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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메타버스'할 결심했다면... 기업들이 알아야 할 6가지

2022.10.19 Isaac Sacolick  |  InfoWorld
메타버스에 완전히 뛰어들든, 발만 살짝 담그든 상관없이 기업들은 먼저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과 정렬되는지 파악해야 한다. 

메타버스가 1990년대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과 비슷하게 성장할까? 한 출처에 따르면 1994년에는 3,000개 미만이었던 웹사이트가 불과 5년 후 300만 개를 넘어섰으며, ‘웹에 존재한다는 것’은 많은 기업에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

1990년대 인터넷의 성장은 ‘빠른 기술 변화, 증가하는 고객 기대치, 진화하는 비즈니스 모델’ 등에 의해 견인됐다. IT의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됐고, 지난 20년간 거의 모든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통합, 데이터 애널리틱스, 고객 경험, 자동화, 전자상거래 역량을 활용했다.

문제는, ‘메타버스’를 지원하려면 어떤 변혁이 필요할 것인지다. 또 AR, VR, NFT 등의 기술을 활용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Getty Images Bank

클라우드 또는 기술 회사이거나, 대규모 전자상거래 혹은 엔터테인먼트 사업부가 있다면 메타버스에 필요한 기술을 구축하거나 혁신 중인 팀이 이미 있을 공산이 크다. 아울러 의료, 제조, 건설 또는 교육 등 신기술을 채택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산업 부문이라고 할지라도 메타버스 준비 전략과 시기를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제는 ‘기업이 메타버스를 지원할 준비를 하는 데 있어 어떤 기술이 도움을 줄까?’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선택은 비즈니스 목표에 달려 있다. 많은 기술,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 제조 회사가 메타버스를 지원하는 인프라와 경험을 만들 것이고,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프라, 사용자 기기, 소프트웨어, AI 스택이 필요하리라 예상된다. 이 밖에 다른 회사는 콘텐츠를 만들거나 하나 이상의 메타버스에 참여할 것이며, (이에 따라) 유연한 콘텐츠, 상거래, 데이터 전략도 필요할 것이다.

확장 가능한 인프라와 네트워크
메타버스 기술과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은 인프라, 네트워크 성능, 확장성, 보안 요건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면 4K 가상현실 스트림은 500Mbps의 다운로드 속도가 필요하며, 메타버스 서비스는 활성 사용자 수를 지원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확장해야 한다.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기타 사람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애플리케이션이라면 지연 요인도 감안해야 한다.

기업들이 어떻게 이러한 규모의 계획을 세울 수 있을까? 아카마이(Akamai)의 수석 전략가 람 말리카르주나는 “확장성이 뛰어나고 안전한 엣지 컴퓨팅 기술을 갖춘 분산 플랫폼은 메타버스를 활용하려는 기업에 중요한 요구사항이 될 것”이라면서, “이미 엣지는 높은 비율의 개인화된 콘텐츠를 매우 짧은 지연 시간으로 실시간 처리하고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픽손(Inpixon) CEO 나디르 알리는 이에 동의하면서, “온프레미스 또는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기기 중심 및 엣지 컴퓨팅을 통해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다른 예는 무선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많은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에는 광대역, 고속, 안전한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AR, VR, 그리고 새로운 기기
메타버스는 AR/VR 경험과 동의어다. 하지만 감각 입력과 시각적 출력으로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그 어떤 기기도 가능하다. 다른 기술로는 광학 핑거 내비게이션, 메타버스용 워치, 기타 웨어러블 패션 등이 있다.

새로운 기기는 시각, 청각, 물리적 감각 입력을 개선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데이터 프로세싱, 머신러닝의 발전이 필요하다. 토비(Tobii)의 CEO 아난드 스리바차에 의하면 “메타버스는 물리적 한계를 초월할 기회를 제공한다. 시선 추적 등의 기술은 실제와 같은 몰입형 가상 환경 제공에 필요한 컴퓨팅 및 네트워킹 성능의 필요성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선 추적은 사용자가 디지털 세계에 있을 때, 더욱더 현실적으로 관심과 의도를 표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데이터젠(Datagen)의 공동설립자 겸 CEO 오피르 주크는 “AR/VR을 기반으로 메타버스에서 보게 될 혁신의 대부분은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나올 것”이라면서, “이는 많은 양의 사실적이고 표적화된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메타버스용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개발하려면 AR, VR 및 기타 새로운 기기 기술을 검토해야 하며, 오늘날의 웹 및 모바일 경험의 차원을 넘어서야 할 것이다. 

강력한 데이터옵스 및 통합
인간-디지털 기기가 이러한 경험을 가능하게 하고 인프라가 메타버스 규모의 상호작용을 지원한다면, 혁신과 차별화 요소는 사용자에게 해당 경험이 얼마나 실제처럼 느껴지는지다.  

(이를 위해) 먼저 기업은 강력한 데이터옵스 역량이 필요하며, 머신러닝 모델에는 합성 데이터 생성이 필요할 수 있다. 주크는 “일반적으로 메타버스에서 물결을 일으키려는 기업은 개발 라이프사이클을 주도하는 주요 리소스로 합성 데이터를 사용하여 강력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라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AG(Software AG)의 수석 에반젤리스트 바트 쇼우도 이에 동의하면서, “올해 그리고 앞으로 리더들은 메타버스의 가치를 깨닫기 시작하겠지만 먼저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애널리틱스에 당장 투자해야 한다. 2가지 모두 메타버스의 성공과 정확성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매력적인 메타버스와 가상 세계 만들기
데이터가 들어오면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UX 전문가는 사용자를 사로잡을 만한 가상 세계를 구축해야 한다. CSS와 자바스크립트가 나오기 전의 초기 웹 경험을 기억하는가? 비디오 게임, 영화,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수 세대에 걸쳐 기술을 사용해 경험을 창출해왔지만 고도로 상호작용하고 확장 가능한 세계를 개발하려면 계속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사무실 협업을 지원하는 가상 경험은 엔터테인먼트 수준의 정교함을 필요로 하지 않더라도, 장기적인 하이브리드 근무 프로그램에서는 중요할 수 있다. 가상회의와 교육용 메타버스는 UX 복잡성이 더 높으며, 향후 몇 년 동안 빠르게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가상 사무실 기술 분야에서 경쟁 중인 개더(Gather), 팀플로우(Teamflow), 버벨라(Virbela) 등의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애플, 줌 등 대형 기술 회사와도 경쟁하고 있다. 

한편 제조, 건설, 스마트 시티 등 메타버스 기술의 산업 애플리케이션은 기술적으로 가장 까다롭지만 큰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메타버스는 가상 및 물리적 시스템을 연결하기 위해 실시간 사물인터넷 데이터 스트리밍, 디지털 트윈, 고급 머신러닝 모델이 필요하다. 

인포시스(Infosys)의 SVP이자 엔지니어링 서비스 및 블록체인 부문 글로벌 책임자 고피크리쉬난 코나나스는 “물리적 세계에서의 데이터를 가상 세계에서 표현하기 위해 (이를) 수집하고 전파하는 환경으로서 IoT는 두 세계를 연결하는 중추다. 개발자는 IoT로 연결된 객체의 생태계와 이 생태계가 메타버스 아바타에 ‘진짜 같은’ 감각(시각, 청각, 경험)을 만들기 위해 데이터를 캡처하는 방식을 이해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쇼우는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은 특히 IoT, 그리고 실제 엔티티의 디지털 표현인 디지털 트윈을 함께 사용한다면 기업에 혁신적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NFT, 블록체인
가상 세계는 신원 확인, 금융 거래, 스마트 계약, 물질적 소유권을 지원해야 한다. 여기서 암호화폐, NFT, 블록체인이 핵심 기술이다. 벤리(Venly)의 CMO 얀 케텔러스는 범위를 넓혀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웹3 프로필 생성을 포함한 웹 3.0 기술 그리고 소셜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기업에게 중앙집중식 또는 탈중앙화 지갑 제공업체와 NFT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 용어가 난무하지만 이러한 기술은 소매 업계가 가상 세계에 신뢰할 수 있는 상거래(예: 상점 등)를 만들기 위한 핵심 요소다. 메타버스와 NFT는 이미 콘텐츠 크리에이터, 예술, 기타 지적자산의 유통을 위한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라이츠라인(Rightsline)의 VP 제레미 하웰은 “메타버스에 포함된 기술은 자금조달, 생산, 유통, 브랜드 콘텐츠 활용 등의 분야에서 실험을 장려한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를 모방하지만 기업들은 (그 가운데서) 혁신을 이끌고 새로운 참여 포인트를 활용하여 빛날 것”이라고 전했다.  

멀티 메타버스 관리
사실상 인터넷은 하나(one)지만 복수의 기기, 브라우저, 프로그래밍 언어, 데이터 형식, 기타 기술로 인해 상호운용성 문제가 발생한다. 만장일치로 ‘메타버스’라는 브랜드가 붙은 하나의 가상 세계를 볼 가능성은 작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벽으로 나눠진 여러 세계와 경험을 갖게 되는 상황이 오지 않길 바란다. 말리카르주나는 “기업들이 ‘메타버스’뿐만 아니라 복수의 메타버스에 걸쳐 소비자에게 끊김 없는 경험을 제공할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오늘날 비디오 게임 세계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경우, 사용자는 자신의 비디오 게임 아바타와 게임 자산을 여러 경쟁 게임 세계에 이식할 수 없지만 메타버스가 대규모로 채택되려면 여러 기술에 걸친 표준을 만들어야 한다.

문제는 많은 플랫폼이 계속 진화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메타버스 기술에 투자하기로 선택하는 방법이다. 인포시스의 신기술 솔루션 센터 SVP 프라사드 조시에 의하면 “기업들은 강력한 5G 네트워크와 함께 AR, VR, AI/ML 기술을 기업 프로세스에 도입해야 한다. 이를 통해 실감나고 정교한 메타버스 경험과 더 높은 생산성을 창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데이터옵스에 투자하는 기업이 있을 것이고, 암호화폐와 NFT로 실험하는 기업도 있을 것이다. 희소식은 기술 전문가가 메타버스와 웹 3.0 기술을 활용해 실험하고 혁신할 기회가 풍부할 것이라는 점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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