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플랫폼 줌이 애플 아이패드 스플릿 뷰 모드에서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당 모드에서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는 앱은 지금까지 애플 페이스 타임이 유일했다.
7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등 해외 IT 매체는 모바일 개발자 제레미 프로보스트의 블로그를 인용해 줌이 아이패드 카메라의 API 접근 권한을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처음 발견한 개발자 측에서 줌 관계자로부터 공식 확인 답변도 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프로보스트 측에 따르면 아이패드 사용자는 줌을 스플릿 뷰 모드(화면 분할)에서 열어 화상회의에 참여함과 동시에 프레젠테이션을 보거나 트위터를 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현재 카플레이(CarPlay), 홈킷(HomeKit) 등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나 표준에 대한 권한을 개발자들이 요청할 수 있는 공식 절차를 마련해두고 있다.
그러나 줌이 획득한 카메라 API는 예외다. 프로보스트에 따르면 현재 애플은 아이패드 카메라 API를 요청할 수 있는 공식 프로세스를 마련하지 않았다. 또 애플이 줌에만 카메라 API 접근을 허용한 이유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
IT 매체 엔가젯은 "화상회의 중 멀티태스킹을 하는 기능은 원격 수업이나 근무에 필수적이다"라면서 "하지만 줌의 경쟁 서비스들도 줌처럼 (API 접근)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