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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더·통신사 잰걸음··· '5G 엣지'가 온다

2021.01.22 Clint Boulton  |  CIO
기업들은 5G와 엣지 컴퓨팅의 융합에 강한 흥미를 느끼고 있다. 풍부하면서도 강력한 활용 사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5G 및 엣지 컴퓨팅 기술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무선통신사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덕분에 빠르게 성숙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IT 리더들은 해당 기술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5G 기술은 4G보다 최대 20배 빠르고 지연은 120배 적은 네트워크 기술 및 여러 차세대 무선 인터넷 표준들로 구성되어 있다. 엣지 컴퓨팅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을 대체하지는 않으며 5G와 마찬가지로 지연 시간을 줄여 줄 수 있다. 연산과 저장이 데이터센터 외부의 종점 아니면 종점에 가까운 곳에서 처리되므로 데이터에 필요한 왕복 이동 거리가 줄어들어 질의에 대한 앱의 응답 속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5G와 엣지가 합쳐지면 IoT 네트워크에서 수많은 무선 장치를 가동할 수 있고 실시간 데이터 접근이 필요한 애널리틱스, 머신러닝(ML),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자율주행 자동차, 로보틱스 등에서 애플리케이션 처리 능력이 상당히 높아진다. 딜로이트는 2021년 엣지 제품 시장의 규모가 1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버라이즌(Verizon) IoT 및 실시간 기업 제품 전략 책임자 티에리 센더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각 기업이 서비스 속도와 저지연 측면에서 차별화에 나서는 것도 5G 및 MAC(Multi-access Edge Computing) 배치가 가속화되고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SaaS 제공업체들이 차세대 활용 방안을 지원하도록 네트워크와 컴퓨팅을 긴밀히 결합시키고 있다며 “이들은 미래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했다고 평가했다.
 
Image Credit : Getty Images Bank

공공 5G 아니면 사설 5G?
가트너 애널리스트 밥 길은 버라이즌, AT&T, AWS,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업체들이 5G 및 엣지 네트워킹 분야의 입지를 다투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IT 리더들은 5G 및 엣지 네트워크 배치에 앞서 공공 5G 네트워크에 연결할지 아니면 사설 5G 네트워크에 투자할지 등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길에 따르면, 이러한 의사결정은 대체로 비용편익 분석이다. 주요 대도시 지역에 위치한 기업에게는 공공 5G 네트워크 연결이 더 쉽고 비용 효과적일 수 있는 반면, 지방에 사업장을 둔 기업에게는 사설형 엣지 네트워크 설치가 더 수월할 수 있다. 

버라이즌, AT&T 등은 공공형 솔루션과 사설형 솔루션을 둘 다 제공한다.

공공형 분야에서는 버라이즌이 5G 초광대역(UWB) 네트워크를 연산 및 저장 기능을 네트워크 엣지로 이동시키는 AWS 웨이브렝스(AWS Wavelength)와 결합해 새로운 드론 애플리케이션을 구축 중이다. 드론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회사들에게 소프트웨어와 컨설팅을 제공하는 버라이즌 자회사 스카이워드(Skyward)는 VR 카메라를 드론에 부착하여 화상 컨텐츠를 5G 및 MEC를 통해 지상의 시청자에게 전송하고 있다. 버라이즌과 AWS는 그러한 서비스를 미국 내 수십 개 도시 전역에 도입 중이다.

사설 5G 네트워크는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버라이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버라이즌의 사설 5G 엣지 네트워크를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하여 회사들의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수요 충족을 돕고 있다. 예를 들어, 물류회사 아이스 모빌리티(Ice Mobility)는 버라이즌의 5G 및 애저의 MEC가 컴퓨터 비전을 활용한 제품 포장 사례에 도움이 되는지 테스트 중이다.

IBM 글로벌 무선통신 업계 담당 부사장 크레이그 윌슨에 따르면 IBM은 운영 성능과 작업자 안전을 높이고 다운타임을 줄이기 위해, 산업 제조 환경용으로 설계된 애플리케이션을 IBM의 네트워크 관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기술로 갤럭시 5G 모바일 장치에 실행하고자 삼성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IBM은 삼성 이외에도 40곳이 넘는 회사들과 5G 엣지 솔루션과 관련하여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AT&T 역시 사설형 쪽에서 활동 중이다. IBM은 AT&T의 사설 5G MEC 네트워크로 연구진이 연구실에서 IoT 네트워크 장치의 위치를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고 있다. 시스템 관리자가 데이터센터에서 물리적 배선을 원격으로 바꿀 수 있는지 알아보는 테스트도 있다.

5G를 주시 중인 CIO들
접객 분야에 스트리밍 미디어 등의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서(Enseo)의 CIO 크리스 싱글톤은 5G 엣지에 관한 거창한 발표들 때문에 5G 엣지 진행 상황을 유심히 관찰하게 되었다며,  5G 및 엣지 기술이 좀더 광범위하게 보급되면 회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핵심은 막대한 자본 투자 없이 업그레이드를 실행하는 동시에 코로나 시국의 비접촉 서비스 요건도 존중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싱글톤은 현장 기술자를 파견하여 구형 장치를 교체하는 것보다는 고객 건물에서 작동하는 미디어 장치로 내보낼 수 있는 무선(OTA)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선호한다.

싱글톤은 엔서 미디어 박스의 칩셋 아키텍처로 5G 실행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브로드컴(Broadcom),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 아루바(Aruba)를 비롯한 하드웨어 및 네트워킹 생태계 내 업체들과의 협력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엔서는 데이터와 분석을 밀리 초 이하의 속도로 최종 사용자에게 더 가깝게 이동시키는 기술 관련 협력도 AT&T와 진행 중이다. 또 한 가지 가능성은 엣지 컴퓨팅으로 고객 사무실 내 조명, 온도, 습도 제어를 자동화하는 것이다.

IT 리더들을 위한 제언
이 대단한 실험들이 모두 대규모의 5G 및 엣지 네트워크 도입의 전조인 것처럼 보일 수 있겠다. 빨라진 혁신 덕분에 5G 및 엣지가 강력한 추진력을 얻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인프라는 널리 사용 가능한 상태가 아니다.

길은 제조업과 소매업의 IT 지도자들이 제일 먼저 채택에 나설 것이라는 전제 하에 “대부분의 CIO들이 크게 투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닉 존스는 CIO들에게 다음과 같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 향후 몇 년 간 예상 진행 상황이 나와 있는 3세대 파트너십 프로젝트(3GPP) 5G 출시 일정을 활용하여 향후 혁신 기회를 파악하고 실험 운영 또는 배치가 가능한 시기를 가늠할 것.
  • 해당 지역 운영업체의 5G 전략이 3G 및 4G에 의존하는 기존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것.
  • 현재 진행 중인 5G 출시와 그 이후에 대한 지역 셀룰러 운영업체의 계획을 해당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파악할 것. 초기 접근 프로그램과 혁신 연구소에 참가할 것. 
  • 향후 5G 배치를 위해 공사가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인프라가 이용 가능하도록 조치할 것.

결론 : 5G와 엣지는 다가오고 있고 CIO들은 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CIO들은 빠른 추종자가 되는 것이 나을지 아니면 기술이 주류로 진입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나을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 이를 가늠하기 위해 앱 사용 사례와 배치 비용을 비교해 보라고 길은 추천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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