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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도구, 인류에 대한 담론 ‘휴먼 페이스 오브 빅 데이터’

2012.12.04 Elizabeth Heichler  |  IDG News Service
‘데이 인 더 라이프(Day in the Life)’의 저자가 시작한 이 새로운 프로젝트로 인해 빅 데이터는 우리 생활에 보다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대형 판본으로 제작된 ‘휴먼 페이스 오브 빅 데이터(The Human Face of Big Data)’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데이터 프로세싱 방식이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는지를 사진과 짧은 기사를 통해 보여주는 용감하고 매력적인 시도다.

저자인 릭 스모란(Rick Smolan)은 ‘데이 인 더 라이프’ 시리즈로 명성을 얻은 사진 작가다. 그의 ‘데이 인 더 라이프' 시리즈는 1996년의 인터넷 상황을 담은 ‘사이버 공간의 24시간(24 Hours in Cyberspace)’ 등의 저서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자신의 새로운 저서가 ‘우리의 세계는 새로운 신경계를 개발해나가고 있다'는 전제 하에 쓰여진 것이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지난 주 물리적 판본과 아이패드 앱으로 출간됐으며 같은 날 스모란은 이를 자신이 생각하는 1만 명의 주요 인사들에게 이를 발송했다. 그는 이 책으로 말미암아 (인류에게 인터넷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는) 도구와 기술들에 관한 ‘세계적 차원의 담론'이 발생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여기 이 책의 제작에 참여한 100 명의 포토저널리스트들이 특별히 강조한 몇 개의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인간 게놈(genome) 배열로 명성을 획득했던 J. 크레이그 벤터는 이제 빅 데이터 툴을 활용해 유전자를 조작함으로써 유기체를 창조하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서틱 제노믹스(Synthetic Genomics)에 소속된 그의 팀은 완전 박테리아 게놈을 합성해 세포 내부에 도입하는데 성공했다. 벤터에 따르면 이는 ‘컴퓨터를 부모로 둔 최초의 자가 증식 종'이다.

--뉴저지에서 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제프리 브레너 박사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국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인 의료 비용 증대에 맞서려는 노력을 진행 중이다. 그는 60만 건의 병원 방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환자의 주소와 보험료 청구 기록을 연동하는 지도를 제작해 의료비의 30%가 전체 환자의 1%에 의해 지출되었음을 밝혀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그는 사회 복지사를 해당 1%의 환자 가정으로 파견하는 캠든 의료 공급자 연합(Camden Coalition of Healthcare Providers)을 창설했다. 파견의 목표는 이 환자들이 필요한 약물을 정기적으로 복용하도록 교육 함으로써 응급실 방문률을 줄이는데 있었다.

--전설적인 컴퓨터 과학자 고든 벨(Gordon Bell)은 디지털 이큅먼트 코퍼레이션(Digital Equipment Corp.)의 VAX를 설계한 것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현재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메모리 세트의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그가 마이라이프비츠(MyLifeBits)라 명명한 이 프로젝트는 그의 대화나 키보드 입력 기록, 위치 정보, TV 시청 경향, 실시간 심박수 및 콜레스테롤 수치, 심지어는 그가 목에 걸어둔 카메라에 몇 분 전 찍힌 사진까지의, 그의 삶과 관련한 모든 데이터를 기록하는 작업이다. 그가 지금까지 기록한 데이터는 200GB를 넘었으며, 지금도 매달 1GB 가량의 데이터가 축적 되어 나가고 있다.

‘휴먼 페이스 오브 빅 데이터'는 벨의 이러한 작업에 대해 ‘인간 생애의 패턴과 양식을 수집하고 분석해 삶을 개선하는, 혹은 훼손하는 요소들을 보다 잘 이해토록 하는' 노력이라 소개하고 있다.

--뉴욕 경찰국(NYPD)의 영역 인지 시스템(DAS, Domain Awareness System)은 관리자들에게 뉴욕 전역에 배치된 3,000여 대의 감시 카메라나 번호판 리더, 발열 감지기, 911 전화 기록, 체포 기록, 범죄 보고서, 문신이나 신체적 특징을 기록한 개인 신상 파일과 같은 소스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제공하는 툴이다. NYPD의 이사 레이몬드 캘리는 DAS를 수사관들을 위한 ‘원 스톱 센터'라 묘사했다.

--빅 데이터가 법 집행 기구에 의해 사용되는 또 다른 예로는 샷스파터(ShotSpotter)가 있다. 이는 일부 가구에 배치된 음파 센서를 통해 주변의 발포음을 수집하는 도구로 현재 미국 내 70 곳 이상의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수집 된 총격 신호는 캘리포니아의 마운틴 뷰의 센터로 모아진 뒤 각 지역의 경찰국으로 전달돼 신속한 대응을 가능케 한다.

--기상 과학자들은 언제나 컴퓨팅 파워 활용 분야에서 선도적이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모바일 영역으로 시야를 확장하고 있다. 스톰 체이서(storm chaser)라 불리는 현장 연구원들은 수백 달러짜리 수집 장비로 무장된 도플러 온 휠 트럭(무게가 13톤에 달한다)에 탑승해 위험한 태풍 한 가운데로 들어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레이더 시스템을 통해 관찰 중인 태풍의 3차원 모델을 제작한다.

--호주의 통합 해양 관찰 시스템(IMOS, Integrated Marine Observing System)은 표류식, 잠수식 자동 관찰 기구나 과학 감시 설비, 원격 위성 센서, 동물 태그 등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과학자들과 공유하는 기관이다.

IMOS의 프로그램 디렉터 팀 몰트만(Tim Moltmann)은 “데이터를 쌓아 놓기만 하는 것은 아무 의미 없다. 데이터는 많은 이들에게 공개되고 또 함께 연구되어야 제대로 활용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2007년 설립된 이후 IMOS의 데이터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연구는 매년 1,000여건에 달하고 있다. IMOS는 수집한 테이터를 웹 포털을 통해 대중과 공유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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