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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 / 빅데이터 | 애널리틱스 / 소비자IT

"지금은 빅 데이터 걸음마 단계, 문제는 분석" 업계 전문가 지적

2013.04.17 Hafizah Osman  |  ARN
최근 가트너가 2013년은 빅 데이터의 해가 될 것이라 선언했다. 정말 그럴까? 그 무엇도 확실한 사실이라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채널 전문가들의 경우, 빅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지금까지 그래왔듯 저항할 수 없는 흐름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유행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실제로 기업들은 빅 데이터를 자신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여전히 애널리스트들은 빅 데이터 접근에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어디서 시작하고, 또 쌓여있는 이 모든 데이터들을 통해 무엇을 할 지 단서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빅 데이터에 대한 강조가 향후 몇 년은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하는 것 역시 사실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업들은 빅 데이터가 요구하는 바가 무엇이며 이것이 어떤 가치를 전해줄 수 있을지를 이해해야 하고, 그 선봉에서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분석(Analytics)’이다.

아크로니스A/NZ(Acronis A/NZ)의 총괄 매니저 앤디 퍼비스는 빅 데이터의 성장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IT의 소비자화와 그와 연관된 모바일 기기의 확산을 꼽았다.

퍼비스는 현재 소비자들의 평균 모바일 기기 보유 대수는 2.3대지만, 2015년에는 그 수치가 4.7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퍼비스는 “이제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 이용을 기대하는 것은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았다. 이제 데이터는 클라우드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모든 곳에 열려있다. 기업은 이러한 변화를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가트너의 대담한 주장은 글로벌 조사 결과에서도 입증됐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가트너의 조사에서 현재 빅 데이터 기술에 투자하고 있거나 1년 이내에 투자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은 42% 수준이었다. 2015년에는 글로벌 100대 기업 가운데 20%가 정보 인프라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됐다.

도입 초기 단계
그러나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더그 레이니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빅 데이터 도입에서 초기 단계에 있다. 기업 전반을 관통하는 빅 데이터 활동을 진행 중인, 혹은 이것이 자신들의 인프라에 미치는 깊은 영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물론 빅 데이터가 무엇이고 이것이 어떤 비즈니스 가치로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한 기업들의 이해 수준은 분명 향상된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이것을 활용하기 위해 어떤 전략과 역량이 요구되는지', 그리고 ‘그것의 투자 수익률을 어떻게 측정하고 담보할 지'를 이해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IDC호주의 선임 애널리스트 샤윰 라힘은 “호주 시장의 경우 오라클이나 IBM, EMC, SAP 등 기업 고객들을 지원하는 비즈니스들에서는 빅 데이터 솔루션이 이미 충분히 자리잡은 상태다. 하지만 이들 외에도 다수의 중소기업들에서도 빅 데이터 도입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시장 규모는 분명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라힘은 “물론 성숙 단계란 표현만으로 중소기업 시장의 모든 기업들을 범주화하기엔 한계가 있다.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어떤 기업들은 분석 단계에 있는 반면 어떤 기업은 아직 그 정도 수준에 이르지 못했고, 일부는 이미 빅 데이터를 활용한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도입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데이터#3(Data#3)의 매니징 디렉터 존 그랜트는 '빅 데이터'라는 이름이 그것의 효용을 설명하는 것보다 그 기능을 판매하는데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문제는 ‘2013년이 진짜 빅 데이터의 해인가?’라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기업들이 그들의 비즈니스에 관한 정보를 진정으로 원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데이터를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분석해 의사 결정에 활용할 수 있을 지의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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