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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국 이어 일본도 가세, 2017년 초고속 수퍼컴 만든다

2016.11.28 Peter Sayer   |  IDG News Service
중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도 초고속 수퍼컴퓨터 개발 계획을 내놨다. 내년 말까지 일본은 기존과 동일한 전력을 소비하면서도 성능을 10배 높인 차세대 수퍼컴퓨터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산업 기술 종합 연구소(AIST)가 ‘AI 브리징 클라우드 인프라 스트럭처(AI Bridging Cloud Infrastructure, ABCI)’라는 차세대 수퍼컴퓨터에 2017년 말까지 딥러닝을 적용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redit: Japan's National Institute of Advanced Industrial Science and Technology(AIST)

일본이 계획 중인 이 수퍼컴퓨터의 처리 용량은 130페타플롭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세계 최고로 알려진 93페타플롭의 중국 선웨이 타후라이트(Sunway TaihuLight)를 능가하게 된다. 1페타플롭은 초당 1조 번의 연산처리를 뜻한다.

->세계 최강 수퍼컴은? 1·2위 차지한 중국의 계속되는 강세

일본 산업 기술 종합 연구소(AIST)는 세계에서 가장 빠를 뿐 아니라 가장 효율적인 수퍼컴퓨터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 연구소는 3메가와트 미만의 전력 소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재 세계 500대 수퍼컴퓨터 목록에 들어 있는, 일본에서 가장 빠른 수퍼컴퓨터인 오크포레스트-PACS(Oakforest-PACS)가 같은 전력소비량이다. 하지만 오크포레스트의 성능은 10분의 1 수준인 13.6페타플롭이다.

참고로 타후라이트는 15MW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IST는 1.1미만의 전력 사용 효율(PUE)을 목표로 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데이터센터의 PUE와 동일한 수준이다.

AIST는 프랑스 회사인 아토스(Atos)가 프랑스 대체 에너지 및 원자력위원회(CEA)의 수퍼컴퓨터 설계에 사용했던 기술인 액체 냉각 기술을 사용할 계획이다. 아토스는 1엑사플롭의 성능을 목표로 하지만, 2020년까지도 개발이 준비되지 않을 예정이다. AIST는 자신들이 계획하는 수퍼컴퓨터가 현재부터 1년이면 완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른 국가들이 대기 모델링이나 핵무기 시뮬레이션 같은 계산에 사용하는 최고 수퍼컴퓨터를 최적화하고 있는 것과 달리, AIST는 신성장 분야인 인공지(AI)에서 새로운 컴퓨터 설계로 머신러닝과 딥러닝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AI 브리징 클라우드 인프라 스트럭처(AI Bridging Cloud Infrastructure, ABCI)라는 이름으로, 이달 초 AIST에서 발표한 문서에 따르면 신생업체, 기존 산업용 수퍼컴퓨터 사용자, 학계 등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ABCI는 도쿄 동북부에서 약 40km 떨어진 도쿄대학 카시와 캠퍼스에 설치될 예정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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