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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86%, 디지털화폐 연구개발 높은 관심” 국제결제은행

2021.01.28 박예신  |  CIO KR
중앙은행들의 디지털화폐 연구개발 시도가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결제은행(BIS)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의 86%가 CBDC와 관련해 어떤 형태로든 작업 중이었다. 

28일(현지시간) BIS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에 관한 BIS의 제3차 조사 결과>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각국 중앙은행들의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 관련 작업(검토, 연구, 발행 등) 관심도가 지난 4년 동안 증가해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를 의미한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와 달리 국가에 의해 수급이 조절되는 화폐다. 또 액면가격이 정해져 있으며 법정통화로서의 효력이 있다.

BIS는 중앙은행들이 CBDC의 개념을 연구하는 단계에서 활용도를 테스트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 중앙은행 65곳 중 60%는 실험이나 개념증명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14%는 CBDC를 개발하거나 시범적으로 배치하는 단계까지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

특히 신흥국이나 개발도상국의 중앙은행이 선진국 중앙은행보다 CBDC를 발행할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높다고 BIS는 분석했다. 금융 소외계층을 뒷받침할 금융 포용성이나 금융 결제 효율성을 높이려는 동기가 상대적으로 강하기 때문이라는 것.

BIS는 그 사례로 바하마 중앙은행(CBOB)이 지난 10월 전 세계 최초로 약 4,800만 달러 상당의 ‘샌드 달러’(sand dollar)라는 CBDC를 발행한 사례를 들었다. 샌드 달러는 바하마달러와 가치가 동일한 CBDC로 알려져 있다.

또 BIS는 “세계 인구의 5분의 1(약 15억 명)의 법정통화를 관리하는 중앙은행들이 향후 3년 이내에 소매용 CBDC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나머지 다수의 중앙은행들이 CBDC를 해당 기간 내에 발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관측했다. 

한편, BIS는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오늘날 통용되는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과 예상 용처를 물어본 결과, 소수 집단에 의해 국내 거래나 국경간 거래에 소규모로 사용될 것이라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최근 정부 차원의 암호화폐 및 디지털 화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미 재무부 통화감독청은 이달 초 미 국립은행과 연방저축은행들이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결제 등의 은행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률해석문건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연방준비제도의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는 한 심포지움에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이 급속도로 도입되는 가운데 중앙은행이 법정통화를 국가 결제 시스템의 축으로 유지하려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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