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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빅 데이터가 빅 쓰레기가 된다면?

2013.04.05 Constantine von Hoffman  |  CIO
더 많은 데이터가 사실 더 많은 실수와 부정확성의 여지를 남기지는 않을까? 고용주로부터 절도 혐의로 고소당한 인물을 걸러내기 위해 소매업자가 사용하는 데이터 베이스가 결백한 사람을 지목해 거대한 소송으로 이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지난 3일 뉴욕타임즈에 실린 이야기는 테리 길리엄의 걸작 디스토피아 영화 브라질(Brazil)을 연상시켰다.  이 1985년작 영화에서는 현대적 의미의 컴퓨터가 개발되지 않았다. 대신 데이터 처리는 은행에 의해 타자기로 진행된다.

어느날 파리 한 마리가 기계에 우연히 떨어졌다. 그리고 해리 터틀(영화 속의 로빈 후드 캐릭터)이라는 이름에 대해 발부될 예정이었던 구속 영장이, 해리 버틀이라는 이름의 얌전했던 소시민에게 발부된다. 버틀은 정부 기관에 의해 체포되고 장소로 이동된다. 정부가 대외적으로는 부정하는 비밀스러운 장소다.

뉴욕타임즈 기사의 제목은 "업주가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로 직원을 추적하다"(Retailers Track Employee Thefts in Vast Databases)였다. 기사에서 소개된 데이터베이스는 과거 매장에서 절도 경력이 있는 인물을 다시 채용하지 않도록 개발된 것이었다.

아마 독자들은 이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으로부터의 데이터를 기업들이 신중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누군가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을 감안할 때 당연한 기대치다. 기사는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퍼스트 어드밴티지 코퍼레이션의 이스팀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정보 저장 솔루션은 추정 도난 사건에 대해 불확실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범죄 혐의와는 무관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정보들이 지원자의 기회를 박탈하기에 충분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그렇다. 이러한 데이터베이스들은 합법적 제품들이지만 노동 전문 변호사면 연방 규제 기관에 의해 검토될 처지에 놓여있다. 이들의 포괄성으로 인해 결백한 직원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점주 입장에서 누군가를 고용하기 전에 과거 확인 시스템을 이용한는 작업은 현명한 행보일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확인 서비스는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과거 확인 시스템을 공급하는 이들조차도 데이터베이스 은행의 신뢰도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

뉴욕타임즈 기사에서 백그라운드-체크 기업 스털링 이포시스템의 CEO 윌리엄 그린블라트는 기사에서 언급된 '퍼스트 어드밴티지 코포레이션의 이스팀 데이터베이스에 대해 "위험성과 비효율성으로 점철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빅 데이터가 유행어로 등극했다. 그러나 GIGO,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올 뿐이라는 경구는 여전히 유효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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