및 공급망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다. 이 연결된 데이터로 향후 일어날 일을 예측하고, 병목 현상이 어디서 발생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클라우드 기반으로의 마이그레이션과 워크로드 마이그레이션은 잘 진행되고 있으며, 클라우드를 통해 공급업체를 지원하는 통합 고객 대면 포털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링기네니에 따르면 과거에는 B2C 및 B2B 고객을 위한 별도의 포털이 있었다. 

C&S가 GCP 마이그레이션으로 기대하는 또 다른 이점은 순수한 P&L과는 관련이 없다고 링기네니는 언급했다. 그는 "데이터센터가 종료되면 지속 가능성에도 도움이 된다. 데이터센터에 100대 이상의 서버가 있기 때문에 많은 CO2가 발생한다. 마이그레이션을 통해 녹색 혁명으로도 나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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