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모바일 악성코드의 주요 대상이며, 감염률도 급증하고 있다.
노키아의 모바일 위협 인텔리전스 보고서(Mobile Threat Intelligence Report)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스마트폰 감염률은 무려 96%에 달했고 하반기에는 83%로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키아 넷가드 엔드포인트 시큐리티(Nokia NetGuard Endpoint Security)가 설치된 유럽, 북미, 아시아태평양, 중동의 기기들에 데이터를 취합해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모바일 네트워크의 감염 중 85%가 스마트폰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상반기의 83%보다 다소 늘어난 수치다. 감염된 스마트폰 중에는 안드로이드폰(81%)이 가장 많았고, 아이폰은 4% 미만이었다.
이러한 증가는 다양한 모바일 악성코드, 특히 안드로이드 기기에 대한 대응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다. 2016년 1월 노키아는 데이터베이스에 60만 개 미만의 안드로이드 모바일 악성코드 샘플이 있었지만, 연말에는 거의 1,200만 개로 늘어났다.
감염의 15%는 무선 동글을 통해 모바일 네트워크에 연결된 윈도우 PC에 등록됐거나 무선 액세스 포인트 역할을 하는 휴대전화에 묶여 있었다. 이는 두 번째로 빈번하게 표적이 되고 있으나 스마트폰에 비해 감염률이 2015년 중반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그다음 윈도우 기기가 감염의 80%를 차지했다.
공격자는 인터넷에 접근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 윈도우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노키아 보고서는 "인터넷에 접근하는 기기로 사용자가 더 선호하는 플랫폼으로 스마트폰이 부상하면서 사이버범죄도 분명 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휴대전화 공격이 눈에 띄게 늘어났고,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무선 기기에 대한 증가율은 지난해 하반기에 25%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평균 감염률은 전체 기기의 1.08%였으며 10월에는 월별 최고치인 1.35%를 기록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