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09

칼럼ㅣ구글의 ‘픽셀 6’의 은밀한 변화 4가지

JR Raphael | Computerworld
고양이가 가방에서 튀어나왔다(편집자 주: 비밀이 누설됐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는가? 이 고양이는 바로 구글의 픽셀 6 스마트폰이다. 구글은 출시를 몇 개월 앞두고 ‘픽셀 6’와 ‘픽셀 6 프로’를 발표해 바람이 빠르게 새고 있는 풍선에서 공기를 뺐다. 

이 새로운 픽셀은 과거의 픽셀과 상당히 다르다. 예상됐던 바와 같이 구글에서 만든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초의 스마트폰이다(필자는 이 부분에 관해 꽤 오랫동안 언급해왔으며, 이는 다른 안드로이드 제품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부분이다). 

구글은 새 제품의 실용적인 장점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웹 사이트에 걸쳐 마케팅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미 알고 있을 테니 괜히 설명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진 않겠다. 

여기서 필자는 디자인과 자체 개발 프로세서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픽셀 6 프리뷰의 간과된 변화 4가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픽셀 6의 핵심 그리고 구글의 광범위한 계획을 알아볼 준비가 됐는가?
 
ⓒGoogle

1. 소프트웨어 지원 변화
첫 번째는 최근 픽셀 6 발표에서 직접 언급되지 않은 부분이지만 구글이 자체 개발 프로세서로 전향하면서 가장 중요한 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필자가 쓴 글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고 있을 터다. 즉, 픽셀에 자체 개발 칩을 내장하기로 한 구글은 현재 안드로이드에서 가능한 것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할 전망이다.

이는 구글 자체 프로세서의 가능성이 처음 제기됐을 때 잠재적인 첫 번째 장점이었으며, 구글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픽셀 6 및 픽셀 6 프로에는 5년 동안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해당 플랫폼이 현재 제공하는 최대 3년 지원에서 크게 발전한 것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부분은 뒤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2. ‘안드로이드 픽셀(Android Pixel)’ 요소
구글 픽셀 6 마케팅은 이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 12의 새로운 테마 ‘머터리얼 유(Material You)’를 선보이는 방식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단순히 새롭게 페인트를 칠하는 수준이 아니다. 

‘머터리얼 유’는 안드로이드 경험을 완전히 재해석한다. 그 핵심은 개인 배경화면을 사용하여 전체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시스템 차원의 확장 가능한 사용자 정의 팔레트를 만드는 야심 찬 새로운 기능이며, ‘빠른 설정(Quick Settings)’ 패널과 설정화면부터 홈 화면의 아이콘, 앱 내부의 인터페이스까지 모든 것을 포함한다.

이는 스마트폰 외의 기기에도 확장될 예정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사용자 정의 디자인 선택이 언젠가 사용하는 모든 종류의 앱과 기기에도 확장돼 웹의 구글 앱뿐만 아니라 크롬북(Chromebook), 스마트 디스플레이(Smart Display), 웨어(Wear) 기반 웨어러블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이는 구글 생태계의 이동이다. 그리고 픽셀은 이 새로운 교차 플랫폼 흐름을 완전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형태로 연계시킬 수 있는 유일한 스마트폰 제품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안드로이드 안에서 픽셀이 의미하는 것과 안드로이드 자체가 운영체제로써 갖는 의미 모두에 대한 기념비적인 변화라 할 수 있다.
 
ⓒGoogle

3. 이전의 변화에서 다시 변화
잠시 쉬면서 멀미약을 먹자. 다음의 변화 때문에 분명 현기증을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구글은 픽셀 제품 계획으로 진정한 변화구를 던졌다. 4년 동안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픽셀의 입지를 다진 구글은 픽셀 5를 출시했고, 이를 통해 픽셀 브랜드의 의미가 완전히 재정립됐다.

픽셀 5는 가장 비싸고 가장 좋은 성능의 스마트폰이 아니었다. 그렇게 의도되지도 않았다. 가장 중요한 품질에 집중하면서도 가격을 낮추기 위해 더 멋진 부분은 생략한 더욱 합리적인 스마트폰으로 포지셔닝됐다. 

이는 고급 기능은 없지만 뛰어난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좋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놀랍도록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던 과거 넥서스 모델로의 회귀였다.

그 일환으로 픽셀 5는 전작의 프리미엄 금속 또는 유리 구조를 배제했고, 불과 1년 전 픽셀 4에 처음 도입됐던(그리고 집중적으로 홍보됐던) 얼굴 잠금 해제 기술도 없앴다. 필자가 당시 언급했던 것처럼 판매 측면에서는 합리적으로 보였다. 왜냐하면 구글은 고급 픽셀 제품으론 성공한 적이 없었지만 더욱 경제적인 픽셀 ‘a’ 제품군으로 많은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가을, 필자는 이렇게 언급한 바 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더 저렴한 픽셀 스마트폰을 위해 고급 기능을 없애는 구글이 자체 개발 스마트폰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전환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다.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합리적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구글이 이 전략을 고수할지 아니면 내년 이맘때쯤 출시될 ‘구글 스마트폰’에서 또 다른 변화를 추구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지금 어떤 생각이 드는가?

그렇다. 구글은 브랜드를 재정의한 지 불과 1년 만에 이전 변화에서 방향을 틀어 고급 프리미엄 플래그십 접근 방식으로 되돌아왔다. 정말 혼란스러운 부분이다. 구글의 변화무쌍한 기준을 감안했을 때도 그렇다.

솔직하게 현재는 픽셀 6와 픽셀 6 프로의 가격이 정확히 얼마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구글의 하드웨어 책임자 릭 오스텔로는 美 IT전문매체 더버지(TheVerge)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제품과 ‘다른’ 티어일 것이며, 픽셀 6는 ‘분명히 프리미엄 가격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사의 기자가 지적한 것처럼 1,000달러 미만의 제품을 의미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구글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강조할 수 있는 한 가지 장점이 있다면 앞서 이야기했던 연장된 지원 수명일 것이다. 생각해 보자. 픽셀 6 모델의 가격을 1,200달러라고 가정한다면 5년간 소프트웨어 지원이 제공되는 경우 (수명 기간 동안) 연간 240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유사한 가격대의 삼성 갤럭시 S21 울트라(Galaxy S21 Ultra)는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3년 동안만 제공돼 소유 비용은 연간 400달러에 이른다.

물론 구글이 이런 장점을 어필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4. 마케팅 기계
구글에서 픽셀 스마트폰 계획을 세운 지 6년이 지났지만 픽셀은 여전히 안드로이드 매니아를 위한 틈새시장 수준의 제품이다. 이는 결코 주류 스마트폰이 아니며, 거의 모든 시장 점유율 통계는 이를 반영한다.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옵션과 비교했을 때 픽셀의 모든 실용적인 장점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생태계에서 (픽셀이)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입지에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은 아니다. 

쉽게 말해, 6년이 지났지만 구글은 여전히 픽셀을 마케팅하고 일반적인 스마트폰 구매자들에게 (픽셀의) 장점을 알려주기 위해 거의 아무것도(또는 효과적인 일은 전혀) 하지 않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기술을 잘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은 심지어 픽셀이 존재하고 있는지조차 모른다. 

그리고 지난 몇 년 동안 매년 새로운 픽셀 전용 요소가 추가되면서 이러한 단절이 점차 악화됐다. 다시 한번 필자의 말을 인용해 볼까 한다.
 

“이제 AI를 기반으로 전화를 차단하거나 대신 받아주는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아이폰이 출시된다고 상상해보자. 애플에서 이를 어떻게 마케팅할지 상상이 되는가? 혁신적이고 획기적이며 아주 멋질 것이다. ‘오직 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삶을 변화시키는 시스템이라고 홍보할 것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이에 관해 질리도록 듣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구글은 어떤가? 구글은 지금 현재 제품을 가지곤 있지만 이에 관해 한마디도 듣지 못한다.”


구글은 픽셀 6의 판매 준비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오스텔로는 더버지에 “드디어 진정한 구글폰이 탄생했다. 그래서 마케팅에 많은 돈을 투자할 준비가 됐다. 성장을 원한다”라고 언급했다.

재미있게도 구글은 거의 첫 번째 픽셀 모델부터 ‘구글폰’이라고 이야기했었다. 그리고 픽셀 제품군을 틈새시장을 넘어 ‘향후 몇 년 동안’ 스타일을 선도하는 주류 제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할 수도 있다. 이번에야말로 픽셀을 제대로 홍보하고 소수의 매니아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알릴 준비가 됐을 수 있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이런 이야기를 몇 번이나 들었다.

솔직하게 오스텔로가 마지막으로 시한을 제시한 시점은 2017년이었다. 당시 그는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틈새시장이 되는 걸 원치 않는다...(중략)… 5년 안에 제품을 대량으로 판매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그리고 4년이 지났다. 픽셀 6가 곧 출시된다. 이번에는 구글이 실제로 진정한 구글 스타일을 제공할지, 여섯 번째 시도가 결실을 맺을지 두고 볼 일이다.

* JR Raphael은 컴퓨터월드 객원 편집자다. 기술의 인간적 측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ciokr@idg.co.kr

 



2021.08.09

칼럼ㅣ구글의 ‘픽셀 6’의 은밀한 변화 4가지

JR Raphael | Computerworld
고양이가 가방에서 튀어나왔다(편집자 주: 비밀이 누설됐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는가? 이 고양이는 바로 구글의 픽셀 6 스마트폰이다. 구글은 출시를 몇 개월 앞두고 ‘픽셀 6’와 ‘픽셀 6 프로’를 발표해 바람이 빠르게 새고 있는 풍선에서 공기를 뺐다. 

이 새로운 픽셀은 과거의 픽셀과 상당히 다르다. 예상됐던 바와 같이 구글에서 만든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초의 스마트폰이다(필자는 이 부분에 관해 꽤 오랫동안 언급해왔으며, 이는 다른 안드로이드 제품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부분이다). 

구글은 새 제품의 실용적인 장점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웹 사이트에 걸쳐 마케팅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미 알고 있을 테니 괜히 설명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진 않겠다. 

여기서 필자는 디자인과 자체 개발 프로세서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픽셀 6 프리뷰의 간과된 변화 4가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픽셀 6의 핵심 그리고 구글의 광범위한 계획을 알아볼 준비가 됐는가?
 
ⓒGoogle

1. 소프트웨어 지원 변화
첫 번째는 최근 픽셀 6 발표에서 직접 언급되지 않은 부분이지만 구글이 자체 개발 프로세서로 전향하면서 가장 중요한 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필자가 쓴 글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고 있을 터다. 즉, 픽셀에 자체 개발 칩을 내장하기로 한 구글은 현재 안드로이드에서 가능한 것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할 전망이다.

이는 구글 자체 프로세서의 가능성이 처음 제기됐을 때 잠재적인 첫 번째 장점이었으며, 구글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픽셀 6 및 픽셀 6 프로에는 5년 동안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해당 플랫폼이 현재 제공하는 최대 3년 지원에서 크게 발전한 것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부분은 뒤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2. ‘안드로이드 픽셀(Android Pixel)’ 요소
구글 픽셀 6 마케팅은 이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 12의 새로운 테마 ‘머터리얼 유(Material You)’를 선보이는 방식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단순히 새롭게 페인트를 칠하는 수준이 아니다. 

‘머터리얼 유’는 안드로이드 경험을 완전히 재해석한다. 그 핵심은 개인 배경화면을 사용하여 전체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시스템 차원의 확장 가능한 사용자 정의 팔레트를 만드는 야심 찬 새로운 기능이며, ‘빠른 설정(Quick Settings)’ 패널과 설정화면부터 홈 화면의 아이콘, 앱 내부의 인터페이스까지 모든 것을 포함한다.

이는 스마트폰 외의 기기에도 확장될 예정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사용자 정의 디자인 선택이 언젠가 사용하는 모든 종류의 앱과 기기에도 확장돼 웹의 구글 앱뿐만 아니라 크롬북(Chromebook), 스마트 디스플레이(Smart Display), 웨어(Wear) 기반 웨어러블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이는 구글 생태계의 이동이다. 그리고 픽셀은 이 새로운 교차 플랫폼 흐름을 완전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형태로 연계시킬 수 있는 유일한 스마트폰 제품이 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안드로이드 안에서 픽셀이 의미하는 것과 안드로이드 자체가 운영체제로써 갖는 의미 모두에 대한 기념비적인 변화라 할 수 있다.
 
ⓒGoogle

3. 이전의 변화에서 다시 변화
잠시 쉬면서 멀미약을 먹자. 다음의 변화 때문에 분명 현기증을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구글은 픽셀 제품 계획으로 진정한 변화구를 던졌다. 4년 동안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픽셀의 입지를 다진 구글은 픽셀 5를 출시했고, 이를 통해 픽셀 브랜드의 의미가 완전히 재정립됐다.

픽셀 5는 가장 비싸고 가장 좋은 성능의 스마트폰이 아니었다. 그렇게 의도되지도 않았다. 가장 중요한 품질에 집중하면서도 가격을 낮추기 위해 더 멋진 부분은 생략한 더욱 합리적인 스마트폰으로 포지셔닝됐다. 

이는 고급 기능은 없지만 뛰어난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좋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놀랍도록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던 과거 넥서스 모델로의 회귀였다.

그 일환으로 픽셀 5는 전작의 프리미엄 금속 또는 유리 구조를 배제했고, 불과 1년 전 픽셀 4에 처음 도입됐던(그리고 집중적으로 홍보됐던) 얼굴 잠금 해제 기술도 없앴다. 필자가 당시 언급했던 것처럼 판매 측면에서는 합리적으로 보였다. 왜냐하면 구글은 고급 픽셀 제품으론 성공한 적이 없었지만 더욱 경제적인 픽셀 ‘a’ 제품군으로 많은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가을, 필자는 이렇게 언급한 바 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더 저렴한 픽셀 스마트폰을 위해 고급 기능을 없애는 구글이 자체 개발 스마트폰을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전환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다.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합리적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구글이 이 전략을 고수할지 아니면 내년 이맘때쯤 출시될 ‘구글 스마트폰’에서 또 다른 변화를 추구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지금 어떤 생각이 드는가?

그렇다. 구글은 브랜드를 재정의한 지 불과 1년 만에 이전 변화에서 방향을 틀어 고급 프리미엄 플래그십 접근 방식으로 되돌아왔다. 정말 혼란스러운 부분이다. 구글의 변화무쌍한 기준을 감안했을 때도 그렇다.

솔직하게 현재는 픽셀 6와 픽셀 6 프로의 가격이 정확히 얼마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구글의 하드웨어 책임자 릭 오스텔로는 美 IT전문매체 더버지(TheVerge)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제품과 ‘다른’ 티어일 것이며, 픽셀 6는 ‘분명히 프리미엄 가격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사의 기자가 지적한 것처럼 1,000달러 미만의 제품을 의미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구글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강조할 수 있는 한 가지 장점이 있다면 앞서 이야기했던 연장된 지원 수명일 것이다. 생각해 보자. 픽셀 6 모델의 가격을 1,200달러라고 가정한다면 5년간 소프트웨어 지원이 제공되는 경우 (수명 기간 동안) 연간 240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유사한 가격대의 삼성 갤럭시 S21 울트라(Galaxy S21 Ultra)는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3년 동안만 제공돼 소유 비용은 연간 400달러에 이른다.

물론 구글이 이런 장점을 어필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4. 마케팅 기계
구글에서 픽셀 스마트폰 계획을 세운 지 6년이 지났지만 픽셀은 여전히 안드로이드 매니아를 위한 틈새시장 수준의 제품이다. 이는 결코 주류 스마트폰이 아니며, 거의 모든 시장 점유율 통계는 이를 반영한다.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옵션과 비교했을 때 픽셀의 모든 실용적인 장점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생태계에서 (픽셀이)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입지에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은 아니다. 

쉽게 말해, 6년이 지났지만 구글은 여전히 픽셀을 마케팅하고 일반적인 스마트폰 구매자들에게 (픽셀의) 장점을 알려주기 위해 거의 아무것도(또는 효과적인 일은 전혀) 하지 않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기술을 잘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은 심지어 픽셀이 존재하고 있는지조차 모른다. 

그리고 지난 몇 년 동안 매년 새로운 픽셀 전용 요소가 추가되면서 이러한 단절이 점차 악화됐다. 다시 한번 필자의 말을 인용해 볼까 한다.
 

“이제 AI를 기반으로 전화를 차단하거나 대신 받아주는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아이폰이 출시된다고 상상해보자. 애플에서 이를 어떻게 마케팅할지 상상이 되는가? 혁신적이고 획기적이며 아주 멋질 것이다. ‘오직 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삶을 변화시키는 시스템이라고 홍보할 것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이에 관해 질리도록 듣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구글은 어떤가? 구글은 지금 현재 제품을 가지곤 있지만 이에 관해 한마디도 듣지 못한다.”


구글은 픽셀 6의 판매 준비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오스텔로는 더버지에 “드디어 진정한 구글폰이 탄생했다. 그래서 마케팅에 많은 돈을 투자할 준비가 됐다. 성장을 원한다”라고 언급했다.

재미있게도 구글은 거의 첫 번째 픽셀 모델부터 ‘구글폰’이라고 이야기했었다. 그리고 픽셀 제품군을 틈새시장을 넘어 ‘향후 몇 년 동안’ 스타일을 선도하는 주류 제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할 수도 있다. 이번에야말로 픽셀을 제대로 홍보하고 소수의 매니아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알릴 준비가 됐을 수 있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이런 이야기를 몇 번이나 들었다.

솔직하게 오스텔로가 마지막으로 시한을 제시한 시점은 2017년이었다. 당시 그는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틈새시장이 되는 걸 원치 않는다...(중략)… 5년 안에 제품을 대량으로 판매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그리고 4년이 지났다. 픽셀 6가 곧 출시된다. 이번에는 구글이 실제로 진정한 구글 스타일을 제공할지, 여섯 번째 시도가 결실을 맺을지 두고 볼 일이다.

* JR Raphael은 컴퓨터월드 객원 편집자다. 기술의 인간적 측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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